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한번 포스팅을 했던거 같은데 그 뒤로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마음에 들어서 가끔 방문하는 집이다. 나름 우리학교 앞에서는 직장인들이고 학생들에게 제법 유명한 밥집인듯 하다. 어느 저녁(시험기간이었겠지) 동생 녀석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밥을 먹었다. 평소에 안 시켜 먹었던 다름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서.
간판. 경성대 앞의 지리에 익숙하신 분들은 찾기가 쉽다.
식사용 메뉴판. 가격이 저렴하다. 학교 앞에 더 싼집이 많이 있으니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찬이 많이 나오고 맛도 나쁘지 않으니 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는 돼지불고기小(12,000원) 2개와 김치찌개(5,000원)을 추가했다.
메뉴판 옆에 저녁 메뉴라고 따로 있다. 술 손님들을 위한 메뉴인듯. 다음에는 술을 마시러 와볼까..
함께한 '조섹'. 현재 부경대학교 전자컴퓨터 정보통신공학부 전자정보통신공학전공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녀석. 충심이 강하여 '조충신'으로도 불렸는데 요즘 건방져져서 그 별명은 잊혀진지 오래다.
'후구오' 유명한 코믹만화인 '괴짜가족'의 캐릭터 '후구오'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별명. 요즘 뒤늦게 '슬러거'라는 게임에 빠져 함게 즐기는중.
깜짝 놀래라... '홍쿠파' 3단 콤보. 이 녀석은 어찌나 스스로 망가지는 걸 좋아하는지.. 왜 쿠파인가 하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슈퍼 마리오'라는 게임의 끝판대장과 똑같이 생겼다. 놀라울 정도로..
기본으로 깔아주는 찬들.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맛도 깔끔하고 괜찮다. 반찬은 모두 리필 가능하다. 밥 반찬으로 손색없는 것들이다.
김치찌개. 왜이리 먹다 남은것 처럼 사진이 나왔지.. 신김치와 돼지고기가 잘 어우러져 괜찮은 맛을 낸다. 저번에 이 집에서 순두부 찌개를 시켰다가 엄청난 실패와 시련을 딛고;; 일어났는데 그 이후로는 김치찌개를 시켰다. 맛이 괜찮아서 항상 김치찌개 + 된장찌개 콤비로 밥을 먹는다.
된장찌개. 미더덕인가 오만둥이인가 뭔가가 들어가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이래서 사진을 찍으면 빨리 글을 써야된다). 깔끔한 된장맛이 밥맛을 돋구어 준다. 아주 빡빡하거나 시뻘건 된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
오늘의 메인 돼지불고기. 학교앞의 두루치기를 전문으로 학생들 대상으로 상대하는 식당을 몇군데를 소개한 적이 있다. 보통 그런 집들은 가격이 3,500~4,000원 선인데.. 여기는 무려 6,000원. 확실히 가격이 오르니까 고기질이 훨씬 좋아지면서 양은 줄었다. 그렇다고 작은 양은 아니다. 두명이서 밥 먹으면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맛도 당연히 훨씬 좋다. 역시 돈은 거짓말 하지 않는구나. 자 그럼 이제 여러분의 선택은 싸고 양많은걸 먹느냐 아니면 돈 좀 더 주고 더 맛있고 양은 적당한걸 먹느냐다. 하지만 나오는 반찬하며 이것저것 따져보았을때 개인적으로는 이집을 더 추천한다.
이렇게 전체 상차림. 계란후라이도 개인당 하나씨기 지급된다. 다양한 반찬들과 찌개, 그리고 불고기. 한끼먹고나면 배가 아주 든든하다. 학생들과 주변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집.
첫댓글 커억... 양반네 셋째도령만 묵는다는 전설속의 그 겨란후라이 꺼정~~ 우와~
김치찌게 맛나 보여요 ^&^
이집 보니 서면 부부식당이 바로 떠오르네요 ㅎ
오~~ 학교앞인데 잘됐네요~~ 그리멀지도 않고~~
두루치기는 센추리빌딩 지하에 있는 이모네도 괜찮은데 ㅎㅎ
불고기~ 원츄..ㅎㅎ
제가 학교 다닐때랑 세월이 흘렀는지 주인이 2번정도 바뀐듯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