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팀들의 현실 :
"K3 구단은 이겨도 걱정, 져도 걱정"
http://www.justfootball.co.kr/country/k3league/news.aspx?boardNo=7&cmd=VIEW&writeNo=1064&pageIdx=15
K3 구단을 운영하거나 자금을 보태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팀이 이겼을 때, 기분이 좋은 법인데 연승에 연승을 거듭하게 되면 주머니에 압박이(?) 만만찮다. 어느 구단의 관계자가 한 말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K3리그는 이겨도 걱정, 져도 걱정이야~"
아직까지 K3 리그는 걸음마 단계를 걷고 있다. 구단이 법인화되어 후원이나 스폰서를 받는 곳은 몇 안된다.
부천FC1995, 서울유나이티드, 양주시민축구단 정도를 들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구단들도 살림이 넉넉하지는 않다. 하물며 개인의 후원이나 구단주가 내놓는 자금으로 구단을 운영 중인 구단들은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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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3리그는 현재 재정, 실력, 선수 고용에 있어서 매우 취약한 형편입니다.
선수들은 6개월단위로 재계약(?)하고 있어 고용이 매우 불안정하며
월급을 줄수 없어 일일 수당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를 위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구단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스태프들 또한 돈을 받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로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K리그 내셔널리그는 최저연봉 2천만원이 보장되어있죠? 그러나 K3리그는 없습니다. 지급할 여력이 안되거든요)
2.
지금도 대학 2군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주EM과 광주광산때문에 말이 많은데
고용과 재정이 안정되어있고 K3리그보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K리그 2군팀들이 참여하게된다면
상위권팀 모두가 K리그 2군팀들도 채워질 확률이 높습니다. (저 같은 K3리그 팬들은 매경기마다 패배만 느끼고 살겠죠)
그리고 통합순위 5위권까지 주어지는 FA컵 출전권도 독식해 K리그 1, 2군팀들이 만나는 해프닝도 벌어지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습니다(2군팀들의 FA컵 참여를 막고 K3리그팀들에게 주더라도 2군팀들의 들러리로 전락하는건 별반 차이 없을뿐입니다.)
- 주말이면 지방까지 데려갈 선수가 없어 교체선수 없이 12명 13명으로 경기하는 팀도 많고
생업때문에 평일 1~2회있는 야간 연습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선수도 많습니다.
그리고 6개월마다 선수단의 절반 이상이 바뀌기 때문에 반시즌마다 팀을 리빌딩해야됩니다.
3.
K리그팬 여러분들도 국가대표팀의 팜으로 전락하는게 싫으신것처럼
(대표선수 차출문제, 대표팀 위주의 행정등)
K3리그팬인 저도 K리그의 팜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절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을 도외시 한체 강행하게 된다면 단돈 1~200만원에 벌벌떨면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팀들에게
운영의지만 악화시켜 K3리그의 붕괴를 직간접으로 촉진하는 촉매가 될뿐입니다.
현재 K3리그 각 팀들의 목표는 '생존'이지 '영화'를 누리자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더욱더 K리그의 팜으로 전락하고픈 마음도 없고요!
P.S.
듀어든씨에게
"국가대표팀과 K리그 경기만 보시지 마시고 K3리그도 경기장에 한번와서 현실을 인지하시고 글을 써보셧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한마디 해주고싶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제가 직접 썼습니다. 듀어든씨 그분 말로는 2군팀을 내셔널이나 K3리그로 보내면 상호간에 윈윈한다는 의미로 쓴것 같은데.. 현실하고 너무 동떨어져있어여... (한류열풍사람 한류스프초게시판에도 있길래 이글과 비슷한 댓글도 달았죠)
프로 2군팀들이 참여하게 되면... K리그의 팜시스템으로 전락하고 K3리그팀들의 운영의지만 악화시킬뿐입니다.
너무 비관적인 글이네요~ 단기적으로 보면 k3팀들이 피해를 보는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리그의 장기 계획과 맞물려서 생각해본다면 꽤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스페인을 벤치마킹 하는거 자나요~ 리그에 참가하는 클럽팀의 수와 질이 더 높아지고 그로인해 k3팀에게도 더 좋은 기회들이 생길것입니다. 강팀하고붙으면 질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k3리그에서 우승해도 승격은 꿈도 안꾸겠네요~ 해봤자 질테니깐~
K3리그팀들 전부 최소한 2~30년간은 승격 꿈에도 못 꿉니다.
지금 생존하는것도 버겁습니다.
현실을 잘 모르시는분들이 너무 많네여........
슈페리어님 말처럼 K3는 무리이고 내셔널리그참여는 기대할만 하죠...그리고 듀어든씨글은 기형적인 한국축구 실태를 꼬집은 거에요...애초에 프로2부리그도 아닌 독립된 내셔널리그가 프로리그에 승격을 한다??전 기대도 안했습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지금 연맹의 행태로 보아선 제대로 된 프로2부리그가 출범하기는 멀어 보입니다. 그럼 지금 상태에서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프로와 아마(내셔널리그)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것이죠...그것의 한 방편이 내셔널리그에 프로2군팀이 참여하여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연맹이 1부 승격가능팀을 선별 혹은 가입을 받아 프로2부리그를 창설하고, 불가능한 팀들은 내셔널리그를 계속 진행~
했으면 하는것이 바램입니다만...ㅋ 연맹이 하는 행정을 보면 지금 케이리그 1개 진행하기도 버거워보이니 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