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민훈기 기자 클럽에서 퍼온 글인데요.
얼마전에 '병현이 형'이란 제목으로 김병현선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그런데 이글도 도저히 초딩 4학년 글로 안 보여지네요.
특히 '인생 참 힘드시겠습니다' 이 부분 보구서
다 큰 어른이 초등학생의 얼굴을 빌려서 하고 싶은 말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뉴저지에 사는 신혁인데요, 오늘 아침 아빠께서 형의 메이저 리그 다저스와의 딜이 끝내 접히고 말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메이저리그 다른 팀들도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군요.
만일 한국 스포츠지들의 보도들이 그리 신통치 않았던 전례로 보아
혹시 너무 앞선 보도일수 있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그러나, 오늘 아빠께서 얘기해준대로라면 저는 승엽이형에게 열심히 하십시요란 말보다 인생이 참 힘드시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곳에 살면서 유난히 스포츠를 좋아하고 우리반 친구들과 설전도 지지않고 쎄게 붙지요. 예로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밍기자아저씨가 플로리다가 양키스를 이길거란 예상으로 우리반에서 유일하게 플로리다 우승에 운명을 걸었습니다. 12:1로.
결국은 밍기자 아저씨 덕분에 내가 이겼고 아이들을 학교 복도에 뉘어놓고 소위 "웨지"(바지 뒤편을 잡고 위로 땡기기- 속옷이 항문에 끼어서 좀 고통이 있지요.)를 시원하게 먹여주었습니다. 열두명. 전부 백인이었죠.
이 친구들도 승엽이형을 잘 알지요. 다저스에 온다고. 이 친구들 MLB, ESPN 등 야구뉴스에 관심이 많으니, 형이 56홈런 아시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것도, 이 신혁이가 형 홍보에 혼신을 다 합니다. 형 오면, 이치로, 마쯔이, 다 죽는다고...
형! 저는 우리나라 누나, 형들 중에 세리 누나, 경주 아저씨, 찬호형을 제일 좋아합니다. 특히 경주 아저씨가 처음 PGA 먹을때의 일성, "우리 남자 한국 선수들이 앞으로 자신을 가지고 PGA에 올것이며, 내가 그것을 증명했다는것에 대해 너무 기분좋다고." 형!! 확언컨대, 경주아저씨 없었으면 이번주 진행되는 올해 PGA 콸러파잉 토너먼트에 한국형들이 세명이나 도전을 상황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세리누나. 미현, 지은, 희원등 이제 미국 LPGA의 주류로 이론이 없는 한국 누나들, 세리누나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재응이 형이랑 삼겹살 먹을때 재응이 형은 찬호형을 존경하는 수준을 넘어 불가능 할정도의 일을 해냈다고 합니다. 찬호형이 없었으면, 나는 꽝이라고...
미국사람들 얘기해보지요. 마이클 조던, 이 아저씨 야구에 도전했다가, 결국 꿈을 못이루고, 다시 농구로 왔고, 또 우승을 엮어냈죠. 은퇴했다가 또 농구하고 싶어 다시 나옵니다. 게임당 10점도 못넣고, 새카만 후배에게 공뺏기고, 그래도 미국농구 팬들은 다시 공뺏으러 있는 힘을 다해 쫓아가는 조단 아저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타이거 우즈형, 이형 또한 몇년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는 이룰 것이 없어 보이는 부동의 최고수임에도, 새벽훈련을 하죠. 나는 아직 골프에서 이룰 것이 남아있다며.. 그런 선수들에게 팬들은 진정한 박수를 보내죠. 과격한듯 하지만 얼마나 하셨다고 환경좋은 곳입니까?? 형 앞으로 하실일 무지 많습니다. 편안한 곳이라뇨??
죄송하게 표현하지만, 형 야구 인생 이제 전반전도 안 끝났습니다. 언론 보도가 형의 진심이 아닌 다른 느낌으로 표현 되었기를 바라지만, 좀더 좋은 환경, 좋은 조건및 연봉, 생활하기 편한 곳에서의 운동을 원하신다는 말이 진실이었다면, 신혁인 이제 형에게 박수를 보낼수 없습니다. 아시아 기록을, 일본 리그 기록을 넘는 형의 56홈런을 뉴스에서 보면서 아빠와 박수를 치며 너무 좋아했는데, 그런 형이 잘되야 일본리그에서 좋은 연봉 받는 선수, 또는 이종범 아저씨같이 될 확률이 높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형!! 우리 나라 최고의 타자인 형이 이곳 메이저 리그에 도전을 안 한다면 우리 나라 타자 형들은 영원히 올 수 없는 곳이 될수 있다고 생각이 안 드시는지요? 형이 못오는데 누가 오겠습니까?? 다저스의 2년 이면, 그래도 형은 서른도 안됩니다. 2년 동안 형나라 한국선수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실 수 없습니까??경주 아저씨처럼 떨어져도 포기 하지않고 다시 시험보는 용기로... 그러면 자연히 심정수 형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 3,4,5 백만불씩 쉽게 받겠죠. 한국 야구 잘한다고 증명할수 있는 사람 형밖에 없는데, 그 일을 못하시겠다면, 저는 김샙니다. 마이너리그도 아니고 백오십만불의 25인 로스터? 이거 자존심 상한다고 하시면, 정말 신혁인 끝입니다. 후배들을 위해 싸게는 못간다는 말은, 초등학교 4학년인 저에게도 말이 안된다는 느낌이군요. 도저히 앞뒤가 안맞는 어불성설 입니다.
경주아저씨!! 이 아저씨 지난 주 프레지던트 컵때 세계 대표로 뽑혀 미국과 맞서 명승부를 펼쳤지요. 저는 그 한국의 땅끝 마을 근처에서 시멘트로 만든 역기를 들다가 십여년 후, 부시아저씨(전 미국 대통령)랑 악수하며 그 아저씨 등을 두드려주고, 어니 엘스 얼굴 어루면서 수고 했다고, 전 영국 오픈 우승자 저스틴 레너드를 작살내고, 괜찮냐며 배만져주는 그런 경주아저씨, 소위 이른 바 한국 남자 골프의 선구자지요. 이 아저씨 미국 PGA의 홍보 광고, 고아원인지 농아학교인지에서 놀아주는 봉사시간이 30초 동안 미 전역에 방송됩니다. 그리고 "These guys are good!" 하지요.
그거 볼때 저 기분 째집니다. 경주아저씨가 만들어놓은 무대위에서 이제 우리나라 형들이 미국 PGA를 휘저을 겁니다. 저는 그런 형들때문에 우리학교 아이들에게 봐라! 하며 자랑할테고. 형! 경주 아저씨랑 전화통화 한번 해보시죠. 필요하면 내가 알아볼께요.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실것 같은데...
한번 더, 오늘 언론 보도가 너무 앞선 보도이길 바라며, 실날끝같은 희망이라도 해볼겁니다. 누구 표현대로 아직 싸인 안했으니...
우리 동네 삼일동안 눈만내려 아무데도 못가고 우리 아빠는 시카고 출장에서 오지도 못하십니다. 미안하지만, 형때문에 신혁이 오늘 참 꿀꿀합니다.. 하지만 아무튼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어불성설..과연 초등의 글인지...궁금하네요....
승엽아~ 너가 자꾸 그러면.. 신혁이를 두번죽이는 일이구나!!! ..............
나 알바하는 학원 초딩들은 "실날끝같은" "전례" "선구자" 이런말 잘 모르던데 ㅡ.,ㅡ; 하물며 뉴저지에 사는 학생이 안다니.. 진짜라면 책 좀 많이 읽었겠는걸요.. 아 암튼 내용은 참 좋군요
나같으면 솔직히 나와서 얘기하겠다......!!
정말 초등의 글치고는 어휘구사가 장난이 아닌데요......암튼 이 글의 요지에 올인!
크게 클 아이네요... 외국에 살며 이런 언어구사를 ... 예사롭지 않은 초등학생이네요.. 이승엽!! 이 글 보면 갈등 좀 하겠는데요 . ㅎㅎ
이송정이 일보가자구 꼬신거 같에~~ㅎㅎ 초딩글이 아니다...에 올인...ㅋㅋ
왠만한 어른보다도 글 더 잘쓰네요...이게 어떻게 초등 4학년의 글이죠? 영재교육 받은 아인가? -_-
초딩 아닙니다...
초등학생이면 아저씨라고 했겠지..형이라고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