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참된 복 (안이숙)
한 여성 기독교 운동가의 소망
*출처=픽사베이
주님과 같이 죽는 일은 그렇게 멋이 있었어요.
주님과 같이 사는 이 삶은 이렇게도 좋아요.
아름답습니다.
만족합니다.
감격과 흥분과 감사 연속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기 재간으로 얻어 놓은 복이라는 것은
모두 불완전한 복이더군요.
예수님 예수님,
예수님 밖에 어디 이 생명 드릴 데가 있으며
예수님 밖에 어디서 이 복을 받을 데가 있겠습니까?
창조주 예수님 외에 어디 복이 있을까요?
산 제물로 드린 이 생명
영원히 살아 찬송하겠나이다.
그래서 이 복된 소식을 만방에 선포하고
자랑하고 소리 질러 외치겠나이다.
안이숙 (1908~1997), 기독교운동가, 교육자
죽음을 기꺼이 내놓으면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찬미를 담은 기도문이다. 완전한 복을 누릴 수 있음을 기뻐하는 단단한 신앙심이 엿보인다.
1928년 일본의 교토여자전문학교 가정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 대구 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와 선천 보성여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32년 초부터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가 각 지역 기독교계 학교에서 해마다 문제가 되자, 교직을 그만두고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전념하였다.
1938년 일경에 연행되었으나 극적으로 탈출하여 은신하였다. 이듬해 2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정계요인들을 만나 신사참배 강요 저지를 호소하였다. 같은 해 3월 종교통제를 목적으로 한 ‘종교단체법안’을 심의하던 제74회 일본제국회의 중의원 회의장에 유인물을 뿌리고 체포되었다.
광복 후 공산정권의 탄압을 피해 월남하였다. 그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침례교회를 개척하고,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간증집회를 열었다. 저서로 《죽으면 죽으리라》,《낫고 싶어요》 등이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