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체육회
체육단체 협력체계 구축 회의… 관련법 개정 촉구
12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협력체계 구축 회의를 진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2일 대한체육회와 국가대표 스포츠의ㆍ과학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체육단체 협력체계 구축 회의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행 장애인ㆍ비장애인 국가대표 스포츠의ㆍ과학지원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 현장의 생생한 스포츠 의ㆍ과학 분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은 물론 그간 비효율적으로 이뤄졌던 훈련지원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 위한 협업 및 공조를 다짐했다.
현재 양 기관 모두 국가대표 훈련을 위한 대부분의 기능인 기술지도, 전문인력지원, 부상예방 및 재활, 식단ㆍ영양관리, 생활지도 등을 선수촌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체력측정 및 스포츠역학 등 일부 스포츠의ㆍ과학 기능이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스포츠정책과학원으로 이원화돼 있어, 선수단 기초 데이터 관리 및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한 스포츠의ㆍ과학 통합지원 등에 한계가 있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2019년 영국 러프버러 대학 장애인스포츠과학 연구소 및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와 스포츠과학지원을 통한 경기력향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외 스포츠과학 관련 전문 연구자를 초빙해 최근 3년간 스포츠과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종목별 전력분석, 멘탈코칭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2020 도쿄 패럴림픽 및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도입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스포츠의ㆍ과학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부족한 실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체육회는 이런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스포츠의ㆍ과학 지원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세계적 추세인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최첨단 장비와 분야별 전문가를 훈련현장에 배치해 대한민국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본 법안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선수촌 관리 및 스포츠의ㆍ과학 훈련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국가대표 선수단 관리와 훈련지원 및 관리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국가대표 스포츠의ㆍ과학 지원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체육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스포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체육인 모두가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