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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2색대지에 대한 글을 올렸을때 반응이 생각외로 꽤 좋았네요. 감사드립니다.
20년이 넘는 MTG 역사상 다색대지도 정말 많이 나왔지요. 그리고 그 다색대지들의 성능은 정말 천차만별이지요. 천차만별인 성능만큼이나 시세도 천차만별이라서 의외로 다색땅에 과도한 투자를 할 필요는 없지만(?) 투자한만큼은 나와주는 땅들은 분명히 있어요. 뭐 얼마만큼 투자하는가는 플레이어 여러분들에 따라서 다르지만요.
EDH의 수많은 커맨더 중에서 3색 커맨더들이 정말 많고, 5색 커맨더들도 몇몇 있죠. 특히 인기많은(?) 커맨더들이 3색이 꽤 많지요. (Zur라던가 Derevi라던가 Kaalia라던가...) 그래서 3색/5색 대지들은 EDH의 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 3색 탭랜드
알라라때 인접 3색 탭랜드가 나왔고, 타르커의 칸때 반대 3색 탭랜드가 나왔죠. 각 블럭에서 밀어줬던 색 조합별로 나왔지요.
3색에서는 커맨더 색이 맞으면 무조건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리즈입니다. 5색일때는 조금 미묘한데, 자주 쓰는 3색조합이 있다면 넣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5색대지 종류가 정말 넘치고 넘치기 때문에...
Arcane Sanctum (WUB)
Crumbling Necropolis (UBR)
Frontier Bivounac / 변경 야영지 (GUR)
Jungle Shrine (RGW)
Mystic Monastery / 신비로운 사원 (URW)
Nomad Outpost / 유목민 변경마을 (RWB)
Opulent Palace / 호화로운 궁전 (BGU)
Sandsteppe Citadel / 모래초원 성채 (WBG)
Savage Lands (BRG)
Seaside Citadel (GWU)
2) Lair
플레인쉬프트 때 3색 용들의 색을 따라서 그 용의 둥지라는 뜻으로 나온 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Lair라는 유형이 있고, 전장에 들어올 때 Lair가 아닌 대지 하나를 손으로 되돌려야(탭되든 탭안되든 상관없음) 하고, 그렇지 않으면 희생해야 해서 일종의 바운스랜드라고 할 수 있죠. 탭된 채로 들어오진 않은데, 결국 이걸 꺼낸 턴에 대지 갯수가 늘어나진 않기 때문에... 조금 미묘하긴 합니다. 위의 3색 탭랜드랑 비교해서 장단점이 있는 카드예요.
Crosis's Catacombs (UBR)
Darigaaz's Caldera (BRG)
Dromar's Cavern (WUB)
Rith's Grove (RGW)
Treva's Ruins (GWU)
3) Murmuring Bosk
지난번 2색 종족대지의 연장선인데, 이건 나무인간 종족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숲이기 때문에 숲 찾아오는 페치랜드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대신 위의 탭랜드나 Lair와는 달리 녹색이 아닌 백색이나 흑색을 뽑으려고 하면 데미지랜드처럼 1점을 맞습니다. 뭐 EDH는 생명점이 40점인데 이정도는 큰 부담이 아니죠. 아브잔덱이면 한장 넣어야 하는 카드.
4) Panorama
알라라때 나온 약화판 페치랜드입니다. 후술할 Terramorphic Expanse나 진화하는 야생지같은 느낌이긴 한데, 이쪽은 기본적으로 무색마나는 뽑아주지만 대신 찾아올 때 색이 맞는 세가지 종류 중 하나만 찾아올 수 있고, 무색마나 한개를 더 요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Terramorphic Expanse/진화하는 야생지 쪽이 취향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색마나를 뽑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분도 계실거예요.
그리고 먼저번 2색대지에 소개했던 페치랜드들과는 달리 기본대지밖에 못찾아와요.
Bant Panorama (숲, 들, 섬)
Esper Panorama (들, 섬, 늪)
Grixis Panorama (섬, 늪, 산)
Jund Panorama (늪, 산, 숲)
Naya Panorama (산, 숲, 들)
5) Command Tower
커맨더색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뽑아주는 대지. 페널티도 없어요.
EDH덱치고 이 대지를 안 넣는 덱은 무색덱이나 단색덱밖에 없죠. 2색 이상을 쓴다면. 그냥 넣어요.
6) Corrupted Crossroads / 타락한 교차로
EDH에서 제일 볼 일이 없는 대지입니다. 결여 붙은 주문일때만 유색마나를 뽑을 수 있는데 결여 붙은 주문이 그렇게 많지가 않죠. 그걸 위해서 이걸 넣는다는건...음...
7) Terramorphic Expanse, Evolving Wilds / 진화하는 야생지
같은 성능의 다른 카드입니다.
빈자의 페치랜드. Crucible of Worlds와의 조합은 이쪽도 굉장히 좋아요. 기본대지를 많이 넣었다면, 이것도 한장은 넣어서 손해볼 건 없다고 봐요. 게다가 커먼이기 때문에 싸고. 원본 페치랜드보다는 분명히 약하지만(탭된 채로 찾아오고, 기본대지만 찾아올 수 있다는 점으로) 페치랜드가 없을 때(무엇보다도 페치랜드는 비싸므로) 이거라도 아쉬운 대로 쓸만하다고 봐요.
8) Crumbling Vestige / 부스러지는 잔재
기본적으로 탭된 채로 전장에 들어오긴 하지만, 전장에 들어오면 아무 색의 마나를 뽑아주고, 그뒤에는 무색마나만 뽑는 대지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플레이한 턴에만 오색을 뽑는 대지라고 할 수 있죠. 오색을 쓰고 싶은데 레어대지가 없다...면 역시 이쪽도 고려해볼만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물론 커먼이기 때문에 너무 큰건 기대하지 않고요.
9) School of the Unseen, Henge of Ramos
기본적으로 무색마나를 뽑고, 마나 2개를 지불하고 탭하면 오색을 뽑아주는 대지입니다.
바로 하단에 구하기 쉬운 상위호환이 있으니 이걸 쓸 일은 없다고 봐요.
10) Shimmering Grotto / 반짝거리는 굴, Unknown Shores / 미지의 해안
바로 위 대지의 상위호환입니다. 이쪽은 기본적으로 무색마나를 뽑고, 마나 1개를 지불하고 탭하면 오색을 뽑아줍니다.
꼭 유색을 뽑아야 할 일이 있으면 마나를 하나 더 지불한다는 느낌이죠. 커먼 오색랜드가 다 그렇듯이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아요. 그래도 역시 정 오색랜드가 없으면 이거라도 아쉬운대로 쓰긴 하죠.
11) Opal Palace
바로 위 대지의 커맨더 버전입니다.
이번에는 유색마나로(정확히는 커맨더 색 정체성의) 커맨더를 뽑게 되면 커맨드 존에서 뽑은만큼의 +1/+1 카운터를 같이 늘려줍니다. 커맨더가 잘 죽지만 자주 뽑아야 하는 덱에서는 한장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12) Unstable Frontier
이쪽은 자기가 조종하는 다른 대지를 기본대지 유형으로 만드는 카드입니다. 결과적으로 마나 하나를 지불해서 유색을 뽑게 만드는 점으로 봐서는 위의 반짝거리는 굴/미지의 해안과 그게 그거라고 봐요.
13) Rupture Spire, Transguild Promenade / 공동소유 산책로
2색대지의 제일 밑바닥에 2색 탭랜드가 있다면, 5색대지에는 이게 있습니다.
탭된채로 들어오는데다가 전장에 들어올 때 1마나를 추가 지불하지 않으면 희생해야 하죠. 하지만 다음 턴부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색을 꼬박꼬박 뽑아줍니다.
2색 탭랜드와 비슷하게, 3~5색덱을 굴리는데 레어 5색대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이거라도 넣으시는게 좋아요. 물론 레어 5색대지를 구했다면 교체하시는게 좋지만.
14) Rhystic Cave
마나를 뽑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마나를 지불하면 마나가 뽑히려다 말아버리는 신기한 대지입니다.
게다가 EDH에서는 마나 뽑는걸 막을 상대가 한명이 아니예요.
결론적으로 쓸모가 없어요.
15) Springjack Pasture
염소 토큰을 뽑고, 그 염소 토큰을 희생하면 그만큼의 오색마나를 뽑아주는 대지입니다.
그런데 이 대지를 쓰면서 그냥 토큰뽑는 능력은 많이 써도 마나를 뽑는데는 잘 안쓰이는것 같아요. 그래서 5색랜드로서의 존재감은...음...
16) Forsaken City
언탭단에 언탭되지 않고, 유지단에 손에서 카드를 추방해야(!) 언탭되는 카드입니다.
2색대지 소개할때 소개했던 '다음 언탭단에 언탭되지 않는 2색랜드'의 페널티를 강화한 느낌인데, 이렇게 전장에 들어오거나 마나뽑을때가 아닌 다른 페널티가 있는 카드는 다색 등불로도 구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플레이 시간이 긴 EDH라는 환경하고는 확실히 안맞는 카드예요. 대지를 인위적으로 언탭할 다른 수단이 있지 않는 한...
17) Archaeological Dig
기본적으로 무색마나를 뽑고, 희생하면 유색을 뽑는 대지입니다.
Crucible of Worlds같이 대지를 다시 꺼내올 수단이 있다면 못쓸건 없지만... 그래도 '소모품' 느낌이 너무 짙어요. 그래도 평소에는 무색마나라도 뽑고, 꼭 유색이 필요할 때! 희생시키면 되지만... 오색덱의 경우 WUBRG가 다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음...
18) 희생해야 오색이 뽑히는 유색랜드
위의 Archaeological Dig를 변형시켜서, 이번엔 기본적으로 유색 하나를 뽑는 대신에 탭된채로 전장에 들어옵니다.
특정한 유색을 많이 쓰는 3~5색 덱이면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탭랜드이기 때문에 역시 덱이 느려지긴 합니다.
Abandoned Outpost (W)
Bog Wreckage (B)
Ravaged Highlands (R)
Seafloor Debris (U)
Timberland Ruins (G)
19) Vivid
위의 희생해야 유색이 뽑히는 탭랜드를 또 변형해서, 이번엔 기본적으로 유색 하나를 뽑아주면서 오색을 딱 두번만 뽑을 수 있는 대지입니다. Crucible of Worlds랑은 조합을 할 수가 없다는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대지가 계속 남기 때문에 이 쪽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실...거예요. 아마도.
Vivid Crag (R)
Vivid Creek (U)
Vivid Grove (G)
Vivid Marsh (B)
Vivid Meadow (W)
유색마나를 세개 뽑지만, 대신 언탭된 대지를 두개 희생해야 들어옵니다.
그래도 희생한 대지를 다시 전장으로 돌릴 수 있다면 나쁘진 않지만... EDH에서는 이상한 대지들이 판치기 때문에 덱에 노천 광산이나 Tectonic Edge는 꼭 쓰시더라구요. 그런거 맞으면 완전 쥐약됩니다. 그래도 쓰는 덱이 없어서 그런지 5색대지 중에서는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한글판으로 구하신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바운스 랜드와 마찬가지로 대지를 인위적으로 언탭할 수단이 있다면 쓸만하긴 해요.
그리고 저 텍스트와는 달리 When이 아니라 If로 에라타되었기 때문에 Stifle같은걸로 페널티 못없애요.
21) Tarnished Citadel
황동의 도시로 대표되는 오색 데미지랜드 중 하나입니다.
무색마나는 그냥 뽑는 대신, 유색마나를 뽑으려면 무려 3점을 째야 해요. 아파요. 많이 아파요. 하지만 EDH는 생명점이 40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걸로 '꼭' 유색을 뽑아야 할 일이 있을때만 유색을 뽑으면 그렇게 많이 아프진 않을거예요. 가격도 싸고. 그래서 EDH에서는 의외로 많이 쓰이는 대지예요. 무엇보다도 다색등불 꺼내면 페널티는 상쇄되니까요.
22) Meteor Crater
자기가 유색 지속물을 꺼내놔야 그 색의 마나를 뽑는 대지예요. 마법물체나 엘드라지가 나와 있으면 무색도 못 뽑아요. 뭐 EDH에서는 매스디나이얼 맞더라도 부여마법이 한두개 정도는 나와있기 때문에 그렇게 나쁜 대지는 아니라고 봐요. 첫손에 들려있을 땐 좀 그렇지만...
23) Exotic Orchard
상대가 뽑을 수 있는 색의 마나를 뽑아주는 대지입니다.
상대 덱을 타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오색을 쓴다면 상대가 극단적으로 무색을 쓰는게 아닌 한 상대가 뽑을 수 있는 마나는 나도 쓰기 때문에! EDH에서는 쓸만한 대지입니다. 게다가 상대가 오색랜드를 들고 있다면 금상첨화!
24) Mirrodin's Core
먼저 2색대지에 소개했던 타임 스파이럴 저장랜드랑 비슷한 저장랜드입니다. 그런데 이거는 충전 카운터가 많아도 한번에 유색 여러개를 뽑을 수는 없고 유색도 한번에 한개밖에 못 뽑아요. 그래도 안 쓸때 저장해놓으면 분명히 쓰입니다. 괜찮은 대지인거죠. 칼패턴이 자주 터지지 않는다면.
25) 종족 오색랜드
기본적으로 무색마나를 뽑지만 추가적으로 특정한 종족 주문을 발동할 때는 오색이 뽑히는 대지입니다. 해당 종족이 모두 5색 커맨더가 있기 때문에 그 종족 5색덱을 쓴다면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죠. 정령은 Horde of Notions, 슬리버는 오색 전설 슬리버가 4종류나 있고, 용은 Scion of the Ur-Dragon, 그리고 동맹은 타즈리 장군.
물론 그 종족덱을 벗어나면 쓸데 없습니다.
Primal Beyond (정령)
Sliver Hive / 슬리버의 소굴 (슬리버)
Haven of the Spirit Dragon / 신령 용의 안식처 (용)
Ally Encampment / 동맹 야영지 (동맹)
26) Crucible of the Spirit Dragon / 신령 용의 유폐지
이쪽도 종족대지이긴 한데 이건 저장대지네요. 이걸로 저장한건 용 주문이나 용의 능력을 활성화할때밖에 쓸 수 없기 때문에 역시 용덱이 아니면 잊어버려요. 용덱에선... 괜찮을까요?
27) Rainbow Vale
마나를 뽑으면 상대한테 쥐어주는 막장 대지입니다. 뭐 EDH라는 포맷은 다른 플레이어와의 외교력도 중시하다보니 도와주고 싶은 상대한테 쥐어주는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네. 하지만 뽑고 나서 딴데 가는건 역시 타격이 있어요. 으음.
28) Grand Coliseum
역시 데미지 오색랜드. 이건 탭된 채로 전장에 들어오는 대신 기본적으로 무색마나를 뽑아주고 유색을 뽑을때만 1점 데미지를 입습니다. 뭐 EDH는 오래가는 포맷이기 때문에 들어올때 탭된다고 그렇게 큰 손해는 아니고... 꼭 유색을 뽑을때에만 피해를 입는건 그렇게 아프지도 않구요. EDH에서는 나쁘진 않은 대지라는 얘기죠. 다만 탭랜드이기 때문에 느려진다는 점은 유의하세요.
29) Thran Quarry / 트란 채석장
종료단에 자기 생물이 없으면 같이 죽어버리는 대지입니다. 생물 많이 넣는 덱에서는 나쁘진 않지만 문제는 EDH는 매스디나이얼을 많이 쓰는 환경이라는 것. 매스 한방 맞으면 훅 가버립니다. 다행히도 변신대지가 있으면 살릴수는 있긴 하지만... 쓰려면 나쁜 대지는 아닌데 이걸로 통수맞을 가능성은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하는거죠. 게다가 저 페널티는 다색 등불로도 못 없애요.
30) Ancient Ziggurat
오색을 뽑지만 생물주문을 발동할때에만 뽑힙니다. 생물주문이 아니면 무색도 안 뽑혀요.
생물을 많이 쓰는덱, 특히 정령덱이나 슬리버덱같은데서는 넣는게 좋지만, 생물 비중이 적으면 급격히 무쓸모가 됩니다.
31) Pillar of the Paruns
이번엔 다색주문을 쓸 때만 쓸 수 있는 대지입니다.
뭐 아무리 다색을 많이 넣는 EDH덱이라도 마법물체나 1마나 단색주문을 분명히 쓰기 때문에... 쓸데가 그렇게 많진 않아요.
32) Crystal Quarry
오딧세이에 나온 필터랜드 중 오색을 담당하지요. 기본적으로 무색을 뽑지만 5마나를 어느 조합이든 WUBRG로 바꿔줍니다.
5색덱에서 WUBRG 다 써야 할 일은 꽤 많지요. 3색덱에선 어차피 못 쓰고... 5색덱에선 좋아요.
33) Gemstone Mine / 보석 광산
기본적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나를 세번 뽑고, 세번 다 뽑으면 희생해야 하는 대지입니다. 뭐 대지가 세번 마나를 뽑으면 할 일은 충분히 한거죠. Crucible of Worlds같은게 있으면 더 쓸수 있긴 하지만... 이쪽도 오색이면 넣어야 하는 대지 중에 하나죠.
34) City of Brass / 황동의 도시
최초의 5색랜드이자, 데미지 5색랜드를 대표하는 놈입니다. 다만 이쪽은 다른 데미지랜드와는 달리 어떻게든 탭만 되면 1점을 맞기 때문에 다색 등불로도 페널티 상쇄가 안 되며, Rishadan Port같은 탭돌이한테 걸리면 꼼짝없이 얻어맞아야 합니다. 그래도 탭되어 들어오지 않고, EDH에서 마나 뽑을때마다 1점 맞는건 그렇게 크진 않기 때문에, 그리고 하도 자주 풀려서 그렇게 비싸진 않으니(다만 블랙보더는 아라비안나이트 판은 진짜 비싸고 모던마스터즈 판은 화이트보더보다는 아주 살짝 비싸긴 해요) 역시 오색덱이라면 한장 필수적으로 갖추는 카드라고 할 수 있죠.
자세히 보니 저때 당시에도 오타가 있군요. '청동의' 도시라니.
35) Mana Confluence / 마나 합류점
위의 황동의 도시의 현대판입니다. 이쪽은 마나를 뽑기 위해서 탭할때만 생명점을 지불해서 탭돌이 맞고 고생하는 일은 없어요. 황동의 도시보다 아주 살짝 좋아지긴 했는데 결국 오색덱은 황동의 도시도 넣고, 이것도 넣게 됩니다.
36) Forbidden Orchard
마나를 뽑기 위해서 탭할 때마다(심지어 다색 등불이 있더라도) 상대한테 생물을 쥐어주는 이타주의적인 카드입니다. EDH는 다인전입니다. 그래서 상대랑 항상 싸워야 하는건 아니고, 약한 상대를 밀어준다거나, 특정한 한명을 다굴한다거나 하는 일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 외교전에 특화된 카드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외교전 특화 커맨더인 Phelddagrif같은 거랑 쓴다던가...) 마나를 뽑을때마다 원하는 상대한테 생물을 쥐어주면서 도와줍시다. 물론 1:1이 되면 급격하게 잉여가 되지만요.
37) Nykthos, Shrine to Nyx / 닉스의 신전 닉소스
이론적으로 5색을 다 뽑을 수 있기에 여기 넣었지만, 지금까지 소개한 대지와는 달리 다색덱이 아닌 단색덱 특화입니다. 특정 색의 신앙심만큼의 유색 마나를 뽑기 때문에. 흑색에는 이전에도 Cabal Coffers라는 마나 많이 뽑는 대지가 있었지만 이게 나옴으로서 흑색이 아닌 다른 단색덱에서도 마나를 많이 뽑을 여지를 주었죠.
38) Undiscovered Paradise / 미지의 낙원
마나를 뽑긴 뽑는데, 다음 언탭단에(당시 한글판이 잘못 적혀있었는데, 유지단(당시에는 업킵단계라고 표현)이 아니라 언탭단이 맞아요) 다른 지속물을 언탭하면서 손으로 되돌아가는 대지입니다. 대지력이 있는 주문을 많이 쓴다면 대지 플레이를 할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좋지만, 결국 이걸 손으로 되돌리면서 대지를 플레이하는 여유를 줄여버린다는건 단점이지요. 역시 덱을 많이 타는 카드라고 봐요.
39) Reflecting Pool / 반사의 연못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대지 중 하나죠. 템페스트때도, 샤도우무어때도 양쪽 다 크게 활약했습니다. 위의 Exotic Orchard와는 달리 자기가 조종하는 대지의 유색마나를 더해요. 지금까지 소개했던 오색대지들을 꺼내놓으면 오색을 뽑을수 있다는거죠. 물론 다른 대지를 뽑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색도 못 뽑아요. 역시 3색 이상이면 must have! 지만, 이쯤 되면 좀 비싸진다는게 문제이긴 하죠.
템페스트때 안해보신 분을 위해서 부연하면, 저 '볼라스'는 니콜 볼라스 아닙니다. Volrath라고 다른 놈이예요.
40) Gemstone Caverns
본격 운빨타는 카드죠. 후공이고, 첫손에 있으면 오색을 뽑을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무색밖에 못 뽑아요. 기본 경쟁 포맷이면 60장 덱에 1장 들어가기 때문에 이게 첫손에 잡힐 가능성이 높지만, EDH는 100장 덱에 이게 1장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이걸로 유색마나 뽑을 가능성이 지극히 낮기 때문에 EDH에서는 쓸모가 없어요.
41) Tendo Ice Bridge
위의 Vivid랑은 미묘하게 다른 대지인데, 이번에는 유색을 '딱 한번'만 뽑아주고, 기본적으로 무색을 뽑는 대지입니다. 딱 한번만이라도 원하는 색을 뽑아주는건 좋긴 한데... 이상하게 성능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 글 쓰는 현재 카킹가 16불)이예요. 무슨 이유일까요...
42) Glimmervoid
마법물체 많이 쓰는 덱에서는 필수카드입니다. 뭐 생물 디나이얼보다는 마법물체 디나이얼이 적으니 위의 트란 채석장보다는 생존률이 높아요. 다만 문제는... 모던 로봇덱에서 쓰기 때문에, 비쌉니다..... 이 글 쓰는 현재 무려 카킹가 48불. 무적이 붙은 마나 마법물체인 흑철 주괴랑 같이 쓰면 그나마 생존력이 보장되긴 하지만 역시 하위타입에서 쓰는 카드이기 때문에 비싸져서 투자하는게 부담이 되긴 하죠.
43) Cavern of Souls / 영혼의 동굴
지금까지 나온 3~5색 대지 중에서 제일 비싼 분입니다. (물론 대지 전체로 보면 먼저 소개했던 듀얼랜드가 이분보다 비싸고... 그 외에 Mishra's Workshop이라고 눈돌아가게 비싼분 한분 더 있고 기타등등...) 하위타입에서 종족덱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가기 때문에 비쌀수밖에 없지요. 대표적으로 인어덱에서 쓰고... EDH에서도 특정 종족덱으로 짠다고 하면 한장 넣으면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해줍니다. 대지 줏어오는 카드야 널렸긴 하지만, 역시 한장밖에 못 쓰기 때문에 이게 노천 광산같은거 맞으면... 음...
다만 역시 비싼 가격 때문에 투자하기는 부담되긴 하지만, 그 투자만큼 덱을 강하게 하는건 보장한다고 생각합니다.
헉헉. 이제야 끝났네요. 20년이 넘는 역사의 MTG이기 때문에 그동안 오색대지가 진짜 많이 나왔네요. 그 중에서 꽤 좋은것도 있고, 딴데선 좋지만 EDH에서는 무쓸모인것도 있고... 천차만별이예요. 그래도 오색대지들은 적든 크든 페널티는 있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쓰시는 덱에 따라서, 그리고 여러분의 예산에 따라서 적절히 조합을 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페치랜드+듀얼랜드류 대지(구듀얼/쇼크/탱고)를 쓰는것과 오색랜드를 많이 쓰는 것 중 어느쪽이 EDH 5색덱에 더 좋은가도 문제고...
이번엔 2색대지에 비해서 사견이 좀 많이 들어갔는데, 혹시 틀렸거나 보충해주실 사항이 있으시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무색/단색 대지를 다뤄보려고 하는데...... 이게 진짜 끔찍하게 많네요. 다 다루기는 힘들기 때문에, EDH에서 유용한 것들만 다뤄볼까 생각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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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마나 뽑는 마법물체나 생물을 다뤄주시면 좋을걱 같아요+_+
5색 커맨더에 3색 탭랜드는 별로인가요?
그 중에서 특정한 3색을 자주 쓰는가 아니면 5색을 고루 쓰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밥값 한다고 봅니다. 마나 부스팅/픽싱을 위해 녹색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녹색 들어가는 3색 탭랜드는 아주 좋고요. 5색을 골고루 쓴다고 해도 2-3장 정돈
탭되어 들어오는 페널티 감수하고도 넣을 만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예산으로 짜느냐가 관건이긴 하죠. 구듀얼 10장 꽉꽉 채워넣으실 거면 3색탭랜드
들어갈 자리 없을테니까요 ㅋㅋ
많이 배우고 갑니다! 연속 1따봉 드립니다 ㅋㅋ
올포일만 짜려다보니 그냥 넘긴 카드가 많았는데 못보던 종류가 많네요 ㅎ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무쓸모여도 앞으로 나올 카드/장군에 따라 완소 대지가
될 가능성이 많은 카드도 많아보여 역시나 EDH는 즐겁습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결국 대지 갯수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3색이면 그냥 쓸만큼 좋지는 않네요. 수정했습니다.
EDH가 랜드 하나 올린 정도로 템포가 뺏길만큼 빠른 포맷이 아니고
본인도 언탭되어 나오면서 손에 올릴 랜드도 탭/언탭을 구분안해서 그럭저럭 쓸만해요
특히 Bojuka Bog/Halimar Depths 같은 ETB 랜드도 두번 돌려먹는 소소한 메리트도 있고요 ㅎ
텐도 아이스 브릿지 저친구는 모던 엘드라지에서 쓰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가격이 저모양일듯합니다
젬스톤 캐번이 edh에서 쓸모없다는 말은 어폐가 있는듯. 5색 대지로서의 기대치가 낮다고 하면 모를까, 채택률 자체는 꽤 높을텐데요. 저 능력이 마나 이전에 사실 선후공을 뒤집어주는 효과라..
텐도가 비싼건 물론 모던이나 레가시때문이구요. 카드가격이 사실 edh보단 컨스가 영향이 훨씬 크니.
인베이전 때 한 색을 뽑고 희생하면 그 친화색 2색의 조합을 뽑는 랜드가 있는 것 같던데요
이것과 그 시리즈들이긴 한데 ... 결국 1회용이라 쓰임새는 그닥 별로일 거 같아요.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카드 알아가네요 ㅎㅎ
잘보고 가요~_~/
이번 관문수호대 맹세에 나온 이 랜드가 빠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