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번 2008년 공연에 술이랑 편지 준비해서 호텔에서 죽치고 기다리다가 ㅠㅠ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를 픽업해야하는 바람에 밴드를 못만났거든요.
근데 막 그 때 후기에 제이케이랑 찍은 사진 돌고
클럽 인증나고 완전 장난 아니어서 한국의 미 돋게 포장산 선물을 곱게 서랍속에 넣어뒀다가
ㅠㅠㅠ 가슴이 아파서 일년 넘게 그 서랍을 못 열어볼 정도로 한이 맺힌 여자였어요.
그래서 어제 진짜 무조건 공연 끝나고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올만한 구멍을 찾아다니는데 ㅋㅋ 마침 비슷한 목적을 가진 분들을 만나서
다섯 명이서 올망졸망 기다리는데 ㅠㅠ 막 스탭들이 제이케이 진작 갔다고 그러고
저희는 저거 훼이크 치는 거라고 하면서....
결론적으로는 새벽 두 시 이십 분 까지 기다렸어요.
지난번 공연은 그냥 끝나고 바로 애프터 파티로 향하는 것 같던데
어젠 아우디가 거기에 파티장을 마련해뒀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노느라 멤버들 안나오고 ㅠㅠ
저희는 중간에 막 다른데로 나오는 거 아니냐면서 힐 신고 뛰고 ㅠㅠ
한 새벽 한 시 반 정도 되니까 경비도 허술해져서 행사장 뒷편 공터로 들어가봤는데
마침 매트가 담배를 피러 뙇!!! 하고 나왔어요.
그래서 막 달려들어서 사진 찍고 싸인 받고
매트한테 오늘 공연 어땠냐고, 우리는 진짜 킹왕짱 좋았다고, 진짜 4년 기다리고
여기서 네 시간 기다렸다고 뿌잉뿌잉 ㅠㅠ 그러니까 매트가 한국 팬들은 언제나 스윗하다고
사진 다 찍어주고 싸인 다 해주고... 그러고 들어갔어요.
ㅋㅋ 저는 첨에 너무 흥분해서 매트한테 폴~폴! 거리다가
아 맞다ㅡ 폴 아니지, 미안, 이름이 뭐였죠? ㅋㅋ 하고 묻는 패기 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매트 ㅋㅋ 샴페인 잔 들고 바깥으로 담배 피러 나온 모습이 짱 멋있었어요 ㅠㅠㅠ
저희는 제이케이를 꼭 봐야해서 조금 더 기다렸는데 ㅠㅠ
결국 스탭들 말이 맞았는지 ㅋㅋ 모두가 떠나려고 연예인들이랑 기념사진 찍는데도
제이는 없길래 그냥 짜게 식어서 택시타고 집에 왔네요.
어제 저희랑 기다리셨던, 중간에 가셔서 연락처도 못 받았는데 ㅠㅠ
귀여운 부부 ㅠㅠ 남편분이 플랙 뜯어주셔서 정말 고마웠고요
같이 새벽까지 기다리신, 결국 늘 추운 겨울이나 한여름이나 ㅠㅠ 새벽 두세시까지 기다렸지만
제이를 못만나고마신 ㅠ 광주에서 오신 그 분 (까페 회원이신데 잘 안들어오신대요) 께도 고맙고
덕분에 의지되고 좋았어요. ㅋㅋ 제가 지금 너무 급하고
어제 공연 뽕 맞은 기분이 너무 좋아 두서 없는 점 이해해 주세요.
끗



첫댓글 아... 결국 앞에서 공연 보시고 맷와 사진까지 찍으셨군요 T-T 저는 동료들하고 7시 10분 쯤 느긋하게 도착했는데 이게 무슨... 이미 입장이 시작됐더군요-_- 그래서 저는 앞번호를 가지고 있음에도 뒷쪽에서 봤습니다 ㅎㅎ 위치 보니까 제가 딱 4년 전에 있던 자리와 비슷~하네요~
나구역에 계셨나봐요. 전 가구역^^그냥 어메이징하게 좋았단 표현외엔 생각나는게 없어요. 아 돈만 많으면 투어따라 다니고 싶은 맘 ㅜㅠ
ㄷㄷㄷㄷ
오~~~맷!!
훈녀스메엘 킁킁 ㅋㅋ 행동하는 팬은 아름답심니더 부러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