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 한옥민박에 도착을 했다...바로 저녁을 차리기 시작..
민박을 하고 담날 아침에 첫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랄거 같다...
용대리에서 첫차가 8시에 있고 백담사에서 막차가 7신데....
산행은 백담사 => 오세암 => 봉정암 => 백담사 총21km
산행지도에는 평균 8시간으로 나오는데 중간중간 간식먹고, 점심먹고, 그러면 도저히 이건 못 맞출거 같다...
냉동 닭발인데 맛이 괜찮다....역시나 술은 병철이 협찬
설악산에 간다니까 원통언니가 갑장을 소개시켜 준다고 왔다...가운데 언니가 나랑 갑장이다...
산을 엄청 잘 탄단다...다무진 몸매가 말을 해 준다..
시험은 담에 ㅋㅋ
조재현팬카페 회원....용대리에 살고 있다....
이번에 커다란 도움을 줬다...^^
같이 간 은권이가 "4차원 최강희"라고 별명도 지어줬다 ㅋㅋ
백담사에서.....광수가 사진을 거부하는데 왠일이지? ㅎㅎ
좌로부터 이은권. 박병철. 박광수
내가 이러고 다녀서 사람들한테 오해를 많이 받는다....동창하고 바람난다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은 항상 색안경을 쓰고 보지......
백담사에서 출발해 첨으로 휴식을 갖는다....난 그냥 통과한다....
그냥 천천히 걷는거지 뭐.....깊게 숨을 들이쉬면서...ㅎㅎ
곳곳이 노루귀 천지다....이꽃은 언제 볼까?
꽃이 지고 잎이 나니까 도무지 꽃을 볼수가 없다..
드뎌 오세암.....백담사에서 오세암까지 6km
머스마 3명이 간식먹으면서 쉬고 있는 사이....계속 걸어 30분 먼저 도착해 동자전에서 기도를 했다..
마침 예불시간이라 관음전에선 새벽에 올라온 신도들이 불공중이다....
오세암에서 공짜로 점심공양까지 했다 ㅋㅋ
누가 나무에 구멍을 냈을까요? ㅋㅋ
구슬붕이....이쁘다....
이런 숲속 오솔길만 있으면 편하겠지.....ㅎㅎ
오세암에서 봉정암이 시작됐다.....계속 오르락내리락.....그냥 동네뒷산을 걷듯
가물어 계곡이 말랐는데.....특히나 오세암에서 봉정암코스는 계곡이 없다....영시암에서 오세암도 계곡이 마른상탠데...
계곡물을 보자마자 세수부터 한다.....엄청 덥다..습도도 높고.....
천남성...
영시암부터 오르락내리락만 하는, 나무만 보는 경치였는데...첨으로 설악다운 바위들이 나타났다...
봉정암을 150m정도 남겨놓은 지점.....저 암릉을 모르겠다
첨엔 우리가 못 가본 "용아장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봉정암 사리탑....부처님 뇌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해서 수험생엄마들이 치성을 드리고 있다...
이팀도 경상도에서 올라오신 스님들과 신도들 같다..
봉정암은 거의 경상도 신도들이 많이 찾는다..
애기붓꽃....
이렇게 보면 나름 전문산악인 같지만....아! 니! 다! ㅋㅋㅋ
10km를 올라오느라 얼굴이 퉁퉁 부었다....간식도 거의 안 먹고 점심공양만 했는데도 ㅠㅠ
하산길에 둘이 먼저 내려가더니 계곡에서 쉬고 있다....
정말 깨끗하다....이걸 보존하려면 개발 남용으로 사람들을 더 이상 끌어들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만들면 산악인이 아닌 행락객만 모여 든다는거!!!
설악산에 케이블카 절대 반대!!!
이미 있는 케이블카나 잘 보존하길....
하트다~~~~~~~~~~~~~~! ㅎ
쌍폭!!!
어마어마한 바위다...산 전체가 바윗덩이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12.9km,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 11km
얘네들 먼저 내려가면 꼭 이러고 쉬고 있다....
난 그냥 천천히 걸을뿐!
또 간식먹고 있는 사이.....난 내려가고 있다...해 있을때 내려가야 멋진 경치를 보지...
거의 다 왔다.....시간은 저녁7시55분....
백담사를 1km 정도 남겨두고 멧돼지를 만났다....헉!(나의 숨을 삼키는 소리)
꽥!(멧돼지가 놀란소리)
모퉁이를 도는데 멧돼지가 길에 나와 있었다...
멧돼지는 산으로, 난 계곡으로 도망을 한다....
그리고 45분 동안 구조대를 기다린다....왜?
간식먹는 친구들한테 베낭도 두고 오고, 난 맨몸으로 내려왔으니까....ㅠㅠ
구조대에선 사람이 없으니까 렌턴으로 불빛을 비추면 멧돼지가 안 내려올거라는 얘기다....
날은 이미 컴컴해 졌는데....이게 가능하냐구요....ㅠㅠ
아무리 친구들이 날 여자가 아닌 "장군"으로 부른다지만
컴컴한데 멧돼지와 싸울 용기는 없다구요 ㅠㅠ
무기라도 있으면 모를까 ㅠㅠ
첫댓글 ㅋㅋ 언니는 장군 난 남자가 되어 가는 중입니ㅏ ^^
역시 언니의 글은 재미 있어요 ^^ 경치가 넘 이쁘네요
성 정체성 상실하는중 ㅎㅎ
누님 덕분에 설악산 잘 다녀왔습니다.ㅋㅋㅋ 멧돼지.... 먹고잡다.^^
가서 잡으면 됩니다.....백담산장에서 해질무렵 놀구 있으니까요....ㅎㅎ
큰놈 5마리....새끼 9마리...ㅋㅋㅋ
새끼들은 강아지만 하니까 잡을만 할거예요 ㅋㅋㅋ
어깨에 손 올리지 마쇼 남자 마눌님들이 질투안할려나
반대로 남자가 어깨에 손을 엇져다면 어떤관계가 되는지 궁금ㅎㅎㅎ
아마도 저랑 같이 간다고 얘기 안하고 다닐걸요? ㅋㅋㅋ
저야 울 남편한테 다 얘기 하고 다니지만.....ㅋㅋㅋ
ㅋㅋㅋ
글을 읽다가 이런게 "낭만자객" 같다. 자객???
자객??? 글쎄요?
자객이라.....ㅋㅋ
설악산에 친구들과! 넘 좋아요! 인생 언니처럼만!! 하는 모태로 살아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