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디도 기념일’ 의 말씀 묵상> (새번역)
디모데후서 1장 1-2, 4, 8, 14절. [1]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이 [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 [4] 나는 그대의 눈물을 기억하면서, 그대를 보기를 원합니다. 그대를 만나봄으로 나는 기쁨이 충만해지고 싶습니다. …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에 대하여 증언하는 일이나 주님을 위하여 갇힌 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함께 겪으십시오. … [14] 우리 안에 살고 계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맡은 바 선한 것을 지키십시오.
*** 디모데는 투르키에 중부 루가오니아 지방의 리스트라 시의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희랍인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 시에 이교도였던 디모데를 만나 복음을 전했고, 2차 전도여행 때에는 그를 선교동역자로 천거할 만큼 복음의 열정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후 디모데는 바울의 수족처럼 위험하고도 중대한 임무를 맡아 일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감옥에 갇혔을 때에, 디모데는 그와 함께 옥중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데살로니카전후서, 고린도후서와, 특별히 빌립보서, 골로새서 같은 바울의 옥중서신에서 바울이 자신의 이름과 디모데의 이름을 나란히 쓴 것으로 보아서 확실시됩니다.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때에는 디모데와 함께 동행했다가, 에베소 지방의 교회들을 위해 그를 에베소 지방에 머물도록 해서, 사목지도의 책임을 맡게 했습니다. 바울의 마지막 편지 디모데후서에, “그대는 속히 나에게로 오십시오” 라고 부탁할 만큼, 육신의 부자지간 못지 않은 긴밀한 관계로 협력하고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에베소 지방 일대에서, 목숨을 걸고, 곳곳에 교회들을 개척하며, 수시로 방문하여 돌보고, 그들을 복음으로 양육하는 주교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주후 97년 도미티안 황제 치하 때에 순교당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4세기의 기록에 따르면, 그가 이교도들의 축제 날에 폭도들에게 몰매를 맞아 순교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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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1장 4-5절, 2장 14-15절. [4] 나는, 같은 믿음을 따라 진실한 아들이 된 디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 [5] 내가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둔 것은,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내가 지시한 대로, 성읍마다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는 것입니다. …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모든 불법에서 건져내시고, 깨끗하게 하셔서,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것입니다. [15] 그대는 권위를 가지고 이것들을 말하고, 사람들을 권하고 책망하십시오. 아무도 그대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십시오.
*** 디도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에 체류하는 동안에, 바울과 함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 그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때에 고린도 지방의 사목지도를 위임 받아 고린도교회에 한동안 머무르면서, 바울의 사목적 지도방침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던 고린도교회를 설득하는 일에 애를 많이 썼습니다.
디도는 달마티아 지방과 크레타 섬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그의 말년에는 고르티나 지방의 초대 주교가 되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주님의 사도들을 줄지어 일으키시고, 곳곳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어, 교회를 양육하게 하셨음을 감사 찬양 드립니다. 저희가 사도들의 믿음과 헌신을 본받게 하시며, 복음의 횃불을 꺼뜨리지 말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