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적 지구가 형성될 때 조물주가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주무르니
우뚝 솟은 곳은 금오산이요
길게 흠집 난 곳은 낙동강이라
천태산을 병풍삼아
양지 바른 곳에 다섯 고을을 만들어 주시니
허씨 이씨 김씨 한씨 박씨 장씨
호박 심고 감자 심고
병아리 키워
마누라에 자식까지 생기니
태평 세월을 누리는 곳
바로 신부 사오동
신늪 장동 매호동 샛뜸 낙계동이라 하네.
_____________
_____________
_____________
세월은 흘러 흘러
2010년 12월 30일 오후에
신부동의 후예들이
교감을 갖는 행사가 시작되도다.
한 해의 뜻 깊었음을
다가오는 새해에는
희망이라는 글자를 가슴에 새기면서...
^
^
^
터 넓은 신늪 뒷동산 왕소나무 밑에다 신부사오동 천막을 치고 동네 사람 모두 모여 한판 신나게 놀아보세.
그리움 낙동강 뒷동산 샛똥바위는 장작불 담당이고 선캐슬 낙화유수푸른하늘 꿈꾸는 백조 조아 새비는 부침개 담당이고
야호 앙마 김삿갓 자비심 진하 건강이최고 보라향기는 술 담당이라. 이 술 한잔 저 술 한잔에 웃음 꽃이 만발하네.
마이크 잡은 어깨동무 신나서 어화 둥둥 꽹가리는 선호고 장구는 임술이라 그 기분에 동네분들 어깨춤이 흥이 나네.
돼지고기 담당은 영어 네임 갖고 있는 song480229 sh154 freeman 에게 맡겼더니 설익어도 맛있어라.
마루금 금오산은 좋은 사진 박히느라 이곳 저곳 분주하고 새우젓 김치들고 자네도 한잔 아우도 한잔 정이 많은 엇저구리
왜 저리도 좋으신가.
구미가 좋아 금오산이 좋아 야생화 왕장군 상은 인현 원근 태평양도 달려 왔네. 고맙고 반갑고 우야마 좋겠노.
저쪽에서도 쨩과 상운 나타 나셨네. 내 술 한잔 받거래이 그래 네 술 한잔 받아보자. 주고받는 술 한잔에 추위 한번 물러나고.
왕소나무 가지에 그네줄이 메어지니 너도 나도 우루루 정란 채옥 용숙 동임 영선이는 신이 났네 신이 났어.
앞 치마 동여메고 널뛰는 아낙네들 명자 계화 상순 채선 정희 순희 경희 희자 상혜 원숙 한번 뛰고 까르르 두번 뛰고 깔까르르
배추전이 좋아라 파전이 좋아라 이것 저것 챙기어서 분위기 돋구는 금빛들판 행복충전 구름나그네 삼수 창희 윤태 정국
용하 대일 상율 선철이는 윷판을 마련하고 살랑 살랑 살랑네들 복숭아꽃 점선 물망초 영희는 술주전자 들고 골고루 한잔 주네.
왕겨에 묻은 술독에서 술향기 피어나고
솥뚜껑 배추전에 엄마냄새 묻어나고
활활 타는 장작불엔 아버지 냄새도 나네.
어이쿠 저게 누구여!
외지팀들이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안고서 인사를하네 .
서울에서 금자 봉학 진호 성자 순화 삼선 삼순 경애 재화 세호 상문 상자 일병 점영이 큰 케익을 준비하고
대구에서 숙영낭자 쫑마리가 분위기 좋아라고 예쁜 꽃을 가져 오고
포항에서 뿌구리 뛰어보자 부산에서 숙희가 바닷가의 해산물을 많이도 가져 오셨네.
인정많은 쫑구 황놀부 또수 상덕 판수 세열 세근 멀대가 따뜻한 곳으로 안내를 합니다.
땅속에 묻은 김치에 돼지고기 둘둘 말아 막걸리 돌리니 모두 모두 난리가 났습니다.
장작불팀 부침개팀 술팀 고기팀 놀이팀이 함께 어울리니 온 동네분들의 웃음소리가
저 멀리 낙동강너머 메아리져 옵니다.
달그림자의 애창곡 영영 노래소리에 마바리 유스티나 호야가 부둥켜 안고 춤을 춤니다.
장동의 장한 샛뜸의 정숙도 신이 났는지 연신박수를 치네요.
화기애애한 즐거운 시간들이 왜 이리도 잘가는지
한마당 잔치의 시간도 서서히 끝이 나고 서녘에 노을이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두 모두 둘러 앉아 요리보고 조리보고 홍길동이 사진박네.
신나고 행복했던 하루가 저물고
아니 한해가 다 갔습니다.
낙동강 물줄기 위엔 한무리 철새가 날아 가고 있습니다.
하늘엔 붉게 물던 구름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가고나면 또 오는 것이니
내년에는 더 큰 신부사오동의 잔치가 될 수있도록
신늪 뒷동산 왕소나무가 잘 자라기를
모두가 바라오며 가슴 활짝 펴고 우리 동네여 ! 영원하라고 외쳐 봅니다.
..........구미 詩낭송의 선구자 마술피리님이 고향님들 건강하시라고 예쁘게도 詩l낭송을 합니다.
안산 브라보 김근배가 고향님들이 좋아서 이렇게 불러 보았습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정말 하고 싶은 일 꼭 하시기를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ps : 전체적인 이름(카페 네임 )을 다 몰라 누락된 분들도 이 브라보는 사랑을 표합니다. 모두 다 댓글인사 꼭 올려 주세요 !
이런 날 신부사오동을 사랑하는 서로의 인사가 필요하겠지요... >
첫댓글 브라보님 글솜씨가 구수~합니다. 흥이 절로나네요!
우리 고향님들 모두가 흥이나야 할텐데~
역시 브라보님은 고향의 보물입니다. 글 솜씨 좋은 줄은 진작에 알았지만 또다시 감탄 연발입니다. 부디 내년에도 좋은 글과 고향을 사랑하는마음 이어 질것을 기대합니다.
고향에대한 사랑하는 마음은 그득한데 글솜씨가 약해서 표현이 제대로 되지않아 죄스럽습니다. 왕장군님도 도와 주이소~~~
신늪 뒷동산에서 잔치가 한바탕 벌어졌네~~고향의 아름다운 정서를 농익은 시로 그림같이 잘 표현한 브라브님 ! 한해도안 조은글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글 부탁드려 봅니다. !!
글로써 혼자하는 잔치보다는 여럿이서 어우러지는 잔치가 더 흥에 겨울텐데~ 2011년도에는 많은 고향분들의 발걸음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네. 금빛들판님도 한 해 수고하셨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