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아름문학 응모실 잊혀졌던....우리들의 이야기
나무랑 추천 4 조회 277 24.08.02 08:13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8.02 08:31

    첫댓글 몇 번 더 읽어야 제대로 된 댓글을 달 수있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셨군요.
    추억이 아름답습니다.
    돌아 갈 수 없는 세월이라 더 애틋하구요.
    할머니의 지성이 하늘에 닿은 듯 합니다.
    집을 지키는 수호신 감나무잎의 반질거림이 눈에 아른거려요.
    정말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8.02 11:17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성장기에 엄마가 계시다는 것은
    가장 큰복을 타고 난것 같아요.
    아득히 멀어서 우리에게도 그런시절이
    있었나 싶지만, 잊지 못할 어린시절이
    우리에게도 분명있었어요.
    감나무가 유난히 크고 우람해서 수호신
    같았어요.
    아직은 많이 서툴른데요 잘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커쇼 님
    인성도 좋은 커쇼를 저도 좋아해요.
    근데요 요사이는 오타니에 푹 빠졌어요.
    WBC에서 보여주었던 오타니의 리더십
    감동 그 자체 였거든요.
    (WBC가 오타니에 의한 오타니를 위한 잔치라고 극찬한 기사도 봤어요)

  • 24.08.02 08:32

    절창입니다.
    나도 그 옆에 있었던 양
    성장기의 파노라마를 눈에 다 담았습니다.
    빠~~아~~앙~
    그렇게 한 시퀜스 씩 세월이 흐르나봅니다.

  • 작성자 24.08.02 11:28

    개인적이 이야기라서요.
    쓸까말까 망설였는데요.
    누구나가 있었던
    우리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써 봤어요.
    그러게요 그렇게 우리네 인생사가
    퍼즐게임같아요.

  • 24.08.02 09:00

    감꽃이 떨어지면 주워서 먹기도 하고
    실에 꿰어 목에 걸면 감꽃향이
    은은하게 번졌지요.

    떫은 땡감이 떨어지면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물에 며칠씩 담궈 놨다가
    떫은맛을 우려내 먹기도 했구요.

    뭐 하나 허투로 버리는거 없었던
    감나무집 아이들.
    그때는 감나무도 어찌그리 귀하던지요.

    나무랑님 여름방학과 기차여행이
    동화처럼 아련합니다.
    서울내기 소녀가 시골 동무들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 만들어간
    정감어린 추억들~

    그때가 참 그리워지는 여름방학~
    너무너무 아름다운 글에
    제 마음도 한 켠에 걸어두고 나갑니다.

  • 작성자 24.08.02 11:41

    우~와 제라 님도 감나무집 아이였군요.
    저희 집에도 감나무가 많았어요.
    태풍이 오면 아직 여물지도 않은
    감들이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구요.

    저는요 아직도 죽마고우같은 시골친구들을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내요.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
    그런지도 몰라요.

    그러게요 감나무집 소녀 제라 님이 눈에 선하게 그려져요.
    같이 공감 할 수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넘넘
    좋아요

  • 24.08.02 09:15



    '절대로 뒤돌아 보지 않으리라' 는 대목에서 부터,
    그만 코끝이 찡~
    나무랑님, 왜 남의 마음까지 사무치게 만드나요.

    고향의 그리움,
    그맛이 이보다 더 진하게 표현될까요.

    일찍 엄마를 떠나 보낸
    나무랑님의 슬픔도 아픔이지만,
    아버지의 사랑과 할머니의 사랑 역시
    나무랑님을 이토록 잘 살게 만들었습니다.

  • 작성자 24.08.02 11:55

    커다란 집에 할머니 혼자 계신다는게 어린
    마음에도 가슴이 넘 아펏거든요.
    서울에 와서도 한동안은 시름시름 가슴앓이를 했어요.

    고향은 제 글쓰기에 원천인데요.
    좀더 오래 살었으면 풍성한 글을 쓸 수
    있었겠지만 2년은 넘 짧았어요.
    (좋은 목수는 재료 탓을 하지 않는다는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닌가봐요)

    그러게요 세상 다정다감하신 아버지 딸이 없어 손녀딸을 딸처럼 아껴주시던 할머니가
    계셔 천만다행였어요.
    늘 잘 봐 주셔서 감사드려요. 콩꽃 언니

  • 24.08.02 09:33

    충청도 산골의 내고향에서 국민핵교 5학년까지 자란 내 소년기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 글.
    그래서 눈을 지긋이 감고 고향으로 달려가 봅니다.

    고향

    ----------------------- 박 민 순

    등 굽은 초가지붕 위로
    한 폭의 그림처럼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노을이 붉게 탈 때마다
    지는 하루해 아쉬워
    울어대던 산새들

    까치발 높이 들고 밖을 보면
    일 마친 누렁소
    터벅터벅 걸어오던
    앞 들녘, 논둑길
    그곳을 비추던 달빛
    그리고 별빛마저
    가로등 불빛에 밀려
    흐릿해져 버렸다

    자동차 시동 켜고
    불빛 멀리 밝혀
    더듬더듬 걷는 옛길
    그림자 길게 늘인
    내 생각의 막다른 골목길에서
    지번地番 잃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 작성자 24.08.02 12:02

    역시 시인은 다르시네요.
    충청도 두메 산골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하셨어요.
    초가지붕에 저녁연기
    어쩌면 우리가 공감할 수있는
    마지막 세대같아요.

  • 24.08.02 11:12

    제가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나무랑님의 고향집 풍경이
    이렇게 술술 잘 그려지는 걸 보니
    글이 그림인가 싶습니다.
    기적소리까지 더하니 그림이
    노래가 됩니다.

  • 작성자 24.08.02 12:21

    우~와 넘나 잘 봐주신것 같아요.
    많이 서투른데 감사드려요.

    아름문학방에 맘자리 님과 가람의 뫼 작은형님께서 주옥같은 글을 올리던게 엊그제 같은데요.
    벌써 일년이 지났어요.

  • 24.08.02 11:53

    자상하셨던 아버님이 얼마나 그리울까요
    팥시루떡 호박고지떡 제고향 청송에서는 가을 감을 깎고 남은 껍데기를
    말려 시루떡에다 넣고 찌더군요 그게 얼마나 달던지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8.02 12:58

    저는요 아버님을 생각하면 자랑스런 딸이
    되어 본 적이 없어서 평생 죄인같아요ㅠㅠ

    아 고향이 주왕산 있는 청송이시군요.
    감 껍데기를 넣어 만든 감껍데기 시루떡 그러게요 넘넘 달달하고 맛있을 것같아요.
    지역 특산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나봐요.
    예전에 정기산행후에 뒷풀이를 하는데 사과로 깍두기를 만들었더라구요.
    사과로 깍두기라니 넘나 놀랐어요.
    무우보다 달달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 24.08.02 14:46

    어머니가 너무 일찍 돌아가셨네요
    서울에 오셔서 효창운동장에서 운동회를 했다니
    연배도 비슷하고 어쩌면 동네에서 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효창출신입니다
    3년만에 찾아간 고향 할머니도 뵙고
    따스한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 작성자 24.08.02 15:35

    아~함 효창동에 사셨군요.
    저는 금양 다녔는데요.
    6학년 1년만 다녀서 몇회 졸업생인지도
    몰라요.
    심지어 졸업 앨범도 없어졌어요ㅠㅠ
    그렇지만 무지 반갑네요.
    저희집은 일본식집 많은데 있잖아요.
    거기있었어요 2층은 다다미방였구요.
    아 버스 정거장 건너편에 빵집 있었잖아요.
    저희 아버지께서 퇴근때 마다 단팥팡 소보로빵 앙꼬가 들어있는 소라모양에 빵을 매일매일 사가지고 오셨어요.
    저희집이 빵집 근처에 있었거든요.

  • 24.08.02 17:35

    실질적으로 서울분이신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골생활을 조금 하셨습니다.
    그래 정감 있는 추억 많아 보입니다.

    제가 조금 아는
    나무랑님을 보면 글도 좋고
    또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이 있어 그런지 파이팅 넘칩니다..ㅎ

    다만 응모작품이기에
    조금 더 다듬으면 아주 좋은 글이 될거 같습니다.
    일례로 상망은 삭망이 맞겠지요..^^

  • 작성자 24.08.02 18:19

    우~째 이런일이 그러게요 상망이 아니고
    삭망였어요.
    무쟈게 성격이 급해서요.
    한 번에 글을 쫘악 쓰고 올리다보니
    오타도 많고 실수도 많아요.
    근데말예요 상망은 몰랐어요.
    글을 쓰면서도 감이라는게 있잖아요 상망이 맞나 순간 찜찜하긴했지만 애라 모르겠다 맞겠거니하고 올렸다니까요ㅠㅠ
    가르쳐주셔서 넘넘 감사드려요.

    재주가 메주라서요 할 줄아는 거라고는
    그냥 걸으면 되는 등산 밖에 없다니까요.
    그렇다고 다져진 체력도 아니예요.
    쪼만하고 살도 많지 않아요.

  • 24.08.03 09:12

    일찍 세상
    떠나신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얼머나 클까요

    시골 할머님과의 추억의..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나무랑 선배님 을모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8.04 09:33

    이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아이는 엄마가
    없는 아이라는 걸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ㅠㅠ
    그러게요 저는 할머니를 어려서부터 좋아했어요.
    많이 서투른데요 잘 봐 주셔서 감사드려요
    지 인운영자님.

  • 24.08.03 19:40

    할머님과 아버지의 지극 정성으로
    지금의 나무랑 님이 계셨네요

    서천 에서 보낸 중학교 시절의
    여름방학의 추억들이 아득하게 다가오네요
    글자 하나 하나 너무나 애틋합니다
    ♡♡♡

  • 작성자 24.08.04 09:37

    그러게요 엄마 복은 없었어도 천만다행였어요.
    옙^^ 생애 잊을 수없는 여름방학였어요.
    잘 봐주셔서 넘넘 감사드려요 리즈향 운영자님^^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