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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카페 게시글
정자나무 아래 앉아서(자유게시판) 스크랩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있는 카페,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영주시 문수면)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590 17.09.12 06:1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운영하는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영주시 문수면)


이 카페는 동학교 도인께서 운영하는 카페로서 2004년 가을 무렵에 지어진 카페라고 한다

도인께서는 이곳에서 장승도 조각하고 그림도 그리며 15년동안 카페를 운영해왔다

이날 필자와 아메리칸 맨은 봉화 들판 도예가 선생님 작업실에 잠시 들려 커피 한잔씩 얻어 마시고

도예가 선생님과 함께 약 30~40분을 달려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카페 쥔장께서는 봉화 도예선생님과 오래전 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친구였다나....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운영하는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영주시 문수면)


도인은 이 흙집이 친구들 사랑의 힘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라고 한다

도인은 번잡한 세속에서 치열하게 살면서도 늘 자연으로 돌아가길 원했고

그 원을 수없이 그렸다가 지우고, 또 그리던 어느날 드디어 자신의 꿈이 실현 되었다고 한다


이 흙집을 짓기 시작해서 완성되기 까지는 약 일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나...

2003년 가을에 집짓기를 시작해서 1년 후인 2004년 가을에 완공 !!

드디어 정겨운 나의 집, 도인의 보금자리가 탄생된 것이었다


처음 집짓기의 시작은 친구들과 매일 산에가서 간벌 해놓은 소나무 몇개씩 집터로 옮겨 놓았고,

옮겨놓은 그 나무들을 몇몇 친구들과 껍질을 벗기는 작업부터 시작 했다고 한다

그렇게 준비작업을 마치고 나니 한옥을 짓는 목수 친구들이 달려들어 같이 이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 1년동안 친구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인건비 단돈 백원도 안주고 또 안받고 완성되었다나.... 

그래서 도인에게는 이 집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 되었고, 또 아무것도 없는 자신에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게 해준 한울님과 친구들에게 늘 감사 드리며 산다고 한다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운영하는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영주시 문수면)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영주 무섬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도인은 조각과 그림에도 능통하지만 기타연주도 자알 하신다

가끔 이 카페의 단촐한 무대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는데 그 실력이 수준급이시라나...ㅎㅎ

하지만 이날은 도인의 통기타 소리를 듣지 못했다

점심 먹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어야 했기에....


왼쪽부터...무섬마을 도인, 봉화들판 도예 선생님, 미쿡에서 온 아메리칸 맨


무섬마을 카페의 얼큰하고 구수한 두부 된장국


무섬마을 카페의 얼큰하고 구수한 두부 된장국과 잡곡밥


무섬마을 카페서 직접 만든 손두부


카페의 정자에서 얼큰하고 구수한 된장국과 손두부를 먹고 일어서는데 웬 두부간이 하나 보인다 

순이네 두부간이라고....

카페 도인께 이게 웬 두부간이며 순이는 또 뉘기냐고 물어봤더니 순이는 자신의 안사람이라나...ㅎㅎ

안 주인 성함이 그래도 세련된 이름이라 생각했었는데ㅎㅎ 알고보니 지극히 평범한 이름 ㅎㅎㅎ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있는 카페,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정자와 도인이 쌓아 올린 돌탑들


도를 닦는 마음으로 돌을 쌓아올린 카페 정원의 돌탑


天, 地, 부모님을 통하여

한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나 과거와 현재, 미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주 만물의 이치와 자아의 세계를

깊이 공부하며 三天大道의 길을 가고 있다

마음의 평온과 자유를 찾아 수심정기(守心正氣)

大道의 깨달음을 얻고싶다


- 이상 무섬마을 도인의 수상집,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중에서 -


도를 닦는 마음으로 돌을 쌓아올린 카페 정원의 돌탑


돌탑


돌탑이 쌓아지면 하나를 얻을까 ?

도의 길은 멀기만 하네


돌 하나에 無를 배우며

돌 하나에 心을 쌓으며

돌 하나에 모든이의 평화를....


하늘과 땅 사이, 인간의 조화로움을 빌며

三天大道 天地人


- 무섬마을 도인의 수상집,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중에서 -


여기서 天, 地, 人....하니까 제천에 있는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이 떠오른다

제천의 천등산도 天, 地, 人이라 하여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를 이룬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었다

동학에서의 天, 地, 人은 또 어떤 뜻인지 잘 모리겠지만...ㅎㅎ

하지만 이것만은 안다

한울님은 천주님이시고 또 한울님을 위하여 살도록 하기 위해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 하였다는거....

내가 아는 동학과 한울님은 여기까지가 전부다 ㅎㅎ

이렇게 무섬마을 도인께서는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데 한울님은 동학교에 나오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튼 도인은 강원도 정선군 신동면 함백리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여기서 "신동면"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신동읍"이다

아마도 도인이 어린시절을 보낼때는 그곳이 "신동면"이라고 불려졌었나 보다


도인은 20대 시절 결혼하여 직장도 다니고 사업도 하며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물질에 실패하여 마음의 세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첫 화두는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 였다나....?

그래서 꽃이 피고 물이 흐르는 영주 무섬마을 내성천변에 흙집을 짓고 살게 되었나보다 ㅎㅎ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있는 카페,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장독대


무섬마을 카페, 여우같은 냐옹이들 ㅎㅎ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도인이 직접 조각한 장승들


카페 뒤로 가보니 요런 모양의 통나무 집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정미소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방앗간 같기도 한데

자세히 보니 무섬마을 도인이 기거하는 안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카페 안에는 따로 방이 없었으니까...


앞에서 볼때는 정미소 아니면 방앗간 처럼 보였던 통나무 집이

뒤에서 보니 도인이 기거하는 안채 처럼 보인다. 꼭 1930년대 일제시대 2층 목조건물 같은 느낌 ㅎㅎ


다음 스카이뷰 사진으로 본 영주 무섬마을 카페, 꽃은피고 물은 흐르고


영주 시내 도예 선생님 아파트앞 식당 메뉴표


저녁시간 영주 무섬마을 카페서 영주시내로 돌아와 도예 선생님 아파트앞 어느 식당서 저녁을 먹는다

아메리칸 맨은 한우온반을 한그릇 시켰고 도예 선생님은 맥주를 시켰다


생판 처음 들어보고 처음보는 한우온반이 도예 선생님 아파트앞 식당에 있었다

아메리칸 맨이 이 한우온반을 먹는동안 도예 선생님은 맥주 두어병 비우면서 도예 이야기를 하신다

지금까지 봉화 들판서 30년동안 물레만 돌리며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일반 대중들 속에서 대중들과 교감하면서 대중들 현장에서 직접 물레를 돌려보고 싶다고...


도예 선생님이 기거하는 영주의 어느 아파트


아메리칸 맨과 필자는 이 아파트 앞 어느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도예 선생님과 헤어졌다

그 다음 목적지는 문경 !

영주에서 문경까지는 그리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다

아주 오랫만에 도예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는 문경으로 향했다



V.A. - 아침안개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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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9.13 20:12

    첫댓글 인자 예술가 탐방인가?
    잘허먼 이불장사 접것네... ^^

  • 작성자 17.09.22 07:25

    인제 저 예술가들을 이불장시 시켜줄라카는디...^ ^

  • 17.09.15 21:36

    내성천이 휘감고 흐르는 영주 무섬마을은
    예천 회룡포마을이나 안동 하회마을처럼 물돌이 마을이지요.

    그 좋은 무섬마을의 도인 카페탐방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7.09.22 07:27

    내성천 무섬마을이 요즘 어수선해 진것 같아요
    포크레인이 계속 삽질 하고 있던데요
    저곳에 공원이 들어서면 또 예전 무섬마을의 맛이 반감 될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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