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8차 부산23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서당-대축/2022.03.12
먹점재를 지나서 미점마을에서 구제봉 삼거리 구역(벅수 115-116번 사이)에 큰 산불로 둘레길이 없어져
이 구간을 통과하느라 우리 할배들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1. 모임 : 사상 파라곤 호텔 앞 08시15분
2. 누구랑 : 부산 삼만보 할배들
3. 어디로 : 서당 마을 - 우계저수지 - 신촌마을 - 신촌재 - 먹점마을 - 먹점재 - 미점마을 - 문암송 - 대축마을
차량이동/ 평사리 부부송 - 동정호 - 최참판댁
동영상. 사진모음
동영상
충송 주열 용원 호창 순현 순 승국 현구 덕규 재완 윤안
서당-대축 둘레길 출발점 서당마을에서
항상 즐거운 마오리
서당마을에서 차도를 따라서 괴목마을로 올라가면서 뉴지 마오리의 쑈도 보고 ... ㅎㅎ
우계저수지를 내려다 보는 괴목마을을 지나고 ...
마을 사람이 도로를 따라서 신촌 마을로 올라가는 우리를 보고는
" 둘레길은 저수지 뚝을 지나서 왼쪽인데 왜 이쪽으로 가냐 " 고 한다.
사실 전번 답사시에 그쪽 길로 갔었기에 이번에는 편한길 도로를 따라서 간다.
차도를 따라서 가도 둘레길을 민닌디.
도로가에 노란 산수유꽃이 피어있다.
다음주면 구례 산수유 마을에 산수유꽃이 한창이겠는데 ....
다음 둘레길 코스를 산수유 마을을 지나는 방광-산동 코스를 생각해본다.
신촌마을을 지나고 ...
신촌마을 마지막 독립가옥을 지나 가파른 임도길을 올라간다.
산비탈의 다랑이 논과 매화꽃 . 그림같은 풍광이다.
신촌재
청산 남천 용원 윤안 안총각 마오리 윤부린너 헌병 추산
신촌재를 지나서 구불구불한 임도를 따라서 먹점마을로 내려간다
신촌재를 넘는 길은 골도 깊고 인기척은 전연없고 산새 소리만 들린다. 걷기에는 최상이다.
공기돌 바위(흔들바위 ?)
옛날에 이 골짜기에 거인들이 살아서 일부러 저 돌을 이곳에 옮겨 놓은것같다.
먹점 윗마을로 들어서니 길가에 보기드문 능수매화가 길양편에서 둘레길 순레객을 맞이한다.
능수홍매화 능수청매화 ....
먹점마을 ..
하동 매실마을로 이름이 나있다. 만개한 매화를 기대했지만 아직 매화가 반도 피지안았다.
전번 답사시 택시 기사분이 이 근처에서 먹점마을 매화가 제일 늦게 핀다고 했다.
구제봉 활공장을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산비탈에 위치한 먹점마을의 제일 윗마을을 지난다.
산비탈에 조성된 밭을 보니 이곳 농부들의 힘든 삶이 느껴진다.
길옆에는 홍매화가 만개해있다.
공터에 앉아서 늦은 점심을 ...
먹점마을 부부소나무 ...
대선이 끝나고 .. 완전히 두 동강난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할 막중한 책임이 윤석렬 새 대통령에게 있다.
저 소나무 처럼 제발 여야가 더 이상 싸우지 안고 두 손을 꼭 잡고 미래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먹점마을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먹점재로 올라간다
먹점재 도착
먹점재를 내려와서 미정리 산위 독립가옥을 지나자 벌목차량들이 굉음을 내면서 한창 작업중이다.
산불로 완전히 다 타버린 나무들을 벌목중이다.
산위로 올려다 보니 나무들이 산불로 다 타버려서 한그루도 안보인다. ㅉㅉㅉ
타다남은 소나무 ..
크기를 보아서 백년은 된것같다.
벌목차량이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다.
산길 양옆은 처참하다.
지금 뉴스에 강원도 산불로 온통 난리다. 그것도 신경질난다고 불을 질런 한사람의 미친짓으로 산불이 났으니 ...
벌목차량 길을 따라서 간다.
이 고개길에서 윗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답사시 그 길을 따라서 올라갔다가 정말로 고생을 많이 했다
윗길로 가지안고 옆길로 따라오면 이곳에서 부터는 길이 아예 없어진다.
원래 둘레길은 이 곳인데 벌목 작업하기 편하니까 여기 길위에 벌목된 나무들을 무더기로 쌓아 놓은것 같다.
베어논 나무더미 옆으로 조심조심 걸어간다.
자세히 보면 다른 산객이 지나간 길같은 것이 희미하게 보이는것 같지만 정확하지가 않다.
전번 답사시에 이 길을 찾아서 건너간다고 시껍을 했다.
벌목된 사면이라서 여기저기 땅이 파져있고 잘못 디디면 미끄러져 넘어진다.
천천히 앞에 간 할배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간다.
마치 겨울 폭설로 엄청 눈이 쌓인 겨울 산에 선두가 러셀해 놓은 눈길을 따라 가듯이 ...
이날은 할배들이 이 길을 건너느라 정말로 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 벌목장 입구에서 개치마을로 내려가는 편안한 탈출로(?)가 있지만 .. (개치마을에서 차로 이동 ..)
그 길을 택하기는 싫었다. 비록 길이 없어진 험로지만 우리 발로 헤쳐나가고 싶었다
" 할배들아 .. 오늘 고생 많았제 ? 어쩔수 없었다고 하지만 산대장인 내 탓인것 같아서 너무 미안 합니다 "
벌목된 나무더미 끝자락에 도착하니 건널수 있도록 임시로 누군가가 통나무 두개를 걸쳐놓은것 같다.
이 통나무를 지나니 구제봉 올라가는 산길이 나타난다.
결국 구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산불과 벌목으로 없어져 버린 상태다.
(이 구역의 둘레길 상태를 구례 둘레길 센터에 알렸다/벅수115-116)
산불구역을 지나서 구제봉 오르는 길을 찾아서 내려오니 구제봉과 둘레길 삼거리 벅수를 만난다.
" 아이고 . 벅수야 반갑다 ㅎㅎㅎ "
복수초 !!!!
겨울 끝자락에 눈을 뚫고 꽃을 피우는 복수초 ...
이놈들은 정말로 만나기 힘들고 귀한 놈들인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시야가 확 트이면 평사리 들판이 발아래 나타난다.
평사리 들판 . 부부송. 동정호 . 최참판댁 그리고 신선대 구름다리와 형제봉(1116)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동 축지리 문암송(천연기념물 제491호)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하지만 흙에 뿌리 내린 일반 소나무와는 비교하기가 어려워 정확하지가 않다고 한다.
경상남도 기념물이던 문암송은 식물학적 가치와 경관, 주민들이 문암송계를 꾸려 나무를 보호해온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마을에서 봄에 문암송 밑에서 매년 제사(문암송대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문암송 안내판)
하늘로 힘차게 뻗은 가지가지마다 엄청난 생명력을 느낀다 ..
작은 씨앗이 600여년의 새월동안 바위를 뚫고나와서 푸른 창공에 양팔을 힘차게 벌리고 환희의 노래를 부르는것같다.
문암송을 지나서 대축마을로 내려간다.
오후 4시 .. 오늘 산행의 종점 대축마을 도착..
평사리 들판을 지나 최참판댁을 둘러볼 시간이 충분할것 같아서
대축 - 부부송 - 동정호 - 최참판댁 탐방을 계획하고 먼저 동정호로 간다.
동정호를 배경으로 ...
동정호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청산 ..
무신 깊은 생각을 ??
박경리 토지문학비에서 ...
매표소 창구에서 주민증을 요구한다.
" 아지매 .. 우리 얼굴이 증명서요 " 하고 지나간다. ㅎㅎㅎ
최참판댁으로 올라가는 길 양편에는 식당과 선물 가게가 즐비하다.
박경리 선생 작가 연보
시인 김지하의 장모 ...
추산 마오리 헐크 ..
최참판댁을 배경으로 .;..
넓은 마당을 지나면서 26년에 걸쳐 만들어진 대작 토지와 박경리 선생을 만난다.
토지는 아직 끝나지 안은것같다. 우리들 삶이 지속되는한 토지는 계속될 것같다.
처마에 조와 옥수수가 메달려있다.
쳐다 보니 마치 옛날 고향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푸근해진다.
사랑채도 둘러보고 ...
느티나무 아래 앉아서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면서 느긋한 여유를 즐기고 ...
참판댁 담장 너머로 바라본 평사리 들판.. 부부송 동정호 그리고 멀리 말없이 흐르는 섬진강 ...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자.. 오늘 산행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