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5 연중 제5주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기쁨과 희망
아름답고 신비로운 히말라야 산맥과 그 안에서 사는 멋진 사람들과의 꿈같은 구일간의 소풍을 끝내고,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름다운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삶의 자리로, 그리고 춥고 배고픈 가난한 우리 식구들이 있는 삶의 자리로 돌아왔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우리들의 블루스>
한 종편방송에서 방영한, 파란만장한 삶의 고난과 멋과 맛을 그린 재미있는 휴먼 드라마다.
아름다운 제주. 재래시장과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사다난하게 살아온 중년의 한 동네 출신 친구들과 그 부모들과 그 자식들, 급속성장과 자본의 희생양이 된 사람들, 억압과 불평등과 폭력으로 상처입고 밀려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살이'에서 그래도 서로 함께 하며 응원하는 이야기다. 바로 우리 모두의 삶의 이야기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세상의 소금이요 빛인 그리스도인들은 가뭄의 단비같은 사람들이다.
세상의 소금이요 빛인 그리스도인들은 아름다운 세상과 달콤하면서도 고달픈 모든 인생살이를 응원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억압과 불평등과 폭력으로 상처입고 밀려난 사람들을 공감과 연대와 나눔과 친교로 위로하며 함께 하는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세상과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서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친구들, 마을사람들처럼.
생명과 평화를 위하여!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좋은 이웃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기도하고 봉사한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동반하며(accompagnare),
이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온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한다.
DMZ 평화의 길은 아픈 역사의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길로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시작하여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길이다. 이 길은 주노선과 테마노선 11개 코스로 나뉘는데, 현재 테마노선은 방문 신청허가를 받아 노선별로 방문 가능하다. 주노선은 구축 중인데 2023년 올해 개통 예정이다.
11개 코스는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A, 고성B 코스로 나뉜다.
고양코스에는 의정부교구 행주성당 성지와 마리아니스트 센터와 수도원과 거룩한 말씀의 수녀원과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과 영도 수녀원과 까리따스 수녀원과 원죄없으신 마리아 교육선교수녀원과 순교복자수녀원이 있다.
고양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육아 종합 지원센터와 일산종합사회복지관과 성모 어린이집과 공동생활가정 축복과 평화와 기쁨터 주간보호센터와 다움 장애인 공동생활가정과 노인복지 바오로 성모의집과 백송 노인주간보호센터와 암환우 쉼터 베타니아(국립암센터 환우를 위한 무료숙박시설)과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애덕의집과 지적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소울베이커리와 장애인 복지 위캔센터와 해밀(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이 있다.
DMZ 평화의 길. 아픈 역사의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길은 사도 바오로의 뒤를 이은 복음선포자로서 나의 선교 현장 삶의 시작점이자 종점이다. 지난 1997년 인천 강화지구 오류리 공소를 출발하여 현재 강원 고성지구를 걸으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담대히'(parresias) 전하고 있다.
좋은 이웃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하느님을 찬미한다. 기도하고 봉사한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