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1)소설의 분석 대상</b></p><p>소설을 일고 내재적인 분석을 할 때, 그 분석 대상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p><p>.이 소설은 무엇을 재현하고 있는가?</p><p>.이 소설은 각 구성 요소를 어떻게 결합시키고 있는가?</p><p>.이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는가?</p><p>-</p><p>첫 번째는 소설의 이야기 요소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찾는 것이다. 스토리를</p><p>구성하는 인물/사건/배경은 어떤 식으로든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가 선택한 이야기</p><p>요소이다.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며 또 어떻게 의미화 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p><p>현실과의 관련 속에서 소설을 이해하는 접근법이다. 두 번째는 소설의 각 구성 요소가</p><p>-</p><p>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찾는 것이다. 즉 이야기의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파악하여</p><p>이야기가 구축되는 방식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런 접근에서는 인물이 무엇을 의미하는</p><p>지가 아니라, 플롯의 수단으로소 어떤 기능을 가지는지로 바라보게 된다. 또한 이야기의</p><p>구체적 배경이나 사건은 어떤 사회현실과 유사한가를 따지기보다 갈등의 골격과 다른</p><p>-</p><p>솟ㄹ과 구별되는 전개방식에 초점을 두게 된다. 세 번째는 이야기의 소통 방식에 초점을</p><p>두는 것이다. 소설 텍스트에서 상상할 수 있는 내포작가가, 작가가 소설을 쓰면서 상상</p><p>한 내포독자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하는가. 텍스트 내부로 들어가서 과연 화자는</p><p>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가. 나아가 화자는 등장인물과의 어떤 관계인가 등등</p><p>을 살펴서 이야기가 전달되는 상황에서 벌어질 여러 가지 요소들을 살피는 것이다.</p><p> </p><p><b>2)자가/작품/독자</b></p><p>독자가 문자로된 작품을 읽고 이야기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작품에 재현된 현실이</p><p>우리가 사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현실 세계를 사실적으로 반영</p><p>하고 또 나아가 바람직한 세계에 대한 상상을 표현한다. 곧 작품에 재현되는 현실은 있는</p><p>현실, 혹은 있어야 할 현실이다. 있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포착과 문제 제기와 함께 있어야</p><p>-</p><p>할 현실, 곧 이상적인 삶의 지표까지도 제시한다는 뜻이다. 독자가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p><p>온전하게 읽어 내기는 어렵다. 작가는 작품이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사라진다. 작가는 작품</p><p>으로 존재할 분 작품 바깥에서 단 한 줄의 메시지도 전달할 수 없다. 작품의 의미를 읽어내는</p><p>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그런데 모든 독자가 작품을 똑같이 읽어 내지는 않는다. 어떤</p><p>-</p><p>사람은 행간까지 꼼꼼하게 읽어 내고 또 어떤 사람은 띄엄띄엄 읽는다. 따라서 독자가 읽어</p><p>낸 그 어떤 것도 온전히 제대로 읽어 낸 결과라고 말하기 어렵다. 이점을 두고 모리스 블랑</p><p>쇼는 "작품은 확인되지 않고 명백하지도 않다. 작품은 본질적으로 고독하다" 라고 말한다.</p><p>그렇다면 작품은 어디에 있는가? 독자는 작품을 어디까지 얼마나 읽고 의미를 찾아내야 하는가? </p><p>-</p><p>독자는 그저 이해하고 즐기는 소비적 독서를 할 수도 있고, 행간을 읽고 새롭게 의미를 찾아</p><p>내는 생산적 독서를 할 수도 있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썻는지 찾아서 이를 수용하고 </p><p>작품의 모든 것에 동의하면서 충실하게 따라읽기를 할 수도 있고, 작가의 서술 내용을 의심하고</p><p>전개와 해결 방식을 비판하면서 거슬러 읽기를 할 수도 있다. </p><p>-</p><p>도 작품을 일고 각 요소들을 상세히 분석하여 의미를 이해하는 안에서 읽기(내재적 비평)를 </p><p>할 수도 있고, 작품의 의미를 작가, 시대적 배경, 영향 관계, 소통 과정 등 작품 외적인 것과의 </p><p>관계 속에서 해석해 내는 바같에서 읽기(외재적 비평)를 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 읽든</p><p>그것은 독자의 몫이다.</p><p> </p><p><b>3)기본에 충실한 소설 읽기</b></p><p>소설 읽기는, 충실하게 이해하는 일, 감상하는 일, 문학적 관습과 영향 관계, 적절한 기준과</p><p>방법에 따라 분석하는 일, 나아가 여러 소설 작품과 견주고 가치평가를 하는 일로 진행된다. </p><p>이렇게 진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일기이다. 기본에 충실하게 읽으려면</p><p>다음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 </p><p>-믿을 만한 원전을 찾아서 끝까지 제대로 읽는다.</p><p>-낮선 단어의 뜻을 찾아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p><p>-인간과 삶의 모습을 깊이 느끼고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상상하며 채워 가며 읽어야 한다.</p><p>-작품 자체의 질서와 논리에 충실하게 읽어야 한다. 자기감정에만 충실하게 읽거나 작가의</p><p>-의도를 짐작하여 꿰마추어 읽는 것은 곤란하다.</p><p>-소설 속의 사실이나 사건을 소설 밖의 것과 동일시하여 이해애서는 안 된다. </p><p> </p><p><b>4)소설 읽기 Tip</b></p><p>-교재의 생력된 부분까지 포함한 텍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다. </p><p>-등장인물을 묘사한다. 인물에 대한 정보, 중요한 행동이나 태도,  대화를 표시해둔다.</p><p>-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태도로 말하는지 주의하며 읽는다.</p><p>-시간의 변화를 드러내는 부사나 표현이 있으면 표시하고 구분한다.</p><p>-시대 상황이나 구체적인 배경을 표현하는 부분에 표시한다.</p><p>-주제를 드러내는 주 인물의 말이나 태도 등을 표시한다.</p><p>-반복되는 내용이나 눈에 띄는 부분을 표시해본다.</p><p>-읽으면서 불편하거나 낯선 부분,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에 표시해둔다.</p><p> </p><p><b>분석을 위한 질문</b></p><p>소설의 각 요소를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대답을 메모하면서 읽는다.</p><p>분석의 근거가 된 대목을 표시하고 옮겨둔다.</p><p><b>(1)인물</b></p><p>-중심인물과 대립되는 인물은 누구인가?</p><p>-분명하게 드러나는가?</p><p>-욕망과 갈등 내용은 무엇인가?</p><p>-인물의 선택과 행위는 어떤 가치를 그러내고 있는가?</p><p>-인물의 정보나 행동으로 보아 어떤 집단을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p><p>-혹은 애매하게 그리고 있는가?</p><p>-작가의 도덕적 관점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이 있는가?</p><p>-어떤 인물의 도덕적 기준을 수용하는 것으로 보이는가?</p><p>-나는 어떤 인물의 행동이나 태도에 동의하는가?</p><p>-나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부정적인 인물은 누구인가?</p><p> </p><p><b>(2)이야기 구조</b></p><p>-이야기는 시간 순서대로 서술되는가?</p><p>-인물의 과거 정보가 제시되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이 미리 제시되는 부분이 있는가?</p><p>-이 경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는가?</p><p>-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는가?</p><p>-여러 가닥의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진행되는가?</p><p>-이야기 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ㄴ느가?</p><p>과거의 사건에 초점이 있는가?</p><p>-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초점이 있는가?</p><p>사건의 갈등은 해결되었는가?</p><p> </p><p><b>(3)시공간적 배경과 분위기</b></p><p>-시공간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가?</p><p>-장소가 배경에 걸맞는 장면 묘사와 내용이 나타나는가?</p><p>-소설 속의 세계가 사실적인 것으로 보이는가?</p><p>-혹은 낭만적이거나 환상적으로 보이는가?</p><p>-구체적인 사건이나 인물이 실제 역사나 사건 등과 일치하는가?</p><p>-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떠한가?</p><p> </p><p><b>(4)화자의 어조</b></p><p>-화자는 어떤 존재인가?</p><p>-중심인물인가? 부수적 인물인가? 행위하지 않는 인물인가? 목격자인가?</p><p>-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인가? 전달하는 내용에 대한 화자의 태도는 어떠한가?</p><p>-중립적인가, 우호적인가, 적대적인가, 풍자적인가?</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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