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안산시 내 교회에 등록한 학생 중 총 47명이 세월호 침몰로 실종됐다고 연합회는 전했다. 안산제일교회 7명, 명성감리교회 5명, 안산동산교회 4명, 안산광림교회 4명, 예수사람들교회 4명, 성광감리교회 3명, 안산빛나교회 3명, 꿈의감리교회 2명, 산정현교회 2명, 하나감리교회 2명, 서광감리교회 1명, 안산평촌교회 1명, 쉼터교회 1명, 풍성한교회 1명, 목양교회 1명, 평안교회 1명, 소풍교회 2명, 어느 교회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2명 등이다. 한 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확실하지 않았다.
교회 이름과 사람 수가 들릴 때마다 교인들 사이에서 탄식 소리가 새어 나왔다. 연신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는 교인도 여러 명 있었다. 대표 기도를 맡은 유선종 장로는 이렇게 빌었다. "채 피우지도 못한 우리 사랑스런 아들딸들이 저 차갑고 어둡고 무서운 바다에 갇혀서 절규하고 있습니다. 귀한 생명들을 구해 주소서. 그 많은 생명이 바다에서 잠들게 된다면, 다가오는 부활절에 우리가 어떻게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안산동산교회(김인중 목사)도 목요 영성 집회에서 세월호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기도했다. 안산동산교회 고등부에 등록한 학생 4명, 교회 청년 두 명의 동생들과 한 집사의 자녀까지 포함해 총 7명이 실종됐다. 500여 명의 교인들은 일제히 손을 들고 주님을 불렀다. 바닥에 엎어져 흐느끼는 교인도,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교인도 마음은 같았다. "실종 상태인 287명 모두 살아서 돌아오기를", "구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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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들의 시신을 염하는 추모예배에 참석했던 고 목사가 설교 도중 “아이들이 갇힌 뱃속에서 얼마나 벽을 긁었는지 손톱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없었다”고 말하자 예배당은 눈물바다로 바뀌었다. 교인들 사이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나왔고 목 메인 소리로 “아버지”를 외치는 교인도 있었다.
첫댓글 아...주님...
이땅에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보다 더 우선해야 될 것은 '오직 신앙교육'임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좋은 대학만 최우선 목표하는 부모님들의 생각이 이번일로 인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의 자녀들... 너무 가슴아픈 일이지만 비록 위험한 현실은 피하지 못했을지라도 믿음의 자녀는 천국에 있게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