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페(어린이청소년책을 파는 일산의 서점)에서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었어요.
독자마다 작품을 보는 시선이 다르기에 무심히 흘려보았지요.
그러다 우연이 이 소설 '나인'을 읽게 되었지요.
으악, 뭐야. 이 작가!
놀라움으로 책 속에 빠져들었고, 한 장 한 장 아껴 읽었지요. 그만큼 한 귀절 한 귀절 의미가 있었어요.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인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지요.
승택은 나인과 마찬가지로 식물인 아이....
이 책에서는 자연파괴를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덧붙여 더욱 흥미진진하게 독자를 끌어들이네요.
일단...상상력이 대단한 작가.
외계인이지만 지구 인간과 하나도 다를 게 없는 주인공 나인을 등장시켜 지구인들이 저지른 만행을 보여주는데,
그 스토리 전개에 입이 딱 벌어지네요.
나인을 읽고 나서 '천 개의 파랑'을 구입했습니다.
이 작가에게 흠뻑 빠질 듯....
첫댓글 오호~~작가 이름도 천상계를 연상케 하는데, 작품도 상상 초월 이군요~~^^ㅎㅎ
근데 읽는 사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긴 하더라구요.
@바람숲 맞아요. 취향에 따라 호감도 차이가 달라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