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7 주일-묵상과 기도
레위기에서 거룩한 사람에 관해서 말합니다.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곧 거룩함이란 마음 속으로 형제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며 동족의 잘못을 꾸짖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 사람 때문에 죄 짓이 않는 것.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그리스도 제자들은 하느님의 영에 의한 하느님의 성전이다. 그 성전은 거룩하다. 그 영의 성전을 파괴하면 그가 파멸되는 것이다. 거룩한 성전인 주님의 제자들은 인간을 자랑으로 삼지 않는다. 세상의 특정한 인물이나, 현세를 사랑하지 않으며 주 그리스도를, 그분의 아버지 하느님을 사랑한다.
예수님은 율법인,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씀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그래야 하늘의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지 마라. 자기 형제에게만 인사하지 마라.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자 되라. 고 하였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지난 시간, 어제 등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기준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결심 등 생각합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레위 19,1-2.17-18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1코린 3,16-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 5,38-48
실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 모두가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영께서 그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고 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것, 모든 사람, 그들의 현재와 미래의 모든 시간도 그들 안에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제자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인 우리는 하느님은 모든 권한과 영역에 속해 있고, 그분의 품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인 우리의 삶은 '거룩함'입니다. 거룩한 사람입니다. 거룩하신 하느님을 따라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 거룩함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형제들을 미워하지 않고, 그들의 잘못을 꾸짖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죄의 꾸짖음을 죄를 지어 죽음에 이르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거룩함을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거룩함의 삶이다. 고 하였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