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기차역 앞 큰길로 갈수록 차들 때문에
한번씩 정체를 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연주와 노래를 하며 시민들과 함께 순간순간을 즐겼다.
무한연주 술수란.jpg
해맑은 은실.jpg
..사진은 고객의 사정으로 당분간 삭제
커플따위.jpg
드디어 해운대역과 해운대백사장을 관통하는 하이라이트 코스에 도달.
가두행진 행렬 좌우로 구경온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정신없이 사진찍느라 몰랐는데 이때 뭔가 내머리를 스쳤다.
'아...내가 왜 여기있지...난 오늘 구경왔는데...
근데 빠져나갈 곳이 없다....'
뒤를 돌아봐도 무서워서 못가겠다....
저녀석 어찌나 콧바람이 강한지 나에게 수치심을 많이 느끼게했다.
하늘 빼곡히 꽃비가 내렸다.
축제의 한가운데에 있는 기분이 이런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위치쯤인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좌우로 세이프티라인까지 설치되어 나와 병진이는 도망도 못간다.
뒤를 돌아보니 말이 서커스를 하고 있다.
드디어 마지막 순간.
최종적으로 장기자랑하는 시간이다.
이왕 이렇게 된거 나무기타팀의 촬영팀인척하고 뛰어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명함만한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니 이미 구경꾼들도 내가 야메인걸 눈치챈 것 같다.
식은땀이 흐르는 순간 철수!! 야호~
가두행진 메인 스트릿을 빠져나가자마자 최선배는 그만 영혼을 잃어버리셨다....
고생하셨습니다요!
한숨돌리며
참가팀들은 해운대 백사장으로 이동하여
시상식을 갖는다.
형수님은 발을 동동굴리며 수상하기를 기원하지만
솔아솔비는 아빠의 일엔 관심음슴.ㅎㅎ
"장려상!!!
나.무.기.타 !!!!"
우와앙~~
대동대학교 1등과 우리는 비록 상금에서 0 하나가 차이났지만
훗날 기억되기를 담백하고, 너저분하지 않으며
임팩트있고 하는자와 보는자가 하나되어 즐거움을 증폭시켰다고
부산왕조실록에 기록될지어다.
앗! 이때 등장한 축하 맹인가수 백티비 원더
.3부에 계속
첫댓글 ㅋㅋㅋㅋ 갈수록 재미진게 3부 땡기넹 ㅋ
최선배 새벽에 안주무셨죠??
어제 저녁9시에 자서 글타 ㅋㅋㅋ
새벽에 카페에서 최선배냄새가 진동했음 ㅋㅋ
ㅋㅋㅋ저 말 타고싶당ㅋㅋㅋ
귀족이신가요?
우왕~ 잼난다.ㅋㅋ
지나치게 길진않나요?ㅋ
우리 내년엔 꼭 대상타요~
가능할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