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에, 가을을 재촉하는 차거운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건강을 위한 잔차 타기, 비만 오지 않으면날씨는 큰 변수가 아니다. 10시경 평소보다 따뜻하게 챙겨 입고 도마와 길을 나선다. 오늘은 크게 너도호수와 누에호수를 돌자.
몇일 미세먼지로 자욱하던 서울 하늘이 맑게 파란 얼굴을 내밀었다. 이촌동 보리밭에서는 사물놀이 풍악을 울리며 초등학생들의 보리 심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용비교 아래 중랑천에는 그동안 잘 안 보이던 잉어떼가 투명한 물속에 득실거린다.
돌쟁옥투가 돌장군 일기 쓸 때에나 한달에 두어번 엎치락뒤치락 하니 긴장감이 없는 반면, 경쟁하투는 하루밤 사이에 뒤집힐 수 있어 그날 그날 두 장군이 뛰나 안 뛰나가 주목 된다.
어제 현재 하장군이 71키로 앞섰으나, 이는 경장군 한방이면 무너질 모래성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지켜온 하장군의 no.2 자리가 풍전등화요, 누란의 위기다. 덤덤한 경장군에 비해 초조한 빛이 역력한 하장군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마도 하장군은 경장군이 알바로 바쁜 주중 야습으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리라 짐작 된다.
저녁엔 당우회 정모다. 11월 5일 동문 당구대회가 얼마 안 남았다.
누적주행거리
도다리 8,694 (41)km-1001B8K,MSG8000
하키 4,244 km-1008B4K
경화이 4,173 km-1013B4K
해공 3,744 km-0814B3K
무공 2,691 km-0806B2K
RSG선달 2,512 km-0829B2K
먹토 2,496 km-0624B2K
상저이 2,054 km-0924B2K
옥돔 1,654 km-0730B1K
돌불 1,637 km-0821B1K
선사 1,018 km-1005B1K
여행 974 km
홍의 729 km
병후이 605 km
뽈라구 508 km
굿맨 491 km
마루 329 km
창모 195 km
진메이
합계 38,800 (41)km
첫댓글 자주개자리
앗 벌써 하장군이 저만치 가버렸네.ㅠㅠ
토요일 창선이 혼사날 서울 올라온 노동춘이가 일요일에 혼자 북한산 간다하여 마음이 안 놓여 동행한다 했는데 은장군이 고맙게 가이드 해주어 바람벽 단풍도 보고 좋았는데…
오랜만에 10여킬로 산행으로 다리가 잠겨 버려서 어제 월요일 알바 공치는 날 마일리지 만회할 절호기회를 놓쳐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