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 target='_blank'><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6E04958F1FBE032' class='txc-image ' /></a></p><p class="cafe-editor-text">출처 : 여성시대 열두시사십오분<br /><br />몇 년 전에 영국 초초초 시골에 1년 정도 살았음<br />영국 소도시 tmi 보고 생각이 나서 씀 <br />폰으로 써서 사진이 많이 없음 글이 심심할 수 있음 ㅠㅠ<br /><br /><br /><br />1. 인종차별<br />너무 시골이라 (집에서 5분만 걸어나가면 감자밭^^!) 그 흔한 중국인도 사는 동안 한 가족 밖에 못 봄 인도계도 잘 못봄<br />그 가족 제외하면 내가 유일한 동양인 따흐흑...<br />그 정도 존재라서인지 가끔 신기하게 보는 사람은 있는데 대놓고 인종차별적 행위를 겪어보진 않음<br />오히려 다른 조금 큰 동네 가서 겪음<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DD64A5B3303AA3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2. 집<br /><br />- 집들이 대부분 이렇게 생겼음 (시골기준) 옛날 저녁에 찍어서 사진이 꾸짐 ㅜㅜ<br />영드에 나오는 그 길쭉한 이층 집이 아니라 납작하게 생긴 주택임<br />앞 마당도 있고 뒷 마당도 있음<br /><br />- 가드닝 하는 집이 대부분이라서인지 쓰레기 통 종류가 일반쓰레기, 재활용쓰레기(캔,플라스틱 구분 없이 그냥 한 통에 버림), 정원 쓰레기 통이 있음 그건 갈색으로 기억<br />가지치기나 잔디 깎고 나서 이 쓰레기 통에 담아 버림<br />쓰레기 버리는 시간은 해질녘에 그냥 꽉 찬 통들 집 밖에 내다 놓으면 됨<br /><br /><br />3. 아이스크림 트럭<br />- 사진은 구글에서 갖고 옴</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492455B33062438'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해리포터서 론 역할 맡은 배우가 아이스크림 트럭 끌고 다닌다는데, 아이스크림 트럭 참 트루로 존재함 ㅋㅋㅋ<br />멀리서부터 딩동댕동 음악 소리 들리는데, 그 소리 들으면 당장 돈 준비해서 뛰쳐나갈 준비해야함<br />꾸물대다가 놓치고 다음에 또 올 때까지 이를 부득부득 갈았음<br />집 근처 어딘가에 주차하면 동네 애들이 나와서 사먹음. 약간 불량 식품 같은 느낌인데 존맛탱<br />여름에 오고 며칠에 한 번 주기가 있는게 아니라 불규칙 적이기 때문에 긴장하고 살아야함<br /><br /><br />4. 대중교통<br />-나는 다행히 기차역도 있는 곳에 살았음<br />그래서 어디 좀 빨리 가야하거나 멀리가야하면 기차 타고, 시간 좀 널널하고 구경 좀 하고 싶을 땐 버스 탔음<br />기차는 몇 개 구간은 정액제? 인데, 좀 멀리 여행가고 다구간으로 다니면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는게 훨씬 쌈<br /><br />(tmi속 tmi - 만약 여행을 런던을 통과해서 다른 역에서 기차를 갈아타야하는 코스이면 애초 출발지-도착지를 설정해놓고 예약하면 런던 내 지하철은 무료임 그 기차표로 지하철 타면됨, 이전에 몰라서 돈버림 따흐흑)<br /><br />-다시 버스로 돌아가서, 버스는 오는 버스보고 손 흔들면 알아서 세워줌 마치 택시 같아, 내릴 때는 벨 누르는데 방송이 없어 그냥 지도 보거나 익숙한 풍경 보이면 내려야함<br /><br />-버스 시간표는 타운 홀이나 버스 안에 있음 가끔 업데이트 되니까 주기적으로 챙겨야함 버스 놓치면 한시간은 기본인 것이여...<br /><br /><br /><br />5. 병원<br />-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비자 있으면 NHS 등록 되는걸로 알고있음<br /><br />- 한 번은 여행 갔다가 너무 많이 걸어서 무릎 아작 나서 병원 가야했음 당시에 영어 찌끄래기라 친구가 GP 예약 해줬는데, 이틀 인가? 있다가 오랬음 근데 갔더니 엑스레이도 안찍고 왜 아프냐 어디 아프냐 말만 줄창하다가 그냥 집에 가라함 따흐흑<br />절뚝 대는것도 힘들었는데 혼자 집에서 근육통 약 마트서 사다 먹고 파스 붙이고 해서 자연 치유함 아직도 가끔 아픔<br />돈 있고 정보 있었음 사설 갔을 듯<br /><br />- 온갖 종류의 테라피스트가 있음 발톱을 의학적으로 접근해서 깎아주는데도 있었음<br /><br />- 난 한국서도 시골 살아서 몰랐는데 약을 마트에서 팔면서도 약국서 처방 받으려면 엄청 예민함<br />먹는 약 있는지, 다른 증상 없는지 온갖걸 다 물어보고 처방해줌<br />그러고 한국 돌아오니 나도 약사한테 다른 약이랑 복용 가능한지 물어보고 약 먹음 이런건 좋은듯<br /><br /><br /><br />6. 장애인 대우<br />- 당시에 장애인들이랑 같이 일하는게 많았음 장애인에 대한 복지 초초초초초 좋음<br />대중교통 등등 할 인 되는 것도 많고, 의료 지원등 지원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많음<br />- 버스는 당연히 저상 버스, 기차도 휠체어 있으면 직원들 와서 그 리프트 깔아줌<br />- 사람들 인식도 엄청 좋음 진짜 더불어 살아가는 느낌<br />- 자생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learning disability 있는 분들 경제활동 할 수 있게 도와줌<br /><br /><br /><br />7. 시내<br />- 쇼핑 우리 동네서 못함 마트만 두개 있어서 마트만 줄창 다니다가 옷 사야하면 기차나 버스타고 나가야함<br />그렇게 해서 나간 동네도 별거 없음 ㅜㅜ 나 살던 때에는 나름 시내였는데 스타벅스도 없었음.. 코스타나 카페네로 정도 있었음<br />아이스커피는 코스타랑 카레네로에서만 팔아서 아이스먹고싶어서 시내 나간 적도 있음 지금은 스벅생김 작년에 가서 감격함<br /><br />- 시내 나가면 그제서야 젊은이들이 좀 많이 보이는데, 10대들도 문신하고 길에서 담배핌 나 개쫄보라 피해다녔음<br />문제는 유모차에 애 태우고 그런다는거....<br />시골이라 더 그럴지 모르겠는데 10대 미혼모가 겁나 많음 근데 복지가 잘돼있어서 어떻게 잘 사는듯<br /><br />- 당시 영화관이 있어서 영화보러 자주갔는데 관3개짜리 였음 나름 3D영화도 상영함 안경은 사야함 1파운드 / 시골이라 그런지 런던보다 반 정도 가격 쌌던듯. 학생 할인도 있음<br /><br /><br /><br />8. 기타<br />- 담배가 거업나 비쌈 근데 피는 사람 많음 길빵에 당황하지 말고 걍 지나가면 됨<br /><br />- 시골이라 유흥 거리가 1도 없음 펍이 존재는 하는데 무용지물 수준 따흐흑 해지면 거리에 생물체가 없음 근데 겨울엔 더 빨리 해 지잖아? 걍 집에 들어가야함<br /><br />- 애기들이 간혹 있긴한데 그리 많진않음 할로윈이라고 호박 눈파서 창가에 두고 간식 준비해뒀는데 2팀 왔음. 간식 다 퍼다줌<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CD7425B3306F62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렇게 뒀었는데...... 사람이 없어......<br /><br />- 집에 에어컨 없음 선풍기도 차고에서 겨우 찾아서 썼는데, 사실 더워 죽겠다 싶은 기간이 2주가 채 안되서 살만함<br /><br />- 온갖 기념일들 되면 마트 난리남 발렌타인 할로윈 크리스마스 이런거 되면 마트가 삐까뻔쩍해짐<br /><br />- 다른 여시가 카드에 대해 말해줬는데 참트루<br />진심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기념일이란 기념일은 다 갖다 붙여서 온갖 종류의 카드가 있음 문구도 안에 다 인쇄 돼있어서 보내는 사람이 쓰는건 주소랑 누구누구에게 누구누구가 정도가 다임ㅋㅋㅋㅋㅋ XOXOXOXOXO 이건 겁나 많이 붙이더라<br /><br />- 우리 동네는 토요일에 장이 서서 구경가거나 물건 샀는데, 거기 오는 핫도그 트럭이 있음 개 존맛탱. 다들 영국 시골 장터가면 하나 쯤 있을테니 꼭 사먹길. 작년에 한 번 다시 가봤는데 그 트럭있어서 겁나 반가웠음 ㅜㅜㅜㅜㅜㅜ 주인장도 친절했눈뎅 ㅜㅜㅜㅜ<br /><br />- 조명이 우리나라처럼 백색등이 아니라 주황빛 도는 조명을 쓰더라고 익숙해지니 눈이 안피곤함 근데 밝지는 않음<br /><br />- 화재경보기 걔 배터리 갈아달라고 삑삑 댈때 안갈아주면 몇 주 동안 계속 삑삑됨 집에 경보기 삑삑거리길래 갈아줘도 계속 난리였는데 알고보니 다른 놈이어서 개빡친 기억이.... 연기 감지도 있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있었음<br /><br /><br /><br /><br />쓰다보니 꼭 시골 한정은 아닌듯 생각나면 또 쓰러와야지 껄껄<br /><br />문제시 열심히 성장 하겠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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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영국서 공부할때 병원때문에 환장하는줄 혼자 자취하는데 당장 학교도 못가고 원인도 없이 토하고 두통으로 아예 일어나질 못하는데 2주뒤에오라곸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몇일뒤에 좀 걸을수있게되고 nhs로 예약없이 당일 진료 갔더니 몇시간 대기하다가 약없어이 의사랑 얘기만하다가 보냄... 죽는줄
첫댓글 딩동댕동 존귘ㅋㅋㅋㅋㅌㅋㅋㅋ
호박파놓은거 넘 귀엽다........
헐랭 이런거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tmi
외국 시골에서 한번 살아보고싶다ㅠㅠ
아이스크림트럭 대박ㅠ심즈처럼 오는구낭
헐 개흥미롭다 ㅋㅋㅋㅋ
아이스크림 트럭 개쩐다
진짜 넘 부러워ㅠㅠㅠㅠㅠㅠㅠㅜ나도 외국에서 살아보고싶다
이런거재밌어ㅠㅠ
아이스크림 트럭 우리 동네도 와줘라ㅠㅠㅠ
호박해놓은거 너무너무 귀여워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세상기념일 다모은거 인정 ㅋㅋ무슨 일주일에 한번씩기념일이고 맨날 롱위켄드임 ㅋㅋㅋㅋㅋ
나두살아보구싶어
나도 영국에 반년정도 살았었는데 뭔 느낌인지 알겠닼ㅋㅋㅋㅋ 나도 살고 있던 곳에서 아스다랑 테스코 가려면 왕복 한시간 걸어 가야했었어ㅜㅜ 버스타기엔 버스비가 너무 비싸서... 사진은 카디프!!! 웨일즈 수도
@벡토리아 시쿠륏 응응 잠깐
오 나 여행갔을때 요크셔? 갔었는데ㅠㅠ 저런 느낌이었어 동네에 진짜 동양인 우리밖에 없고ㅋㅋㅋ해지면 너무 깜깜하고 무서웠음 살인사건 일어날 거 같고..
나 진짜 영국서 공부할때 병원때문에 환장하는줄 혼자 자취하는데 당장 학교도 못가고 원인도 없이 토하고 두통으로 아예 일어나질 못하는데 2주뒤에오라곸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몇일뒤에 좀 걸을수있게되고 nhs로 예약없이 당일 진료 갔더니 몇시간 대기하다가 약없어이 의사랑 얘기만하다가 보냄... 죽는줄
2타누없어????ㅠㅠㅠㅠㅠ재밌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