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 기자단 3기 노명숙입니다.
제가 이번에 행복기자단이 되면서 어떤 취재로 첫 테이프를 끊을까 생각하다가
어린이도서연구회 의정부지회 동화읽는 어른 모임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있다고 하여
벚꽃이 만발한 직동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동화읽는어른 사단법인어린이도서연구회를 소개합니다 |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린이책문화운동단체로 1980년 5월에 만들어져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이 어린이 책을 읽고, 바람직한 어린이책 문화 환경을 가꾸는 활동을 하며,
회 운영은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도서연구회 신입회원 환영의 날이에요 |
올해에 들어오는 16기 신입회원들은 어린이도서관에서 마음강의를 모두 들었으며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와,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함께 성장할 준비가 되어있는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이른 시간에 직동공원으로 걸어가는데 공원의 스피커에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앤딩이 흘러나와
봄기운을 제대로 받으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사실 저 길은 체력단련하는 곳으로 오르막길이어서 숨이차는 구간입니다. ㅋㅋ
도착하고 보니 앞에 올라가시는 두 여자분은 신입 회원이더라구요.
먼저 조선주 회장님의 인사말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세 자녀의 엄마이신 회장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회장직을 연임하시게 되었는데
걸걸하신 목소리로 환영사를 이쁘게 열어 주었습니다.
매년 막내 기수중에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데요
참으로 어린이도서연구회다운 출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에 사무장직을 맡은 정후경 회원이 "정신없는 도깨비"라는 동화를 들려 주었는데
모두 이야기속으로 쏙 빠져 들었습니다.
선배와 후배를 알아가는 순서로 한사람씩 자기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모집포스터를 보고 온 회원, 정회원인 시누의 권유로 들어 오게 되었다는 올케분,
자녀에게 좋은 책을 읽혀주고 싶어서 들어온 회원, 직장생활을 하다가 더 늦기전에 동화 공부를 해보고 싶은 회원...
13명의 신입회원중에 환영회에는 10명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꽃 저꽃 저꽃 이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플레이어 CD의 동요 소리에 박수치며 함께 따라 부르는 시간이었는데요.
동요를 불러 본 게 언제였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서로간의 친목도 다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
예전에 가족 오락관에서 많이 나왔던 "이구동성" 게임 인데요.
세글자나 네글자로 된 동화책 제목이 답이었는데 의외로 답을 빨리 맞추더라구요.
역시 동화읽는어른은 어디에서나 티가 나는 모양입니다.
"정답~~" , "저요~~~"
상품이 달려 있어서 그런지 손을 드는 속도가 제트기 수준입니다.
등판에 책 제목을 손가락으로 쓰면 맨 마지막 회원이 맞추는 게임인데요
처음에는 "딸랑새"로 시작되었지만 마지막 회원은 "파랑새"라고 답을 하네요.ㅋㅋ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 쓰는게 보이시죠?.ㅋㅋ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쓰고 있네요.
선,후배간의 정이 손가락 끝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노래을 함께 들으며 손을 잡고 돌다가
진행자의 "다섯명~, 세명~" 소리에 맟추어 서로를 끌어 안는 게임, 다 아시죠?
손을 잡고 몸을 부딪치며 어느새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짚어서 짚어서 만세를 불러라
불러서 불러서 잘 가가라~" 날렵하게 시범을 보이고는 잘 빠져나오시네요.
7살 준권이는 엄마와 함께 뛰었는데요, 모든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귀여움을 독차지 했습니다.
당연히 선물도 받았지요.
준석아, 동화책 읽어주고 함께 줄넘기 해주는 엄마가 있는 너는 참 복 받은 아이란다~
공중부양 제대로 하고 있네요..ㅋㅋ
나이가 서른 넘어서, 마흔 넘어서 저렇게 몸으로 놀 줄 아는 엄마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함께 비빔밥을 먹는시간입니다. 신입환영회 전통이라죠? |
몸으로 놀았으니 이제 먹어야죠~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신입환영회는 매년마다
선배들이 집에서 한두가지씩 비빔밥 재료를 준비해 와서 먹는다고 합니다.
고사리,버섯, 생채,시금치, 호박, 당근, 콩나물,김치, 계란, 참기름, 고추장...
커다란 양푼에 손으로 쓱쓱 비벼서 나누어 먹었는데요.
양이 너무 많아서 모두들 두,세 그릇씩 먹었습니다.
집에 있는 냉장고 다 뒤져서 남편, 아이들것도 안 남겨 놓고 다 가져 왔다고 하시네요.ㅋㅋ
후식도 먹고 남을만큼 푸짐하게 준비를 해 주시고.
벚꽃향과 넉넉한 참기름의 향과 따뜻한 커피의 향까지 더해져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만찬이었습니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의정부지회 동화읽는어른은
이런 활동을 합니다 |
1. 어린이 책을 읽고 토론합니다.
- 일주일에 한번 어린이 책을 읽는 기쁨과 어린이 삶을 올곧게 가꾸려는 뜻을 나눕니다.
- 어린이 책 전문 강사님을 모시고 어린이 책과 문화에 대한 맑고 깊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 매년 4월에 신입 회원을 모집합니다.
2.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책을 읽어주고 바람직한 출판문화를 위해 힘을 보탭니다.
-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온 세상아이가 좋은책을 읽기를 바라며
공공도서관,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병원등에서 책읽어주기 활동을 합니다.
3. 건강한 도서관, 올바른 독서 문화가 자리잡도록 여러 문화 활동을 합니다.
-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기, 빛그림 상영, 책전시회, 벼룩시장등을 합니다.
-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책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지회 회보인 "책장 넘기기"를 발간합니다.
- 어린이날 문화행사와 회원가족연수를 합니다.
- 학교도서관 활동가를 위한 교육을 합니다.
책읽는 도시 의정부에 이러한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음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앞으로 16기 회원들과 더불어 더 많은 곳에서 더 좋은 동화책으로 만나 활동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여기에 안 올리면 웬지 서운할것 같아서 올립니다.ㅋㅋ
네네~~좋아요~♥♥♥
첫 기사 멋지게 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