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조준 장비. 사격, 실전사격, 예광탄, 그 외 팁 pancha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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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조준 장비. 사격, 실전사격, 예광탄, 그 외 팁

작성일자 : 2018.10.3

작성자 : panchan1

사실 이미 소총수의 장비 부분에서 보병 전체에 해당되는 주요 장비들은 다루었기에 쓸데없이 중복되는 부분은 제외하고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장비와 사격 시 유의점. 그리고 그 외 운용 시 주의 사항을 적도록 하겠다.

특히나 어떻게 장전하고 어떻게 거치하는 등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한 말들보다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말하려고 한다.

1.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기초 사격

분대지원화기도 기본적으로 기계식 조준기를 활용하여 사격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사격 요령에서 제일 중요한 것 역시 거리를 재는 것이다.

분대지원화기 사수 역시 사격의 기초 시간에서처럼 사람의 크기를 재서 상대와의 거리를 알 수 있다. 단, 분대지원화기는 500m 권역 까지를 교전권역으로 하므로 500미터까지의 거리를 잴 수 있어야 한다.

일단 100m에서 300m까지는 다음과 같다.

100m

200m

300m

여기까지는 대략 소총수와 같은 방식을 쓴다. 하지만 300m 아래 권역 부터는 위에 더 얇은 가늠쇠 부분을 기준으로 잰다. 위 사진 빨간색으로 표기한 부분이다.

400m

500m

500m 이상의 거리는 보통 다른 조준경을 이용하여 사격하거나 지정사수, 그 외 원거리 유효타격 능력을 가진 화기로 교전한다.

그럼 지금부터 다른 조준경을 살펴보자. 조준경은 미군 표준 조준경들을 소개하려 한다.

이제 M145 MGO (Machine Gun Optic -> 기관총용 광학 조준경)을 장착해보았다.

M145 조준경은 3.4배율 조준경으로서 상대방과 나와의 거리를 재기 편한 레티클 그러니까 선과 숫자 정도를 제공한다.

해당 사진은 100m에 있는 키 180cm 보병을 겨냥했을 때의 모습이다.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300m 영점 부 아래 빈 공간에 머리가 들어간다.

혹은 레티클 맨 아래 세로선과 상대방의 발을 일치시켜서 300m 영점 아래에 머리가 들어간다고 기억해도 좋다.

* 물론 사람마다 키는 다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서 헬멧, 군화, 조끼의 크기도 같이 기억하면 좋다. 특히 총이나 RPG등은 표준화된 장비 이므로 거리 계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그래서 미국은 여러 정보라인과 전문가 자문 집단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구상 모든 국가의 인구 표준 신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보병전에서는 상대의 키를 아는 것이 곧 전투력이 된다.

탄알은 백 미터 지점에서 당연히 백 미터 영점라인에 맞추어 비행한다.

다음은 200m이다.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300m 영점에 두면 다리가 10에 닿는다.

또한 500m 영점라인에 머리가 아닌 어깨가 들어간다.

여기까지는 솔직히 명중라인 (명중점이 아님!!! 우리는 기관총을 쏘는 것이다.)이 100m 영점라인에서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부분에 명중한다.

300m 지점 타겟은 발이 8에 닿는다.

그리고 어깨가 아니라 팔꿈지 정도에 500미터 영점라인이 걸쳐진다.

여기까지가 300m 권역이다, 당연히 실탄은 300m 영점 라인에 비행한다.

이제 400m 이다. 다리가 700m 영점라인 쯤에 있다.

400m 영점은 빨간점으로 표기한 지점에 있다.

500m 이다. 이제 발이 700m 영점 라인에 닿지 않는다.

더불어서 300m 이상이므로 바람의 영향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측풍 초속 4m 기준으로 빨간점에 위치에 조준해서 쏜다.현재 시뮬레이션 공간에서는 우 측으로 바람이 대략 초속 3m 정도로 불고 있다.

또한 500m 권역에서의 사격은 500m 영점 라인을 적 허벅지에 맞추어 쏘는 것이다. 물론 평지기준이다. 적이 엎드려 있을 경우 500m 영점라인을 상대의 몸과 지면이 닿아있는 라인에 맞추어 쏘면된다.

지금은 측풍이 불어 빨간점 위치로 조준해야 한다.

일단 이 정도까지만 이야기 하려 한다. 단 절대 주의해야 할 점은!

400m에서 500m 권역의 적을 쏠 때 절대 총을 기울이지 말라는 것이다. 탄도가 엇나가 조준점이 일치되지 않는다. 허리에도 부담이 많이 간다. 바른 자세는 화기를 다룰 때 언제나 옯다. 문제는 그 바른 자세가 시대에 부합하느냐 이다.

총을 기울이는 것은 조건과 사격 거리에 상관없이 반동제어 문제로 사고나 총기 기능고장을 빨리 일어나게 만들 수도 있다. 절대 주의하자.

그럼 이제 실전 사격 예제로 넘어가면서 겸사겸사 예광탄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2. 분대지원화기 사수의 실전사격 + 예광탄

어느 마을에서 교전 중이다. 현재 분대장은 빨간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 적 관측수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침 근처에 브래들리 장갑차가 시가지 외곽에서 대기 중이다. 분대장은 브래들리 장갑차에게 화력지원을 요청하였다.

브래들리 장갑차 지휘관이 화력투사 목표지점을 표기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분대장은 나에게 목표지점에 예광탄 사격을 가해서 아군 IFV와 목표물을 공유하라고 지시한다. 그래서 나는 사격을 준비한다.

일단 거리를 알아야 한다.

일단 당연히 시뮬레이션 사격장과는 적 보병이 노출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람을 편하게 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대신 해당 건물의 창문에 주목하였다. 해당 건물 창문은 일단 시계탑이니 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실제 세로 길이보다 짧아 보일 것이고, 또한 해당 건물의 느낌 상 저 창문은 180cm 기준 사람의 허리쯤에서부터 상체를 노출시키는 창문일 것이라 가정하였다.

그래서 나는 지금 보이는 창문의 절반 길이를 상체 길이라고 간주하였다. 그렇게 계산하면 저 탑은 대략 200~300미터 권역에 위치했을 것이라는 결론이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250m 정도의 거리를 간주하고 사격을 진행하려 한다.

양각대를 펼치고 사격을 준비한다.

그리고 사격을 개시하자. 포복 사격 시에는 총구 주변에서 흙먼지가 일어나므로 위치가 자칫 노출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제부터 스샷 편의상 M145를 장착하겠다. 조준 요령은 아까 한 것과 비슷하게 비교하면 된다.

이 정도면 비교적 정확하게 사격을 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

분대장은 무선으로 예광탄 사격 중이라고 알리고 잠시 후 브래들리 측에서 예광탄 확인하였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목표지점을 갈아버리기 시작한다. 25mm 기관포라 내 것보다 예광탄이 잘 보인다. 영상으로 보면 아마 분대지원화사수로서의 시야에서 아군의 화력 투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례로서 실전에서의 사격 요령과 예광탄을 활용한 소통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방식은 야간에 특히 수월하다. 그래서 일부의 경우 아예 50~100발 탄알집을 예광탄으로만 꽉꽉 채워서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이 외 예광탄은 적을 교란하거나 지연할 때 ‘매우 실감나게’ 탄막을 느끼게 하는 효과와 내가 사격을 제대로 하는지 편차 조정을 할 때 등등 쓰인다.

예광탄은 소총수들도 탄알집 장전 타이밍을 알거나, 사격 타이밍을 인지하기 위해 일반탄과 섞어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탄알집 장전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4발을 예광탄으로 두며, 사격 타이밍이나 편차 조절을 위해서는 4발당 1발씩 들어간다. 그러나 사실, '설계'는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예광탄은 나의 대략적인 위치를 적에게 노출시키기도 하므로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야간전용 DIM 탄약은 야시경이 없는 적을 상대로 야간전을 할 때 ‘표적 공유를 위한 소통 수단으로도 쓰인다.

그럼 이제 분대지원화기를 다룰 때 기억해두면 좋은 점들을 적어보자.

3. 분대지원화기를 다룰 때 기억해야 할 점.

- 탄걸림은 반드시 발생한다. 그러니 출동 전, 훈련 전, 사격 훈련 종료 후, 부대 복귀 후 철저히 정비해두자. -> 문제는 이거 관리하는 것은 소총보다 빡세다. 그러니 ‘생각있는 지휘관’ 이라면 이것을 관리하는 병사들이 다른 소총수들처럼 동등하게 쉴 수 있도록 반드시 배려해야 한다.

- 탄걸림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않도록 철저히 훈련시킨다. 

- 정비 중 지나치게 CLP (총기관리유 -> 미군은 CLP 하나로 총기소제를 한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훈련이 부족한 병사들은 총기관리유를 방아쇠 스프링에 까지 바르는 참사를 저지르기도 한다.

- 반드시 귀마개를 한다. 다시 말한다. 반.드.시 귀마개를 한다. 청력도 전투력이니 군의 입장에서도 병사들의 청력은 보호해주어야 하고 각 개인으로서도 청력은 평생의 자산이다.

- 미군은 천으로 된 Soft Pack을 기관총 탄알집의 한 형태로서 도입하였다. Soft Pack은 종래 전통의 플라스틱이나 철제 탄알집보다 시가전 중 걸리적거리는 것이 적으며, 충격으로 손상될 일도 없다. 무엇보다도 들고 행군하기 훨씬 편하다! 체력이 가뜩이나 소진되기 쉬운 보직이니 이것은 도입하면 좋겠다. -> 시가전 할 때 50발 들이 소프트 탄알집은 훨씬 편안하게 실내전 기동 가능.

- 위치에 따라서 탄피가 저지대 동료들에게 쏟아질 수 있다. 특히 눈에 튀면 위험하니 분대장 급에서 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조치해야 한다.

- 기관총 사격은 조건에 따라 화재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산악전에서 예기치 않은 화재로 아군 기동로나 시야를 방해받을 수 있다.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실전 상황에서 역시 즉각 보고하여 최종적으로 아군 대대 차원에서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걸 왜 보고해야 하는지, 그래서 불길이 어떻게 흐를지 왜 전망해야 하는지 군사적 차원에서 이해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 기관총을 사격하면 총구 주변에서 먼지가 일어난다. 장기간에 걸친 지속 사격은 결과적으로 나의 위치를 적에게 드러내게 되니 주의하자.

- 잘 모르겠으면, 적의 허벅지를 겨냥해라. 가까이에서 나타나도 적의 배꼽이나 허벅지를 노려라.

- 바람을 읽어야 하는 것은 저격수만 할 일이 아니다. 기관총수 역시 몸과 눈에 보이는 나뭇잎의 낙하 방향등을 통해 바람을 짐작하고 반영해야 한다.

- 일정이상 쏘고 반.드.시 엄폐하거나 이탈한다. 적이 훈련 때처럼 그냥 당해줄 것이라 생각하지 마라. 부사수는 반드시 사수가 엄폐에 신경쓰도록 개입해야 한다. (이 영상은 필독)

- 실전 상황에서 탄입대가 피에 젖어서 실탄급탄부나 급탄띠에도 피가 스며들 정도라면 곧 기능고장이 발생할 것이다. 가급적 탄창을 교체하고 급탄부의 피를 긁어내거나 닦아내라. 내버려두면 피가 굳어서 반드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 만약 어떠한 이유로든 기관총을 버리고 철수해야 할 경우, 적이 노획하여 사용하는 것을 방지/지연시키기 위해 공이 등의 주요 부속을 뽑아내서 찾기 어려운 수풀등지에 멀리 던져버리거나 흙이나 모래로 급탄부를 채워버리고 물을 부은 다음 다져라. 적어도 첫 1~3분 동안은 적이 기능 고장이나 급탄 시 이격 문제 등으로 기관총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당황하여 기관총 이용을 포기할 것이다.

- 그러니 총기 분해 결합 때, 어떤 부속이 가장 빠르게 분해되면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기억해두자. 이것은 비단 총기만이 아니라 모든 군사장비에 해당되는 말이다. 육군의 모든 보직을 수행하는 각 임무자들은 자신의 장비를 어떻게 쉽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 부사수는 탄약 셔틀이 아니라 조언자이자 엄호자이다. 부사수가 노련해야 기관총팀이 활약한다. 저격수의 관측수와 비슷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 제발, 제발, 기관총을 쏠 때는 특히 기관총을 차나 건물 벽에 걸쳐서 서서 쏠 때는 기관총 총구가 충분히 바깥으로 노출되게 해서 정확한 자세로 사격하자. 그거 할 자신 없으면 차라리 걸치지 말고 직접 들고 쏴라. 반동제어를 잘못하면 반동 때문에 총신이 밀리면서 총신이 방이나 바닥을 향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도탄이 발생하는데, 해프닝으로 끝날지 사람 하나 잡을지는 신만이 아실 것이다.

다음글에서는 유탄발사기 사수의 기초를 다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S : 이 글에서 이용된 시뮬레이션 제작사 Bohemia Interactive는 현재 미군에서 실제로 병력을 훈련시키는데 이용한 VBS를 제작한 회사이자 현재 전세계 어떤 지형이건 인공전장으로 구현하는 능력을 보여준 회사입니다. 실제로 미군에서도 채용한 것으로 압니다.

PS : 저는 이 글을 ARMA3를 같이 플레이 하는 분들의 부탁으로 적었습니다만, 저 스스로 해당 게임은 미래전장 훈련도구로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참고할 만 하다 판단해서 밀덕당에 게시합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게임 게시판으로 옯겨 주시기를 청합니다.

해당 글은 현실에서의 관련 경험과 현실에서 받은 관련 교육 및 훈련을 근거로 작성되었고, 시뮬레이션 경험 역시 현실 교육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적용했습니다. 만약 오류가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분단극복]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ZEALOT]

와츠 롱 위드유 아부 하자르! ㅋㅋㅋ
한국군은 소총용 탄피받이를 탄피수거용으로 써먹고있지만... 기관총용은 따로없어서 2by2 각목으로 골대를 만들고 가마니씌워서 받아냅니다 ㅠㅠ

[panchan1]

ㅠㅠ

[_Arondite_]

제가 m60 사격했을때는 그냥 더플백에다가 받았드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