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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일요일 청산산악회 예천 용두산에 갔다와서 밤새아가 영양가없는 산행기를 쓰고나이 그것도
일이라꼬 온몸이 모래성처럼 내리앉는다!~
어제 묵은 술이 아직 덜깼나?~ 깜빡 잠이 들었는데 문자가 삐리삐리 오길레 언넘이 이 야밤에
카미 문자를 들씨보이 윤태금아저씨다!~
목요일 양평 봉재산 갑미다!~ 사나사에서 올라가가 청산~설봉찍고 안부로 내리옴미다!~
시간은 3시간 정도고~ 아침 6시 40분까지 집앞에 나오소!~안다스탠?~ 충성!~
다음날 아침에 일라보이 주머니에 만원짜리 3장하고 천원짜리 두장, 동전 몇개 뿐이라 운동도
할겸 화랑공원을 한바퀴 돌고 오기로 한다!~
메트로아파트를 돌아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투다닥!~ 밤늦게 비가 온다카디 이넘의 구라청이
대낮부터 또 시작이구만!~ 그래도 요새는 구라청에서 비가 온다카마 시때는 잘 안맞아도 비올
확율은 거의 70%라 쪼매한 휴대용 우산 하나를 들고 와띠마는 빗줄기가 동서남북 지꼴리는데로
내리치는 바람에 호박하고 웃도리 일부만 아쉬운따나 물벼락을 피한다!~
365코너에 드가가 돈을 찾을라꼬 보이 완전 만원이다!~ 이기 우예된기고 시퍼가 가까이 가보이
여학생들이 소낙비를 피할라꼬 이동식 화장실만한 365코너에 떡처럼 문치가 있다!~
내가 드갈라 카이끼네 저거끼리 잠깨이뽀시를 했는지 서너넘이 엄마야!~ 카미 밖으로 쫒끼가
나온다!~ 좁은 사이로 비집고 드가가 돈을 찾을라꼬 카드를 집어너코 비밀번호를 눌룰라 카는데
이 띠바들이 어깨 너머로 빠이 보고있다!~ 야들이 지금 뭐 보노?~
만원 뻐스처럼 찡기가 기계를 조작하는데 뽈때기 너머로 뜨뜨무리한 입김을 내뿜는데다 뒤에서
찐빵같은 가슴을 등따리에 문태싸이끼네 혼이 빠져가 뭐를 눌랐는지 5만원 짜리 한장만 달랑
나온다!~ AC!~
처음에는 사나사 일주문 쪼매 덜가가 등산안내도가 보이는 곳에서 봉재산부터 올라갈라 켔는데
충환씨가 그칼꺼 뭐있능교 사나사를 지나 설봉 아래쪽 안부에서 올라가마 그 다음부터는 쭈루륵
내리오는데요 카길레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시퍼가 따라 가기로!~
결과적으로 충환씨는 아이디어만 내노코 달라빼뿌고 얼빵조들은 오만상 헤메미 6.42km를 3시간
20분이나 걸리가 엉뚱한 곳으로 내리와 뿐다!~
어디서 옮기왔다카는 사나사(舍那寺) 일주문!~등따리에 호위무사처럼 버티고선 이산 줄기 최고봉
용문산을 문패로 달고있다!~ 진리가 태양의 빛처럼 온누리에 비치게 한다는 비로사나불을 모신
고찰이기도 하다!~ 껍띠기는 수차례 화재로 최신형이다!~ 1993년 산이라고!~
충환씨가 농갈라주는 조잡한 개념도를 보이 3년전 대구 솔마루산악회에서 이곳을 답사할때
김응응선배가 만든 개념도다!~복사를 할라카마 크고 분명하게 확대를 해야지 꼭 청산산악회
이대장 맨치로 꺼머이 보이도 잘안하는 개념도를!~ 사나사 아래쪽 주차장에 일단 파킹하고~
절을 한바퀴 휘이 돌아본다!~ 조립식건물인 종무소를 지나면 문패없는 새건물이 보이고 음력
7월 15일은 우란분절(백중)인데 천도제를 올리는 가격표를 보이 위패 1위당 60만원 이라고!~
나란히 붙어가 있는 대적광전과 극락전, 그라고 3층 석탑등 유형문화재 3군데하고 범종각,
그리고 오늘이 7월 7석이라꼬 삼성각 앞에서 신도들이 모이가 제를 지내는지 부산하다!~
조금 떨어져 있는 조사전을 마지막으로 오른쪽 개울쪽으로 빠져 나온다!~
오른쪽으로 개울을 끼고 뚜렷한 등로를 따라간다!~
절을 떠나 5~6분 정도 더 진행하다 보면 용문산 등산안내도, 구조목, 이정목들이 보이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백운봉 가는 오른쪽 방면으로는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리있다!~ 15~6년전 용문산에서 이곳으로
내리온 기억이 난다!~ 설봉으로 가기위해 직진한다!~
잠시후 개을을 만나면 충환씨는 여가 갈림길인강 카미 왼쪽 봉재산 능선으로 올라간다!~
김응응선배 개념도를 보고 눈짐작으로 올라가는데 오룩스엡을 켜보이 아직 200여m를
더가야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김선배가 하산길로 잡은 삼각점을 조금 지난 안부-
김선배는 착각을 했는지 삼각점 조금 못미쳐 갈림길이 있는것으로 표시를 해놓았는데
그바람에 여러 사람이 곡소리를 하미 길도없는 산비탈을 기가 올라갔다!~개울을 건넌다!~
발바닥 감촉이 둇같은 자갈길을 지나면~
이런 돌무더기도 만난다!~ 바닥에 돌을 마이 치운거는 좋은데 바지런한 주인공은 우예
생깄는지 궁금하다!~
또다른 돌무더기를 지나면 물이 흘러내리는 질펀한 등로도 보인다!~
잠시후 왼쪽 개울 아래로 강동골퍼등산동호회 표지기가 달린 곳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오룩스엡을 켜보이 바로위가 489.1봉 삼각점봉이다!~ 지금까지 갈림길이 없었으니 이길이
안부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다!~
개울을 건너 올라간다!~ 산사면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긴 한다!~
산사면으로 토깽이 길같은 좁은 등로를 이어 가다가~~
아무래도 이길은 내리가는 길이지 시푸다 카미 바리 치고 올라가자고!~ 오늘은 장애인에다
갸날픈 여인네도 델꼬 왔는데 이 무신 날벼락이고?~ 길없는 벼랑같은 사면을 네발로 기듯
올라가는데 안미끄러 질라꼬 용을쓰이 육수는 폭포수처럼 흘러 내리고~
입에 거품을 물고 꼭따리에 올라서니 판독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히있는 489.1봉이다!~
숨을 고르고 잠시 쉼을 한뒤 김선배 개념도를 보고 갈림길을 확인하러 안부로 내리가가
왔다리갔다리 하미 아무리 찾아봐도 길 흔적이 없다!~ 나중 설봉 가는길에 오른쪽 표지기가
달린 희미한 갈림길을 발견했는데 잠시 내려가 확인해보이 그길도 상태는 별로다!~
계곡에서 23분 용을쓰미 삼각점봉에 올라와가 밑을보고 감을 질러도 소식이 없어가 다른데로
올라갔나 카미 혼자 진행한다!~ 잠시후 이제는 용도 폐기된 판때기가 달리있는 능선도 지나~
조금 지나면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달린 희미한 갈림길이 보인다!~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다시 왼쪽 산사면으로 우회하고~
잠시 만나는 안부에는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제법 뚜렷한 갈림길이 보인다!~
표지기가 몇개 달려 있는데 길 상태를 확인 해 볼라꼬 잠시 내려서다 보니 내림길 중간에
우수영사람들이란 표지기가 보인다!~
2~30m 내려가보니 이길이 계곡으로 탈출하는 가장 뚜렷한 하산길일듯!~
다시 설봉 오름길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초장부터 길없는 벼랑같은 산사면을 네발로 기다보니
진이 빠졌는지 다리가 후들거린다!~ 에고 디라!~
갈림길에 달아나라 카미 윤고문이 주는 표지기 2장중 1장을 달아노코 올라간다!~가파른 길에는
로프도 달아났다!~ 비가 오거나 눈온 겨울에는 필요한 시설이다!~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경사가 숙지는 곳 갈림길에 왼쪽으로 용천리 소죽골을 가리키는 이정목이
꼬피 있는데~~
생뚱맞게도 여다 설봉이라꼬 쪼매한 판때기를 부치났다!~ 혹시나 시퍼가 뒤따라 올라온
충환씨 보고 한장 부탁한다!~용문산 까지는 4.1km를 더가야 된다고!~윤고문하고 박여사는
우예됐노 카고 물어보이 퍼져뿟다고!~ 언제 올라올라 카노?~ 둘이 먼저 진행한다!~
이정목에서 30여m 더 진행하다 보면 나타나는 봉우리!~ 어떤이는 여를 설봉이라 카는데
개인적으로는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나타나지 않는 설봉이라는 이름이 15분여 뒤에 나오는
설매재에서 나온 것이라면 설매재 위쪽 637.5봉을 설봉으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시건방진
생각을 해보기도!~ 생각만 하는데 어떠까바~
서울 만산회원 표지기도 보이는 이곳에서 윤고문 표지기를 달고 한컷!~그런데 여는 618봉이라
카던데 모리고 생각을 그대로 옮기써뿐다!~ 637.5봉이라꼬!~ 누가 좀 고치노소!~
윤고문과 박여사를 기다리다가 대강 허기를 해결하고 다시 삼각점봉으로 돌아온다!~
내리가는 길에는 윤고문이 신이났다!~ 이후로도 완만한 봉우리를 몇개 넘는다!~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는 서비스 코스도 있고~~
봉우리를 내려서면 이런 돌삐들도 나타난다!~
홀딱쇼를 하는 나무들도 지나면~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올라가면 짧은 암릉길도 지나게 되고~~
바위봉우리도 올라서고~ 뒤따라 오던 충환씨와 윤고문은 와 안따라오노?~
봉우리를 지나 오르면 누군가 헬기장 불럭을 가와가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잠시 후미를 기다린다!~~
헬기장에서 뒤에서 떠드는 소리를 확인하고 다시 출발!~~헬기장에는 왼쪽 용천리, 오른쪽
용천3리 큰골을 가리키는 이정목이 서가 있는데 길이 묵었는지 잡풀만 가득하다!~
생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를 건너면~~
왼쪽 모퉁이를 돌아나가면 돌삐가 삐쭉삐쭉 나타나는 바위 지대를 만나는데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디 빗방울이 띠끼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밤늦게 온다 카던데~~
삐쭉삐쭉 돌삐가 어지러분 봉우리에 올라서면~
큰 돌삐 한쪽 구석에 보물 찾기하듯 청산 정상석이 박히가 있다!~
후다닥 띠니리오면 안부 사거리를 만나고~ 오룩스엡을 켜보이 봉재산 표시는 안보이고
직진길로 321.5봉이 나타난다!~ 거도 뭐가 있는가 시퍼가 진행해 보는데 민드리한 봉우리다!~
다시 빽을 해가오이 충환씨는 차를 가로가야 된다 카미 왼쪽 사나사 방향으로 후다닥 내리가뿌고~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하는데도 윤태금 고문은 내리오도 안하고 박여사가 청산쪽에서 먼저
내리온다!~ 갈림길 사진을 찍는데 박여사가 자꾸 티나와가 얼른 지아뿐다!~
혹시 마눌한테 걸리마 밤새도록 이 여자가 누고 카미 잠을 안재우는 고문을 하기 땜씨!~
윤고문이 내리오는 것을 확인하고 왼쪽 사나사 방향으로 얼른 내리간다!~ 안부쪽으로 내리와가
카메라하고 스마트폰이 적지 시퍼가 배낭 커버를 하고 얼른 우의를 꺼내 입는다!~
직진방향 봉재산 100m를 가리키는 이정목따라 후다닥 올라가니 방구들이 터억 막아선다!~
가파른 차돌삐에는 로프가 걸리있다!~
봉재산 정상석을 대신하는 정상목이 박히있는 봉재산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오른쪽 아래로 사나사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른쪽 용문산 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전 깜깜이다!~
다른 블러그에서 퍼온 사진인데 날이 좋으마 봉재산능선에서 가장 키가 작으면서도 조망이
좋은 곳이 봉재산이다!~가운데 사나사를 중심으로 왼쪽 지나온 능선과 오른쪽 용문산 능선이
뚜렷하다!~ 저멀리 가운데 용문산 시설물도 보인다!~
셀프로 한방박고 내리갈라 카는데 저 밑에서 윤고문이 동작그만!~ 카미 감을 질러가
비를 철철 맞으미 올라올때까지 기다린다!~ 덕분에 온전한 사진 한장 건지고~
내리갈때는 다시 안부쪽으로 빠꾸를 해야 되는데 윤고문이 뒤쪽으로 넘어가도 된다케가
긴가민가 카민서도 공부를 단디 해가 왔는갑다 시퍼가 같이따라 내리간다!~
평일에는 팅요 팅요 카미 사격을 해가 입산통제를 한다카는 성두봉이 우뚝하고~
가파르게 내리가는데 너덜겅이 보이가 뭔가 이상하다 시퍼가 오룩스엡을 켜보이 엄마야!~
사나사 반대 방향으로 내리가고 있다!~윤고문보고 다시 올라가가 빠꾸하자 카이 배째라 카미
버티고 박여사도 난감한 표정이다!~ 내삐리고 갈라 카다가 최대한 사나사와 가까운 거리로
떨어져가 충환씨를 부르기로!~
왼쪽 사면으로 내리와가 안부에서 다시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오면 잘 손질된 무덤들이 나타나고~
묵은 무덤길 키 큰 잡초에 바지가랭이가 젖어가 질퍽거리며 개울을 건너오니~
행락객들의 고기꿉는 냄새가 진동하는 선우산장이고 앞에는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아침에 지나간 사나사계곡 입구 차단기가 보인다!~뒤따라온 박여사보고
윤태금 장애인은 어디 내삐리고 혼자 오노?~ 카이 조금전까지도 따라왔는데~내가 따라 오는지
몇번이나 확인을 했는데도 떨자뿐나?~
충환씨보고 선우산장 앞으로 내리오라 카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저쪽에서
비를 철철 맞으미 장애인이 올라오고 있다!~ 미안해가 욕받제 카이 수목원 같은데로
내리왔는데 구경을 잘했다고!~ 참 내!~
다시 사나사 일주문으로 올라와가 아무도 없는 비밀아지트에서 븅알을 매매씻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찬물을 덮어쓰고 빗물로 샤워를 한다!~기분좋게 옷을 갈아 입은후 뒤풀이 장소로 정한
김종만사장 집으로 이동!~
오늘은 산행지 인접해 집을 지가 살고있는 김종만 사장을 만나러 오랫만에 손동호 사장도 동석했다!~
요새는 동네산만 댕기고 일에 바빠 그런지 똥배가 마이나온 손사장은 헬스 코치를 받기로 했다고~
밖에서 시끌벅적 떠들고 있시끼네 성처럼 튼튼하게 지은 이층집에서 성주인 김종만사장이
특유의 허스키 톤으로 띠바 안올라오고 뭐하는겨 카미 나타난다!~
잠시후 짜안 카미 나타나는 주안상은 황제의 밥상이다!~ 집앞 뜰에서 수확한 각종채소와 과일
박여사가 희사한 마가목주, 이지역 특주인 막걸리, 그리고 소주와 맥주가 한테 어울리면서
고기가 너무 많아가 다묵겠나 카던 삼겹살은 꾸버가 상위로 올라오는 족족 사라지고~
2시간 넘게 웃고 떠들며 마시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빠이빠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손사장 집에 다와가 다시 손사장이 콩나물국밥으로 속을 풀러가자 케가
또 소주와 콩나물전, 콩나물국밥을 보태뿌이 배가 옆으로 벌어지기 시작한다!~
산에서 맺은 인연들은 소중하다!~ 때가되면 꽃이피고 열매가 달린다!~
오늘 산중에서 함께한 사람들과 손사장 김사장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특히 챙기준 애호박과 가지 때문에 마눌한테 쪼인트 까이는건 면했다는 사실!~ㅋ
첫댓글 멀리 양평까지 산행을 하신 보람이 있네요. 오랜만에 반가운 지인분들도 만나셨으니까요...
이제는 서너분께서 오붓이 산행을 하는 재미에 푹~ 빠지셨군요. ^^
오랫동안 소식없어 궁금했던 산꾼들을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데요^^아 변방을 열심히 탐방중 가이드 산행은 여전하지요^&^
요즈음은 더 늦기전에 산행 겸 여행
만차로 꽉찬 답답한 카페 산악회 버스를 떠나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오붓한 산행을 하는것도
색다른 재미고 여유가 있어 정신 건강에도 좋은듯 합니다
어제 산행에는 전날 마신 막걸리가 잘못됐는지 초반부터 어질어질해가
산행하는데 쪼매 애를 무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