(보도) Phnom Penh Post 2011-11-2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들, 상호 비난 주고받아
Vote-buying claim sparks row
기사작성 : Meas Sokchea
민주주의를 추존하는 캄보디아의 야당 2곳이, 1곳은 다른 1곳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 문제를 두고 공개적인 언쟁을 벌이고 있다.
군소 제2야당인 '인권당'(HRP: 3석)의 시어 삼벗(Sear Sambath) 사무총장은 어제(11.28) 성명서를 발표하여,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 26석)에 대해 자당에 대한 비난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SRP는 '최근의 성명서'에서, HRP가 SRP의 지방의원들을 돈으로 포섭하여 2012년 1월에 개최될 상원의원 선거(간접선거)에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90석) 후보를 지지토록 만드려 하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
시어 삼벗 사무총장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HRP 국회의원들은 이미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SRP 소속 후보들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우리 당 후보들을 내지 않는 상황에서] 집권 CPP를 지지하는 것보다는 SRP를 지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HRP는 진정으로 이 나라의 정권 교체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HRP가 SRP에서 [우리가 집권당 후보를 지지토록 SRP의 지방의원들을 매수한다고] 주장한 바대로 해야 할 이유가 있단 말인가?" |
HRP 성명서는 SRP가 강력한 지도력의 부재로 내분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한 '위기' 때문에 SRP 소속 당원들이나 활동가들이 지도부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하여 자신들의 투표권을 다른 곳에 팔아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SRP 소속으로 껌뽕 짬(Kampong Cham) 도 선거구의 꾸오이 분로은(Kuoy Bunroeun) 의원은 지난주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HRP 당원들인 완 시워은(Van Sivoeun)과 옴 폿따(Orm Phosta)가 SRP 당원인 넴 세이하(Nhem Seiha)와 미엇 꾸오이(Meach Kouy)로 하여금, 집권 CPP의 임 시테(Im Sithe) '여성부' 차관을 만나 상원의원 선거에서 500달러를 받고 집권당 후보를 지지하는 문제를 논의하도록 설득한 바 있다며 비난했다.
꾸오이 분로은 의원은 어제 본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이 HRP 전체를 비난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HRP 당원들이 SRP 당원들을 설득시켜 집권 CPP 후보에게 투표토록 시도했다는 증거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다만 HRP 당원들이 그러한 설득작업을 벌였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을 뿐이다. 우리는 진짜 증거를 갖고 있다." |
한편 임 시테 차관은 이같은 고발에 대해 논평을 사양했다.
이번에 거론됐던 완 시워은 씨는 SRP 소속으로 상원의원을 역임한 바 있고, 이후 HRP로 당적을 옮긴 사람이다. 그는 꾸오이 분로은 의원의 폭로내용을 부인하면서, 자신이 SRP 당원들을 설득했다는 '증거'는 날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가 안 된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의도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SRP 소속 기초 지방의원들인 넴 세이하 씨와 미엇 꾸오이 씨는 어제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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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운 내용이 야당들 사이의 관계인듯 하네요..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