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만 시리즈는 스즈키의 프리미엄 스쿠터 라인업으로, 125cc부터 650cc까지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그만 125의 모델 체인지는 2007년 이후 무려 7년만의 단행으로, '프리미엄 어반 스마트'라는 콘셉트에 맞게 한결 세련되어진 모습이다.
동급을 압도하는 적재공간
2055mm에 이르는 전장과 740mm의 전폭, 외형만 본다면 배기량을 능가하는 차체다. 스쿠터 장르에 있어 차체의 크기는 엔진 출력 만큼이나 큰 의미가 있다. 큰 차체는 넓은 적재공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시트 밑의 넉넉한 적재 공간은 두 개의 풀페이스 헬멧 수납이 가능하다.
(좌) 프론트에도 충분한 적재 공간을 갖추었다, (우) 프론트의 적재공간을 열면 기본 적용된 시거잭이 보인다.
전작에서 이미 호평을 받은 버그만 125의 시트 아래 적재 공간은 41리터로, 두 개의 풀페이스 헬멧을 수납하고도 여유공간이 있다. 시트 아래가 불편하다면 프론트 패널에도 수납 공간이 존재한다. 프론트 패널에 마련된 3개의 수납함은 선글라스, 글러브, 핸드폰 등의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스쿠터에 적재 공간이 많으면 편하다. 물론 이런 발상을 하지 못하는 모터사이클 제조사는 없다. 다만, 균형을 잡는 것이 문제다. 출력과 중량의 균형을 말이다.
스즈키 버그만 125는 경쟁 모델에 비해 큰 몸집을 자랑한다.
버그만 125의 중량은 ABS 버전 기준 161kg(ABS 미적용 모델은 159kg)으로 경쟁 기종에 비해 무거운 축에 속한다. 그렇다면 125cc 단기통 엔진의 출력은 어떨까. 버그만 125의 출력은 12.3 마력으로 부족한 편은 아니나, 경쟁 기종을 압도하는 설정 또한 아니다.
그러나 에둘러 걱정하지 말자. 전 영역대에서 고른 토크를 보여주는 고압축비(11.6:1)의 SOHC 엔진과 CVT 변속기는 일상적인 주행에 무리가 없다.
프리미엄 어반 스마트
변경된 헤드라이트로 프론트 디자인이 한결 스포티해졌다.
버그만 125는 외형을 완전히 바꾸어 한층 도시적인 풍모를 갖추었다. 헤드 및 테일 라이트는 듀얼 타입으로 변경했으며 리어는 슬림해져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긴다. 둥그스름한 곡면 위주로 귀여운 인상을 가진 전작의 버그만 125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735mm의 낮은 시트고를 유지하면서 윈드스크린이 110mm 높아져 방풍성이 향상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버그만 125 ABS의 구조
변한 것은 외형뿐만이 아니다. 브레이크는 프론트와 리어에 240mm 싱글 디스크를 채용했으며, ABS 모델의 경우 닛신의 경량 컨트롤 유닛을 장비했다. 리어 서스펜션은 프리로드 조절식을 채용해, 다양한 노면 및 적재 상황에 대응이 가능하다.
계기반은 변화의 폭이 더욱 크다. 회전계와 에코 드라이브 인디케이터 (ECO Drive Indicator)가 추가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연비를 관리할 수 있으며, 더불어 시간 및 연료 잔량과 함께 연비가 표시되는 LCD도 포함됐다. 연료 탱크는 11리터에서 10.5리터로 소폭 축소되었다.
버그만125는 2002년에 출시되어 2007년에 풀체인지 되었으며, 현재까지 유럽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 스즈키는 버그만125 및 200의 생산지를 스페인에서 태국으로 이전할 것을 발표하며 국제적인 판매 태세를 갖추었다. 결국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타깃은 혼다의 PCX이다. 여기에 야마하가 신형 마제스티125를 출시하고, 혼다가 PCX의 풀체인지를 단행한다면 125cc 스쿠터 시장에는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한다. 모터사이클 제조사의 격돌은 소비자의 즐거움이다. 125cc 스쿠터의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라이더라면 다가 올 2014년 125cc 스쿠터 시장을 느긋하게 기다려도 좋을 듯하다.
글 노을 기자
네이버 자동차 메인 포럼에 기재된 온라인 언론 매체 바이커즈랩사의 버그만125 프리뷰 기사입니다.
첫댓글 버그만에 너무 데여서 아무리 신차라도 꼴보기 싫은 차종임.
그레도 엄청 비싸 ㅎㅎㅎ
버그만 400z 에 좋았던 기억이 마나서 돈만 있으면 갖고 싶다는..ㅠㅠ
사백 끝자락 예상해봅니다 489?혹은 498?정도...
pcs 에 비해서 부품값이 ??
우리나라에 들어올까요? ABS,트렁크 경쟁력좋네요
200cc면 걍 고속 포기하면 탈만 할텐데....
11년식 버그만125에 데여서 껍데기만 바꾼 버그만125 관심이 없네요.....부속가격도 비싸고 연비 안좋고 스로틀시 한박자 느린 스타트로 이질감과 장점은 단 한가지 트렁크가 넓다는거 빼고는 바이크 마감질도 그다지...무엇보다 중요한건 버그만125가 PCX를 겨냥했다는건 비교대상이 아닌거 같은데요.....트렁크 넓은거 빼고 PCX보다 좋은점이 있을까요?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ㅎ
다좋은데 가격이 얼마가 될지.... PCX보다 크게 비싸면 매리트가 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