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강력한 군사 국가였다. 중국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거듭 승리를 거두고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 걸쳐 광대한 영토를 가진 대제국을 이루었다. 고구려인 특유의 야망과 기상은 드넓은 중원 대륙을 마음껏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끊임없이 도발해오는 외부의 적들을 막아내는 전쟁을 마다하지 않았다. 고구려가 막강한 군사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개마무사'가 있었다.
(개마무사 - 출처 : 나무위키)
고구려의 주력부대는 개마무사(鎧馬武士)로 구성되어 있었다. 개마란 기병이 타는 갑옷을 입힌 말을 이르며 개마에 탄 중무장한 기병을 '개마무사'라 했다. 함경도에 있는 개마고원이 고구려의 개마무사들이 말 달리던 곳이라는 사실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고구려의 개마무사는 말과 기사 모두 강철 갑옷으로 무장했는데 강력한 공격력과 장갑을 자랑하는 개마무사의 주된 임무는 적진 돌파와 대형 파괴였다. 개마무사는 현대로 치면 탱크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말과 기사의 갑옷과 체중에 말을 달린 탄력까지 합하여 적에게 돌진하면 적의 보병 대형은 쉽게 허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