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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 지원사수의 기초.
작성일 : 2018.10.01.
작성자 : panchan1
이 글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기초는 이 전글 사격의 기초와 소총수의 기초를 모두 이해했다는 전제하에 서술하겠다.
이미 몇 번 강조하였지만, 그 것이 특수부대이건 일반 보병이건 결국 보병으로 분류되는 존재라면 ‘소총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임무를 완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설령 특수부대라고 할지라도, 상대 ‘보병’, 특히나 내가 그동안 정의해온 소총수 적인 행동을 이해하고 읽어서 앞서가지 못한다면 그 임무 완수능력은 불안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21세기 전장에서는 종합적인 협동 능력이 필요하고 그러자면 자신의 상위제대의 역할과 자신의 역할 동료의 역할을 모두 상당한 수준으로 이해해야만 통합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보병'이 될 수 있다.
그럼 오늘은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자.
1. 분대 지원화기란?
분대지원화기란 보병 단독으로 정상적인 이동 및 운영이 가능하여 즉각 사격이 가능한 경기관총을 말한다.
경기관총이란,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길이로서 정해진 탄알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연사하여도 상당한 시간동안 그 내구력과 발사능력을 보장받는 총기이다. 탄알집은 대개 100발에서 200발 정도의 실탄을 수납하며, 해당 실탄이 빠르게 발포되는 동안 발생하는 열기를 주로 공기 냉각방식으로 무마시켜 총기의 기능을 유지시킨다.
하지만 미군은 이라크전을 치루면서 시가전등에서 좀 더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용이하게 실내전을 원활하게 지원하도록50발 들이 천소재 탄알집을 도입한 바 있다.
여하간 분대지원화기의 위와 같은 속성 덕분에 덕분에 소총과는 다르게 상당히 격렬하고 지속적인 직사 화력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유지정비에 있어서 소총 이상으로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소음기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쓰더라도, 오랜기간 진행하는 작전에서는 부적합하다.
결국 녹거나 열화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현재 나토 표준 분대 지원화기는 대개 5.56mm탄이나, 7.62mm탄을 이용하고 있다.
2. 분대지원화기 사수란?
분대지원화기 사수는 보병으로서 분대지원화기로 분류된 무기로 전투에 임하는 보병이다.
따라서 소총수에 비해 감당해야 하는 군장이 더 무겁다. 그런 이유로 분대지원화기는 단독으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지정된 소총수가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탄약을 일부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조건 때문에 차량화 보병이나, 기계화 보병이 아닌 경우 휴행 탄수가 상당히 한정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들은 과연 어떻게 운용되어야 할 것인가? 그 문제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 들이 가할 수 있는 물리적 효과가 어떤 것인지 원론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3. 분대 지원화기 사수가 가할 수 있는 물리적 효과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본인의 화기로서 전투 중 형성할 수 있는 물리적 효과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지속적으로 격렬하게 발사체를 비행시키는 능력과 관통력이 되겠다.
해당 물리적 효과 특성은 분대지원화기가 어떤 구경의 탄알을 사용하는지와 어떤 구조로서 그 탄알을 비행시키는지에 따라서 결정된다.
나토 표준을 따르는 분대지원화기 사수는 대개 5.56mm탄과 7.62mm 탄을 이용하고 있다. 사격의 기초를 설명할 때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만, 5.56mm 탄은 납득할만한 저지력에 비교적 안정적인 반동을 가하고, 7.62mm탄은 5.56mm에 비해 강한 운동에너지와 안정된 탄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5.56mm 탄과 7.62mm 탄의 탄두 무게와 장약의 정도가 다르기에 발생하는 특성 차이이다.
따라서 간략히 요약하면 5.56mm 탄은 7.62mm 탄에 비해 휴대시 감당해야 할 무게가 적어서 더 많은 실탄을 소지할 수 있고 반동이 적어 지근거리에서의 즉각 사격에 조금 더 유리하며, 7.62mm 탄은 좀 더 원거리에서 치명적인 화망을 구성할 수 있고 우월한 관통력으로 엄폐한 적을 살상할 수 있다 정리할 수 있다.
특히나, 저지력이 강한 7.62mm 제압사격은 상대방에게 총알이 쏟아지고 있다는 '상당한 실감'을 부여한다.
그럼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번 살펴보자.
우선 5.56mm 이용 분대지원화기를 가지고 놀아볼 것이다.
현재 적 2명이 엄폐중인 건물이 있다.
제압사격을 시작하자 5초간 5번 끊어 쏘았다. 명중보다는 제압사격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빨간선은 시뮬레이션이 기록한 총알의 궤적이다.
적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5초간 상당한 스릴을 즐기기는 했을 것 같다. 아마 어지간한 경험자가 아니면 즉각 창문라인을 옆으로든 아래로든 닫았을 것이다.
즉 이 들은 적어도 총알이 빗발치는 동안만큼은 해당 위치에서 조준사격을 실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벽을 관통하는데 실패했다. 일부 탄환이 벽을 아주 약간 관통하였지만... 치명상을 줄 운동에너지는 남지 않았다.
이제 시선을 돌려서 차를 보자.
동일한 방식으로 차량 엔진부 등에 5초간 사격을 가하자.
비 장갑차량은 엔진 기능에 이상이 생겼고 운전사는 사망했다. 아마 저 차를 오래 운전하고 싶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러시아판 장갑 험비 격인 GAZ 233011는 사격을 잘 견뎌내었다.
그러면 이제 장비를 7.62mm 사용 장비로 바꾸자. M240B 정도면 무난 할 것이다.
그리고 동일하게 실험하자.
경차량은 엔진부를 관통한 총알로 엉망이 되어 버렸다. 두 번째 연사에 이미 엔진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러시아 GAZ 233011은 이번에도 버텨내었다.
적 보병 역시 일부 관통한 탄알에 한명이 전사하였다. 그러나 소비한 탄알에 비해 살상률은 적은 편이다. 거의 한 탄창을 다 소진하고서야 관통이 이루어졌다.
탄의 밀집도는 5.56mm가 당연히 더 좋았고, 탄의 관통력과 충격력은 7.62mm가 더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만 5.56mm쪽이 체력 소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적었고, 지근거리에서 조우했을 때 더 안정적으로 대응 사격을 할 수 있었다.
7.62mm의 경우 상대적으로 탄 소진이 빨랐고 금방 지쳤으며, 지근거리에서 조우시 상대의 허벅지 높이로 순간 겨냥하고 발사해야 그나마 대응을 기대할 수 있었다.
당연히 엎드려서 쏴야 총기 반동억제가 충분한 수준으로 가능했으며, 앉아쏠 때도 약간 더 느린 박자로 연사를 해야만 했다.
야지에서도 결론은 비슷했다. 다만 시가전에 비해 공간의 제약이 덜하므로 공제선을 활용하고 동료의 엄호로서 공간을 한정시켜야 더 좋은 교전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자 그럼 이 데이터와 실험을 가지고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이 있다면 당연하게도 분대지원화기사수가 자신이 어떤 특성의 장비를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전투 상황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해서, 5.56mm 이용화기가 7.62mm보다 가까운 적을 상대하기 더 편했고, 7.62mm는 확실한 펀치력으로 적 장비나 인명에게 적중 시 치명타를 줄 수 있다라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맡는 전술적 역할을 따져보자.
4.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담당하는 전술적 효과
이 들이 담당하는 전술적 효과는 제압사격을 통한 적 활동 억제 및 교란, 적 접근 저지, 적의 안정된 조준 사격 환경을 저해하는 것이 있으며, 적 차량에 대한 무력화 역시 가능하다. 방금 전 실험으로 어느정도 상상이 가능하다고 믿겠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해해보자.
A. 적 활동 억제 및 교란.
상황은 다음과 같다.
현재 시가지에서 적과 조우하였다. 적은 현재 빨간 동그라미 지역에서 2분대와 교전 중이다.
2분대는 현재 건물과 담을 점거하고 사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2분대장의 요청에 소대장이 우리 1분대에게 도로를 횡단하여 빨간 동그라미로 표기된 건물을 수색 소탕하고 점거하라고 지시하였다.
1분대장은 즉각 부분대장팀에게 횡단을 준비하라 지시하고 자신의 직속 팀에게 엄호를 준비시킨다.
분대장팀은 분대장의 특별한 세부지시 없어도 ‘이미 훈련받은데로’ 횡단 엄호를 준비한다.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앉아쏴 자세를 취하며 벽라인을 열고 화기를 벽에 밀착시킨다.
소총수 2명은 벽에서 약간 물러나서 반대편 목표 건물 창문을 겨냥한다. 하지만 창살이 있는 상부 벽라인이 가능한 자신을 가려줄 수 있는 위치까지만 물러나야 한다.
분대장은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서.
연막을 던진다. 연막은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반드시 고려해서 던져서 ‘아군의 기동로’를 가려야 하는 것이다. 불필요하게 아군의 시야를 가리면 안된다.
신중하게 고려된 연막 덕에 아군 엄호조는 여전히 적과 교전을 유지하는 가운데
분대 지원화기 사수가 격렬하게 사격을 뿌려서 적이 벽라인을 닫도록 유도한다. 뒤에서도 분대장팀 소총수들이 일제히 사격을 진행한다.
그 사이 연막은 충분히 퍼졌고
부분대장 조는 전력으로 횡단을 진행한다. 적도 연막을 향해 간간히 사격을 시도하지만
본능적으로 분대지원화기 사수에게 집중력이 분산되어 버린다. 부사수가 타이밍에 맞추어 분대지원화기사수의 전술베스트 어깨를 가볍게 두들긴다. 이제 사수는 엄폐해야 한다.
그 사이 부분대장은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횡단하여, 횡단거점을 만들고
자신의 팀 내 조장들에게 담당구역을 설정하고 경계 및 분대장팀 과의 교차사격 구역을 형성한다. 연막이 아직 남아있지만 그래도 구역은 지켜야 한다. 마침 바람의 방향 덕분에 이쪽도 깨끗한 사격 시야를 가진다. 은폐물과 바람을 잘 고려하고 횡단 후 거점 지점도 잘 고려한 덕에 우리 사격은 지속가능하다. -> 문제는 이렇게 연막을 정확히 던질 수 있을까 이겠지만...
부분대장은 좌전방 경계역을 맡는다. 그래야 전투 상황에 빠져들지 않고 지휘를 할 수 있다. 훈련도가 낮으면 모를까 충분히 훈련받은 보병들이니 믿고 여유있는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한다.
이제 분대장 팀이 횡단할 차례다. 이번에는 2분대 분대지원화기와 1분대 부분대장 팀 분대지원화기가 불을 뿜는다.
그동안 분대장은아까와 비슷하게 횡단한다.
그 다음 교차사격구역을 만들던 부분대장팀은 엄호위치에서 대기하고 분대장팀이 건물에 접근할 준비를 한다.
부 분대장팀의 분대지원화기사수는 다시 엄호사격을 할 준비를 마쳤다. 이렇게 분대는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지원하에서 기동을 해냈다.
이상으로 건물로의 접근을 완수하였고 다음 단계는 건물진입위치로 분대장팀이 이동 후 진입하는 단계가 될 것이다.
그러나 CQB는 다른 기회에 다루고 일단 이쯤에서 다른 상황을 생각해보자.
소말리아 해적들이 우리 국민을 납치하였다.
외교부와 국정원이 주도하던 협상은 상대 측의 성의 없는 태도에 지연되었으며,
정보라인에 따르면 해당 납치자들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인질들을 심각하게 학대하고 있다. 이대로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즉각 우리 국민의 구출작전을 명령했다.
다행히 인질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아 측 드론의 지원 하에 작전 개시 1주 전부터 작전에 필요한 인원들은 선행 침투에 성공하여 각자 위치에 자리 잡았다. 본래 야간에 기습하려 하였으나 2시간 뒤 인질의 위치가 이동될 것이라는 첩보에 주간 기습을 택하였다.
저격수 들이 엄호하는 가운데
UDT/SEAL이 건물 돌입 위치까지 무사히 침투하였다.
그래서 돌입을 하려던 찰나
아군 드론이 적 호송대가 예정보다 훨씬 빨리 상당한 무장병력을 동반하여 해당 지역에 접근 중이라고 알린다. 유감스럽게도 해당 드론은 무장드론이 아니라 개입할 수 없다.
이 들이 이대로 기동하면 퇴출 계획 성공은 보장되지 않는다.
상황은 즉각 현장의 모든 부대에게 전달되었다. UDT/SEAL은 현재 진입로 2 곳에 폭약을 설치 중이다.
그동안 이런 경우를 대비해 선행 전개된 아군 분대는 적 호송대를 지연/저지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아직 도로에 지뢰나 폭약 크레이모어 등은 설치하지 못했다.
UDT/SEAL이 폭약으로 진입로를 형성하고 건물로 뛰어드는 시점에서
적 호송대 역시 상당히 가까운 지점으로 접근하였다.
이미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사격 준비태세를 완료하여 발사명령만을 기다린다. 적의 호송대가 굽이길을 지나면서 속도를 줄인 그 순간.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총알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모든 분대원들 역시 일제히 각자의 경계구역과 할당 목표에 사격을 개시하였다.
분대지원화기와 소총수들의 일제사격에 차량들은 넝마가 되어가고 선두차량과 후속차량이 연이어 분대지원화기의 제압에 정지하자 소말리아 해적들은 급히 트럭에서 하차한다.
그러나 분대지원화기의 화망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포복한 채 혼란에 빠지고야 말았다. 저 들의 지도자들은 스스로를 지키기에도 바빴다. 차량 한대는 유턴하려다가 역시나 기관총 세례에 정지한다.
이렇게 이 들은 예정된 매복지점에서 기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차량의 엔진들도 기능이 완전히 상실해버렸다. 차 뒤에 숨어보려고 해도 타이어나 본네트 정도는 M240이 관통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 시점에서 UDT/SEAL은 인질을 확보하여 퇴출을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야전에서 기동력을 상실하고 혼란에 빠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유탄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제 호송대를 구성하던 적 세력은 완전히 조직력을 잃고
시체와 부상자들이 뒤섞인 가운데 전투력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다.
이 것은 다 도로 양 옆으로 적이 전개하지 못하도록 분대지원화기가 계획된 화력계획대로 담당 구역에 집중 소사를 한 덕분이다. 마침 상대 측 훈련도는 민병대 수준이라 의도대로 진행될 수 있었다.
그동안 임무는 완수되고 UDT/SEAL은 무사히 탈출하였다. 이제 1분대도 드론과 저격수의 지원 하에 예정된 지역으로 퇴출할 것이다.
이게 현대 보병전술이 모두에게 완전히 숙지된 가운데 각자가 각자의 역할을 해낸 덕분이다.
1번째 사례가 분대지원화기를 통해 기동로를 연 것이라 한다면, 2번째 사례는 분대지원화기를 통해 적의 기동을 봉쇄하고 화력으로 살상한 사례라 하겠다. 특히나 두 번째 사례에서는 작전 차원의 지연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사실 분대지원화기는 분대전술을 논할 때 반드시 짚을 수밖에 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번 글에서는 먼저 사례를 통해 분대지원화기가 분대 차원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부터 서술하였다.
그러나,
분대지원화기의 한계도 명백히 알아야만 한다.
분대지원화기는 일단 무거운 병기이다. 전쟁이 아무리 격렬해도 전투는 순간이며, 전투 후 정비와 기동은 곧 이 무게를 감당하며 이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차량화 부대나 기계화 부대라면 다소 상황이 나을 수도 있지만 그 외 보병들은 피로감과 싸워야만 한다.
전투상황에서도 경계 이동을 지속하려 하면 체력의 손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나 7.62mm 지원화기로 실내전을 벌이는 것은 총의 무게와 길이, 반동등 때문에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분대지원화기는 최소한 앉아서 쏴야 어느 정도의 집탄성이 보장된다. 엎드린 상태로 쏘는 것이 제일이기는 하지만 대신 시야가 제한되어 버린다.
그래서 보통 부사수가 옆에서 시야를 확보해주는 경우가 많다. 부사수의 역할은 시야의 확보, 예비탄약을 분담해서 소지하는 것과 더불어
‘사격에 몰입한 전우를 대신해 상황 판단을 하고, 사수의 엄폐와 사격, 사격 밀도를 조언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즉 저격수도 본디 더 경험이 많고 노련한 사람이 관측을 하는 것처럼,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보조를 맡는 부사수가 저격수 식의 관측수처럼 지원화기 사수의 전투리듬을 조절해 줄 수 있다면 해당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전투력은 극대화 될 것이다. 실제로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부사수에게 요구되는 센스는 저격수를 보조하는 관측수와 닮은 면이 있다.
그럼 잘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역할이 가정한 사례를 통해 어느정도 전달되었기를 바란다.
다음 글에서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장비를 논하면서 분대지원화기 사수가 가져야 할 ‘센스’에 대해서 함께 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S : 이 글에서 이용된 시뮬레이션 제작사 Bohemia Interactive는 현재 미군에서 실제로 병력을 훈련시키는데 이용한 VBS를 제작한 회사이자 현재 전세계 어떤 지형이건 인공전장으로 구현하는 능력을 보여준 회사입니다. 실제로 미군에서도 채용한 것으로 압니다.
PS : 저는 이 글을 ARMA3를 같이 플레이 하는 분들의 부탁으로 적었습니다만, 저 스스로 해당 게임은 미래전장 훈련도구로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참고할 만 하다 판단해서 밀덕당에 게시합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게임 게시판으로 옯겨 주시기를 청합니다.
해당 글은 현실에서의 관련 경험과 현실에서 받은 관련 교육 및 훈련을 근거로 작성되었고, 시뮬레이션 경험 역시 현실 교육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적용했습니다. 만약 오류가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호옹이...
판찬님은 이런 정보를 카투사 시절때 다 배우신건가요?
넘나 흥미롭네요
사실 카투사로서 뿐만 아니라 미군이라 쳐도 특이하게 군생활 했습니다. 미군 원사가 '저한테 꼿혀서' 저를 모든 전투보직 훈련장에 참가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는 원없이 각종 전술이나 화기를 숙달시킬 수 있었습니다.
미군 기갑수색대대는 말만 기갑이지 종합 보병이기도 합니다. 차량화, 기계화, 강행 정찰, 은밀정찰, 대전차, 수색, 헬기 강습, 저격수, 건물 수색 및 '목표 생포/구출, 항공폭격/헬기 타격유도 등을 운만 따르면 다 경험해 볼 수 있는 부대입니다...준 특수전 임무도 필요하면 수행합니다.
제대 후에는 이 쪽 분야에 흥미가 생겨서 뒤늦게나마 관심을 두고 틈틈히 공부했습니다. 저는 아마추어입니다. 배울 것도 많고 체계적이지도 않아요...
다만 사람들이 허언증이라고 할만할 정도로 특이케이스라 밖에서는 잘 안 말하여 하는 편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차량화부대를 도로에서 막는거니 능선에 배치했지만, 기관총은 평지에 설치해야 살상능력이 극대화됩니다.
평지에서의 보병간 교전시, 탄도가 최고로 높아지는'최고탄도고'가 지면에서 1미터이내로 형성되는 '최저표척사'가 가능해지면 유효사거리내의 보병은 믹서에 갈리듯 갈려나가죠.
역시나 옯으신 말씀이십니다. 7.62mm나 12.7mm라면 고기갈듯이 갈아버릴 겁니다!
다만 해당 경우는 도로 우사변에 저지대 통로와 무성한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어 적 보병이 능란하게 대응한다면 우회 기동을 당할 우려가 있었고, 해당 부대는 작전 종료 후 신속 퇴출해야 하는데 현장에 차량자산이 없었기에 불가피하게 능선에 병력을 배치하였습니다. 만약 당시 평지에 병력이 배치되었다면, 퇴출 헬기가 노출된 평지에 착륙하거나 퇴출 포인트까지 병력이 집결하는 것이 지연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했었습니다.
다만 말씀해주시는 조언은 정말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zealot님의 이런 조언 하나 하나가 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anchan1 넵 항상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제가 얘기한건 전선에서 보병간의 정규전일때 얘깁니다.
글 퀄러티 보소! 감사합니다.
M60 써 본적 있는데 정말 반동 장난 아니고 무게 역시 욕나오는 수준이더군요. 지원화기사수는 정말 체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하기 힘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