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조언으로 플스 2, 5만을 구입했습니다.
CD는 아이토이 플레이 2로,
파이널판타지X
듀얼스틱2개
메모리카드(8MB)
세로스탠드
가격 28만원
잘 산거죠? 비싸다 리플달면 달려가서 때려줄거얌.
여하튼 선물사서 24일날 한밤중에 아이들 머리맡에 두었습니다.
그리곤 내 방와서 곤히 자고 있는데,
새벽에 왠 고함소리
"와~, 강훈아 일어나봐 어서 어서. 이것봐 플레이스테이션2야.
어서 어서."
전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모르는 척 하면서 잤죠. 그때가 새벽5시인데 어찌 일어나겠어요.
두시간 쯤 있다 나가보니 아직도 두 녀석 이것저것 만져보고 야단입니다.
언니말에 따르면 동훈이 그리 좋아하는 거 첨본다는...
녀석들은 내가 거실로 나가자, 산타 다녀갔다고 조아라 합니다.
이모 "너들 맨날 말도 안듣는데 산타는 무슨 맘으로 그런 걸 주고 가냐?"
동훈 "내가 배란다에 비닐봉지 걸어났는데, 왜 여기다 뒀을까?
허걱... 그걸 몰랐네
이모 "야, 봐라, 이 큰게 그 봉지에 들어가겠냐?"
동훈 "그렇네. 그래도 신난다 우와. 진짜 줄쭌 몰랐어. 이강훈, 동네에 소문내면 안돼. 그럼
우리집와서 다 하면 우리 어째. 약속이야 알았쥐?"
강훈 "응" "이모, 이것봐, 산타가 카드도 보냈어. 나보고 많이 컸다네"
낯익은 글씨체. 저 녀석들은 대체 의심도 안하나. 이모 글씨체도 알면서 바보들...
왜 저놈들은 이모가 이런 게임까지 능숙하게 설치해주고 다 설명해줘도 의심도 안하냐고.
"이 아이토이 플레이2가 젤 인기짱이란다" 이리 얘기해줘도 왜 의심도 안하냐고.
그런데....
25일 외출하고 왔더니, 동훈녀석 웃음이 심상치 않다.
내 귀에 속닥속닥된다. "이모, 담엔 산타노릇안해도 돼"
잉? 이게 뭔 소린고? "무슨소리야, 산타 다녀갔잖아!"
"엄마가 다 얘기해줬어"
으그, 저 아줌마. 왜 아이의 꿈을 깨고 그런다냐.
강훈이는 빤이 보고 있다.
동훈이를 방으로 끌고 들어왔다.
"대신 약속하나 하자"
"응 뭔데?"
"강훈이 3학년 때까진 비밀 지키는거야, 알았지?"
"알았어"
3학년이나 된 아이가 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는게 너무 늦는게 아닐까 걱정돼서
얘기해줬다는 울 언니.
그래도 그냥 나 두지. 자연스레 알게 되는게 최고인데...
내년부턴 나도 산타되는 재미가 줄었으니, 클스마스를 무슨 낙으로 보낼꼬.
언니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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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2를 구입한다던 산타이모의 클스마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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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산타를 믿으면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 - 폴라익스프레스
흠... 그정도면 싸게 사신 편이네요..^^ 굿 산타
음 괜챦은 가격같네요. 한 4년전 쯤에 저는 본체만 그정도 가격에 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