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캄프? 지단? 델 피에로? 오웬? 반 니스텔루이? 호나우딩요? 루니?
전 이 선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토티 200골
1시간 10분 스페셜
패스 IN 2006 독일 월드컵(선곡은 별루..)
오버헤드킥 패스는 진짜 ..
말이 필요없는 ..
그 평점 개떡준다는 카타웹에서 아드리아누 이후로 1년만에 평점 10점 찍은 경기에서 넣은
주발이 아닌 왼발 다이렉트로 무각도 발리슛을 시도해 원정팬마저 박수를 치게 만든 골
어시스트한 선수는 자기가 어시스트를 하게 될 줄 알았을까요?
유벤투스의 10번이 아주리의 10번으로 뛰게 된다는 전통을 깨버린 그.
어떻게 당신을 최고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 = = = = = = = = = = = = = = = = = = = = = =
축동방에 GIF 올리시면서까지 토티를 비판..아니 비난하시려는 분이 계신 거 같아서 제가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물론 제가 무슨 이태리에 사는 것도 아니고, 이태리의 축구관련소식을 전부 접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제가 알기로 토티는 예전부터 사람은 좋았다고 해요.
기부도 꽤 한 걸로 알고 있구요. 그리고 대표팀에서 좀 바보스런 캐릭터인데 오히려 떠도는 자기관련유머를 책으로 엮어서 낼만큼(이 책으로 얻은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에 기부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포용력이 있는 선수고, 예전부터 욱하는 성질이 좀 있었던 거 같아요.
예전에 퇴장당하면서 코치를 밀치고 라커룸 들어갔다고 많은 분들이 욕하셨죠.
그런데 토티가 라커룸들어가서 코치랑 포옹하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토티는 욱하는 게 좀 있어서 그렇지, 인성 자체에 결함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세리에A에서 가장 반칙을 많이 당하는 선수가 토티입니다.
선수스타일, 팀 전술, 그리고 개인 기량으로 놓고 봐도 토티는 어느 팀에게나 위협적이니까요.
자꾸 자기를 마크하는 수비수와 엉키다가 어느 순간 그 욱하는 기질이 발동해서 안 좋은 행동을 보인 건 저도 인정합니다. 특히 침을 뱉은 건에 대해서는 저도 인간적으로 실망은 좀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기아빠가 돼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웬만한 파울도 그냥 씩 웃고 말죠. 아니, 근래에 토티 화내는 모습 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여튼.. 뭐, 토티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냥 내뱉고 싶은 말들 좀 해봤습니다.
아 참.. 토티스타일이 거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물론 그 정도 거친것이야 개인의 축구스타일로 인정할 수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자면 ..
이탈리아 축구 자체가 좀 거칠고 더티플레이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라고해서 어떻게 나라마다 같겠습니까.
그 정도는 문화차이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면 세리에A에서 토티는 그다지 거칠지 않은..
볼키핑이나 볼터치를 보면 오히려 세리에A에서 가장 유연한 스타일의 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