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서울미술관은 소장품전 《화가 신인선》을 선보입니다. 시·서·화 삼절의 효시로 평가받는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은 유명세와 달리 본명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몇 건의 기록에 그녀의 이름이 ‘신인선’이라고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또한 확실하지 않습니다.
포도와 대나무 그림, 산수화에 능한 화가로 당대에 널리 알려졌던 그녀는, 18세기 이후 여러 가지 이유와 이해관계로 훌륭한 아들 율곡 이이를 키워 낸 어머니로만 부각되고 있습니다. 당대에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화가로서의 ‘신인선’은 그 이름의 불확실만큼이나 저 평가되고 오해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서울미술관 소장품전 《화가 신인선》은 신사임당의 친정 오죽헌의 뜰에서 피어나던 맨드라미, 가지, 오이와 그 옆에서 노닐던 나비와 방아깨비, 개구리, 쥐 등 온갖 동식물들이 묘사된 작품들과 송시열이 『송자대전』에서 ‘혼연히 자연을 이루어 사람의 힘을 빌려 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던 작품인<묵란도>를 통해 화폭에 담긴 화가 ‘신인선’의 진짜 모습과 조우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첫댓글 5월에 전시도 보고 석파정 나들이도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더불어 자하미술관에서 박영균개인전도 함께 관람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설레는 갤탐이 되겠네요. 좋은 전시회 알려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