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산瑞氣山 산상봉에 상서祥瑞로운 기운 돈다
하늘의 신령神靈이 구름타고 내려 왔다
간 밤에 비구름 내리더니
운해雲海가 온 산야를 휘감았네
높고낮은 산자락에 무명천 둘러치니
산 모습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은 운무雲舞뿐일세
무희舞戱하다 뚝뚝 떨어진 물방울이
봄이 왔음을 풀잎에 귀띰 하네
주인 없는 산길
걷은이가 주인 이로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앙상항 겨울나무들
봄이 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리는데
오밀조밀한 골짜기에 꼬록꼬록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겨울잠 깨는 다람쥐도 봄을 기둘이구나
서기산의 봄이
나무 가지에 아른 거린다
첫댓글 양곡 선배님^^ 서기산 봄이 나무가지에 ~~~꽃을 부른든가요^^좋은 글 읽고 갑니다.^^
후배님 잘지내시겠지요.설명절 벙개만남은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였어요..행운의 봄 맞으시고 하루하루가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서기산은 어디대요 봄 기다리신 마음 급하시오
어딘고 하면 강진에서 성전쪽으로 가면 왼편쪽에 길다랍고 높은산이지롱...나무들과 풀잎들이 목이 빡깨 봄을 기둘리드랑깨...
전 아직 모른산이.... 북산 만덕산 금곡사 그 정도 밖에~~추우니 조심 하셔요.
옛설..동상께서 염려해주신 고운말씀 가슴 속에 아로새겨겠슴다...
서기산에서 두팔 벌리고 봄을 기다리는 오라방을 상상해봅니다. 하늘은 높긴 높지요 바람결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며 오라방께 속삭입디까 사랑한다고 저는 겨울 보내기 싫은디...자꾸 봄 라고 제촉하지 말아요
가방 끈이 짧아서리 은어동상 없는 빵은 안꼬없는 찐빵이라는 것을 이오라방은 이제 알았네..몇백시간 만인지 몰것네.? ㅎㅎㅎ..
시골 앞마당에 목련이랑 개나리 봄꽃들이 꽃망울을 머금었습디다 산에올라 그것들은 눈으로 보면서 행복해할 양곡님 얼굴이 눈에 선 하네요 ㅋ
산에 살고있는 것들 모다들 목빠지게 봄을 기다린당깨..
산에 마늘이랑 완두콩 심으실라공 바쁘셨는갑네요 오메 쪼금있슴 서기산 자락에서 완두콩이 이삐게 꽃피우는 봄이 오긋네요
서기산 봄이 나뭇가지에.................울 양곡님 이제 시인 다되삣어랑 추카^^
워~메 스상님 뭔소리시요잉.아무든 격려말씀으로 가슴에 새기렵니다..이제자 더욱 노력 하겠슴다..ㅎㅎ..
가보진 못했지만 노을이 질 때면 하염없이 바라보던 그 서기산에 운무가 가득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양곡님께 봄을 빨리 보내달라고 졸졸거리는 시냇물소리도 함께요. 눈쌓인 겨울도 좋지만, 뾰족이 내미는 새싹돋는 봄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그러더이다 새싹들이 봄을 그리도 그리워 하드랑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