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8일간 아내와 통영, 거제도, 그리고 지리산을 다녀온 경로입니다.
혹시나 다음에 가게 되는 분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 봅니다.
6/9 (목)
이전부터 통영에 가고 싶다는 아내와 9시경 출발해
서진주 IC에서 친구 내외를 만나 '하연옥' 진주 냉면집을 찾었다
몇년 전엔 시장 골목의 찌그러진 집이었으나
그 사이 이렇게나 현대화 되었구나
다행히 냉면이나 육전의 맛은 그대로여서 시작부터 마누라에게 점수를 땃다네..
이왕 진주에 온김에 진주성을 한바퀴 일주하며 논개 누님께 인사드린 후 통영으로 향했다






통영 도착후 숙소를 여객선 터미날 바로 앞에 잡았는데,
의외로 거리가 조용하고 모텔도 많이 할인해 주었다.
통영 관광이라..
이전에 서너번 들렸으니 어지간한 곳은 대부분 다녀 와
소매물도를 메인 코스에 넣었었는데 썰물의 시간과 맞지 않아 비진도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우선 시내 순찰..
1) 서호 시장 - 터미날 앞의 작은 시장
2) 충렬사 - 이 순신 장군 사당인데 조금 허수룩...
요즘 통영의 관광수입이 대단 하다던데 조금 투자를 하시지...
3) 서피랑 길을 따라 서포루 정자 도착
서피랑은 '서쪽의 가파른 동내'란 뜻으로 예전의 달동내를 재 개발하지 않고 이렇게 보존 한거란다.
박 경리, 그리고 윤 보선 영부인의 생가가 보존 되어 있는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조용한 골목길이 인상적이었다.
서포루에서 내려다 보는 통영항의 경치가 그럴 듯하다.










4) 중앙시장 - 좌판에서 회를 떠다 가게에서 상차림비를 내고 먹게 된다.
큰길가에 줄지어 있는 자칭 '원조 충무 김밥'집과 '꿀빵'집이 관광객이 많이 몰려 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현지인에게 왜 관광객이 많이 찾느냐고 물으니
통영에선 차를 타지 않고도 우리가 오늘 걸어 다닌 것처럼 구경거리가 모여있는 이유란다.


6/10 (금)
5) 비진도
5시 기상해 6시 집에서 나와 충무 김밥을 챙긴 후 7시 배로 30분 걸려 비진도 내항 하선.
외항까지 1시간, 그리고 추가로 선유봉(312m)까지 5km의 순환길을 걷게 되는데
역시 섬 특유의 자동차 없는 맑은 공기와 울창한 동백숲이 색달랐다.

















원래 남 북의 두 섬은 썰물때만 통행이 가능했었는데
사진과 같이 가운데 500m 정도를 콘크리트 도로로 포장해 한 섬으로 만들었단다.
그 이후 한 쪽은 백사장, 반대쪽은 몽돌해안으로 변했다네.
완만한 바닷가길 따라 정상에 오른 뒤 원점 회귀하며
선착장에서 멍게 아줌마의 인생살이를 듣다가 1시 50분의 여객선에 올랐다
숙소에서 휴식후...
6) 동피랑 마을 - 서피랑과 산 반대편에 있는 역시 달동내 마을
벌써 재개발 했어야할 옛 거리의 오밀조밀한 미로같은 길사이에 틈틈이 벽화로 채우며
이렇게 카페마을로 변화시키니 특히나 젊은 남녀 관광객이 많더구나
달동내의 특징은 조망만은 끝내 준다는 것..
영업하지 않는 이들에겐 살기가 무척 불편하고 힘들지 않을련지 괜한 걱정을...









7) 남망산 조각 공원 - 그다지 정겹지 않은 공원 이름..
허나 울창한 숲속의 완만한 포장길로 걷기 좋은 장소이다.
공원 위의 이 순신 장군의 동상까지 어제부터 차는 전혀 이용 안하고 걸어 다녔다



몇끼를 외식했다고, 특히나 꿀빵을 두개나 먹었더니 벌써 속이 느글거려 한식을 찾아 다니다
골목 속에서 찾은 식당의(웰빙 보리밥 648-2216) 김치찌게와 된장찌게에 아주 만족했다.
관광지라 음식값이 비싼 편이다.
어제에 비해 중앙시장의 주차장이 만원이고 시장에도 많은 인파로 시끌 법적하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