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볼쇼이 극장 / 126분>
=== 프로덕션 노트 ===
2013~16 볼쇼이극장 실황
볼쇼이 발레단의 '그레이트 발레' 시리즈(Ⅱ)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라 바야데르 & 백조의 호수)
데이비드 홀버그(마르코 스파다)
데니스 로드킨(백조의 호수)
니나 카프소바(골든 에이지)
볼쇼이 극장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전설은 끊임없이 볼쇼이에서 태어난다
2018년 11월, 세기의 발레리나인 볼쇼이 발레의 수석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은 러시아 발레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염가판으로 발매된 이 컬렉션에는 볼쇼이 발레의 화제작이 된 <라 바야데르>(2013), <마르코 스파다>(2014), <백조의 호수>(2015), <골든 에이지>(2016)가 차례대로 들어가 있다. 이중 <마르코 스파다>와 <골든 에이지>는 국내에서 실연으로 접하기 힘든 작품. 각 작품의 주역 발레리나 자하로바, 카프소바, 발레리노 홀버그, 로드킨과 차이콥스키·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4개의 영상 모두 볼쇼이 극장 특유의 섬세한 무대미술, 독무와 2인무 그리고 군무를 잡아내는 카메라의 움직임 또한 보는 재미와 소장 가치를 높인다. <마르코 스파다>의 보너스 영상(23분)을 통해선 볼쇼이 발레의 연습실, 연습장면도 볼 수 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차례대로 선보인 볼쇼이 발레의 전설적인 무대와 그 실황이 벨에어 레이블을 통해 차례로 발매되며 전 세계 발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이 컬렉션은 화제가 되었던 4종의 실황물을 한데 모아 염가판으로 발매한 것. 각 작품의 주역을 맡은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니나 카프소바, 발레리노 데이비드 홀버그·데니스 로드킨과 차이콥스키·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① <라 바야데르>: 2013년 실황.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니키야), 블라디슬라프 란트라토프(솔러), 마리아 알렉산드로바(감자티), 유리 그리고로비치(재안무), 파벨 소로킨(지휘), 볼쇼이 극장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② <마르코 스파다>: 2014년 실황. 데이비드 홀버그(스파다), 예프게냐 오브라츠소바(안젤라), 알렉세이 보고라드, 볼쇼이 극장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4개의 작품 중 상대적으로 낯선 '마르코 스파다'는 도적 마르코 스파다와 그의 딸 안젤라 그리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엮어 내는 이야기로 마지막에 마르코 스파다는 총에 맞아 쓰러지지만 딸 안젤라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이 영상물에는 '마르코 스파타와 볼쇼이발레단의 프랑스 발레'라는 제목의 보너스 트랙(23분·영어자막)이 붙어있다.
③ <백조의 호수>: 2015년 실황. 자하로바(오데트/오딜), 데니스 로드킨(지그프리트 왕자), 아르데미 벨랴코프(악마), 파벨 소로킨(지휘), 볼쇼이 극장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④ <골든 에이지>: 2016년 실황. 니나 카프소바(리타/젊은 여인), 루슬란 스크보르트소프(보리스/젊은 어부), 미하일 로부킨(야쉬카, 갱 두목), 파벨 클리니체프(지휘), 볼쇼이 극장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1923년경, 흑해 연안에 위치한 나이트 클럽 '골든 에이지(황금시대)'에서 무용수로 일하는 리타와 그 지역의 젊은 어부 보리스는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리타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는 갱 두목 야쉬카는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고 폭력배들을 동원한다. 하지만 보리스와 젊은 어부들은 이들을 물리치고 리타와 보리스는 다시 사랑을 이어간다.

=== 작품 해설 ===
라 바야데르
인도 무희가 들려주는 사랑과 배신, 구원의 드라마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
[라 바야데르(La Bayadère)]는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며 신비롭고 이국적인 인도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전사 솔로르, 무희에게서 전사를 빼앗으려는 공주 감자티, 무희에게 욕망을 품은 최고 승려 브라만까지. [라 바야데르]에서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배신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15주년이었던 1999년 한국 발레 최초로 소개한 작품이자 2001년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LA 뮤직센터 등 전미 3대 극장에서 한국 발레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로 그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루드비히 밍쿠스(Ludwig Minkus)와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는 1869년 돈키호테를 성공적으로 올린 뒤 재회한다. 당시 러시아 황실발레단의 공식 작곡가와 발레마스터로 활동하던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발레 작품으로 완성, 1877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해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공연되고 있는 버전은 바크탕 차부키아니(Vakhtang Chabukiani)와 블라디미르 프로노마료프(Vladimir Pronomaryov)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 마린스키 버전,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나탈리아 마카로바(Natalia Makarova) 버전,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 버전, 볼쇼이 발레단의 유리 그리가로비치(Yuri Grigorovich) 버전 등이 전세계 발레단에서 널리 공연되고 있다.
[라 바야데르]의 주요 장면들
전체 3막 5장 동안 무용수들은 숨 쉴 틈 없는 춤의 향연을 펼치며 극을 이끌어 간다.
1막에서 사원의 최고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순수한 사랑의 2인무는 발레 2인무 중 가장 아름다운 춤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 남자(솔로르)를 두고 벌이는 무희 ‘니키아’와 왕국의 공주 ‘감자티’의 팽팽한 신경전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극적이다.
2막은 인도 궁전의 화려한 색채감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춤으로 가득하다. 우선 2 미터 높이에 무게 200kg, 코가 1미터나 되는 대형 코끼리가 등장하여 웅장함으로 객석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결혼 축하연에서는 ‘인도 궁중 무희들의 부채춤과 물동이 춤’, ‘앵무새 춤’, 힘과 패기가 넘치는 ‘전사들의 북 춤’, 최고의 테크닉으로 무장한 남성 솔로춤인 ‘황금신상의 춤’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자신을 배신한 연인 앞에서 비통함을 감춘 채 행복을 기원하는 니키아의 독무는 단연 2막의 하이라이트로서 극적 몰입을 일으킨다.
3막 ‘망령들의 왕국(The Kingdom of the Shades)’은 오직 [라 바야데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백조의 호수], [지젤]의 군무와 함께 ‘발레 블랑(ballet blanc, 백색 발레)’을 대표하는 작품의 백미이다.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의 변주에 따라 새하얀 튀튀와 스카프를 두른 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32명의 망령들의 가파른 언덕을 가로지르며 끊임없이 내려오는 3막의 도입부에서 발레의 숨 막히는 매력과 신비감에 매료될 것이다. 비록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망령들의 왕국 속 사랑의 스카프로 연결되어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하는 니키아와 솔로르 두 연인의 파 드 되(Pas de deux)는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애절하며 아름답다. 발레를 잘 모르는 관객이라도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는 최고의 순간이다.
줄거리
1막 1장 - 인도의 힌두사원
젊고 용맹스러운 전사 ‘솔로르’는 힌두사원의 무희인 ‘니키아’를 몰래 만나 신(神) 앞에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한편 힌두사원의 최고 승려 ‘브라민’도 ‘니키아’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사랑을 구하지만 그녀는 신분의 차이를 이유로 거절한다. 숲 속에서 ‘솔로르’와 ‘니키아’의 비밀스런 만남을 목격한 ‘브라민’은 복수를 결심한다.
1막 2장 - 왕궁
‘라자왕’은 ‘솔로르’를 자신의 딸인 ‘감자티’와 결혼시키려 한다. ‘솔로르’는 ‘라자왕’의 신망을 잃기 싫어 결혼을 받아들인다. ‘브라민’은 ‘니키아’와 ‘솔로르’의 관계를 왕에게 고해바치며, 자신이 ‘솔로르’를 죽일 수 있도록 간청하지만 ‘라자왕’은 ‘솔로르’ 대신 ‘니키아’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한편 ‘감자티’는 ‘솔로르’의 초상화를 ‘니키아’에게 일부러 보여주고 이에 ‘니키아’는 자신의 사랑이 버림받았음을 알고 단도를 집어 들어 ‘감자티’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시녀 ‘아야’의 도움으로 ‘감자티’는 목숨을 구하고 ‘니키아’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2막 - 왕궁 정원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축하 향연이 화려하게 벌어진다. 부채춤과 앵무새춤, 물동이를 머리에 얹은 마누의 춤과 전사들의 북춤, 힌두사원에서 온 무희들의 춤과 황금신상의 춤이 펼쳐진다.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2인무에 이어서 ‘니키아’가 두 사람을 위한 축하의 춤을 추도록 불려 나온다. 그녀가 춤을 끝내려 할 때 누군가로부터 꽃바구니를 선물 받는다.
‘라자왕’과 ‘감자티’가 독사를 숨겨서 보낸 줄 모르는 ‘니키아’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솔로르’가 보냈다고 믿고는 이전의 비통한 심정을 잊기라도 한 듯이 기쁨의 춤을 추다가 독사에 물려 쓰러지고 만다. ‘니키아’의 죽음을 원치 않는 ‘브라민’은 해독제를 내밀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것을 요구하지만 ‘니키아’는 숭고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3막 1장 - 솔로르의 침실
‘솔로르’는 자신으로 인해 ‘니키아’가 죽었기에 비탄에 잠겨있다. 이때 탁발승 ‘마가다베야’가 ‘솔로르’의 숙소로 와서는 신비스런 힘으로 코브라를 일으키며 위로의 춤을 춘다. ‘솔로르’는 그에게 환각 속에서라도 ‘니키아’를 한 번만 보게 해달라며 간청한다. 그리고 꿈속으로 빠져든다.
3막 2장 - 망령들의 왕국
‘솔로르’는 꿈에서 망령들의 왕국에 이른다. 아름다운 무희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는 절제된 동작으로 끊임없이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은 마치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땅의 고대 신전으로 내려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망령들은 그들의 거처인 천상 세계의 그림을 그려낸다. 마침내 그중에서 ‘니키아’를 찾아낸 ‘솔로르’. 비록 현실에서는 사랑을 나눌 수 없지만 사랑의 스카프로 연결되어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 바야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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