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 | 우리나라에는 남부지방의 자리공과 울릉도의 섬자리공 그리고 미국에서 도입된 미국자리공이 있다. 배고프고 못살던 1960년대 이전에는 자리공을 나물로 하여 허기진 배를 체우곤 했다. 지금은 자리공은 거의 사라지고 미국자리공만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
어원 | 다른이름: 상륙(商陸)者里宮根,장류근,관자리공은 장류근(章柳根)이 변한 말이다. 자리공을 장류(章柳)라고 하고, 그 뿌리를 장류근이라고 한다. 자리공의 옛말은 '쟈리군, 쟈리공'인데, 이것은 장류근이 변한 말이다. 자리공의 방언에 '장녹, 장록, 재리괭이' 등이 있는데, 이 또한 '장류, 장류근'이 변한 말이다. -장녹수와 자리공: 연산군의 애첩 장녹수가 중종반정때 사약을 받았다. 그 사약이 바로 ‘자리공’이다. 그래서 ‘자리공’을 장녹, 장녹수라는 전설이 있다. -향명: 장녹수 ,장녹,장녹나물,장록나물,상륙,단륙,창륙,백창,상륙화,자리궁근,미상륙,수서상륙,화상륙,상륙근,미국장녹, 미국상륙,장류,자리갱이 -외국명: 중국: 상륙(商陸),창륙(昌陸), 當陸 /영어 indian poke /한국 장녹,장록 /일본: yamag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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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공/ 섬자리공/ 미국자리공 비교 |
식물명 | 자리공. | 섬자리공 |
미국자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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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hytolacca esculenta VanHoutte | Phytolacca insularis Nakai | Phytolacca americana L. |
서식지 | 한국 자생종으로 좀처럼 보기 힘들다 | 울릉도에 자생한다. | 1953년 약초로 도입. 전국 곳곳에 자생한다. |
특징 | 화서 짧고 열매가 직립이다 화피5장,수술8개,열매8분과 꽃색은 흰색/연분홍색이고, 꽃밥은 연한 홍색이다. 중부지방에서는 얼어죽는다. | 화서 짧고 열매가 직립이다 화피5장,수술8개,열매8분과 꽃대 유두상의 잔돌기가 있고, 꽃밥이 흰색이다. 자리공에 비해 잎이 크다. | 화서가 크다. 열매가 익으면 아래로 쳐진다. 화피5,자방10,열매10분과 야생조류에 의해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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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특징 | -소나 채식동물은 자리공이나 쑥은 먹지 않는다. - 섬자리공은 꽃차례가 곧추서는 점에서 미국자리공과 구별되고, 각 씨방이 합쳐져 마치 장과처럼 되는 점에서 자리공과 구별된다 -인도에서는 잎을 먹기 위해 재배하고 중국에서는 흰꽃을 따 먹으려고 재배. 미국에서는 젤리,파이, 나물로 이용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나물이나 약제로 이용하였다. -자리공은 지표식물: 산성토양에서도 잘자라므로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
약용 | - 경상도 지방에서는 자리공의 어린잎을 ‘장녹’, ‘장록’이라고 하여 귀한 나물로 대접받는다. 자리공의 뿌리가 사람과 비슷한 모양새를 한 것은 불가사의한 효력이 있으며, 적백의 2종류가 있는데 백색인 것은 약용하고 적색인 것은 귀신을 보게 되며, 매우 유독하다고 <명의별록>에서는 전하고 있다. 붉은 꽃은 뿌리도 붉고, 흰 꽃은 뿌리도 희다고 한다. 꽃이 희고 오래된 것은 신선이 채취하여 포(脯)로 만들어 술안주로 삼는다고 하며, 뿌리, 싹, 줄기 모두 씻어서 쪄서 먹거나 혹은 회즙(灰汁)으로 삶아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자리공은 유독하므로 전문가에게 상의하여 사용해야한다. 약용: 신장염, 이뇨제, 전신이 부었을 때, 만성 신우신염, 복수가 찼을 때, 능막염, 심장성부종, 종기와 진균에 의한 피부병에 짓찧어 붙힌다. - 뿌리로 낸 즙을 냇가에 뿌려 고기를 잡았다. - 천연살충제: 특히 진딧물, 응애 등을 쫓는데 탁월 - 염색원료 : 자주색 열매를 짓이기면 자줏빛 즙이 나온다. 종이와 옷감에 물들일 때 쓰이며 색감이 탁월하다. - 독성분과 염색액은 잎·줄기·뿌리·꽃·열매에 다 들었다. - 자리공의 자주색만큼 선명하고 예쁜 것도 드물고, 서양에서는 잉크 제조에도 쓰는 까닭에 ‘ink berry’라 부른다. -물들이기: 자리공의 자줏빛 열매는 손톱을 물들이기도 했으며, 무명의 염료로 사용햇으며 전을 붉게 물들이는 데도 썼다. |
장녹무침 (자리공무침) |
추억의 나물. .. 자리공 무침
요즘 제철 나물인 ‘장녹’이라고도 하는 자리공이란 식물이 있다. 흔히 자리공에 “독성이 있다”고 하여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말려두었다가 나물로 볶아먹는다던가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아주 좋다. 식감도 좋은 뿐더러 향기. 맛이 일품이다. ‘장녹’은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주로 어린잎을 나물(초무침이 좋다)로 무쳐 먹는데 “관절염에 특효가 있다”라고 한다. 뿌리는 신장병, 이뇨제로 쓰인다. 장녹잎을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몇 시간에서 하루 동안(보통 3-4시간)물에 담궈서 독성을 뺀 다음에 나물로 해 드시는 것이 좋다.
자리공은 인근 산에 4, 5월에 돋아나는데 있는 곳에는 지천으로 깔려있으며, 본초강목에 귀한 나물로 소개되고 있고 경상도 지방 뿐 아니라 충청도에서는 '장녹'이라고 하여 귀한 나물로 대접받는다. 자리공의 뿌리가 사람과 비슷한 모양새를 한 것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효력이 있다고 한다. 적백의 2종류가 있는데 백색인 것은 약용하고, 적색인 것은 매우 유독하다고 ‘명의별록’에 기록돼 있다. 따라서 약재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뿌리는 독성이 강하여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잘게 썰어 약탕기(도자기 냄비 등)에 넣고 물을 충분히 부어 중불로 6시간이상 끓이면 독성이 제거된다. 달인 물에 다시 물을 부어 녹차 끓이듯이 연하게 하여 차 마시듯 틈틈이 마시면 된다. 맛은 옥수수 수염차와 비슷하며, 간(소금)맛이 느껴진다. 마시다 보면 소변 소통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장김치가 떨어지고 농사를 제대로 시작하지 않아 먹을거리가 부족하고 마땅한 반찬들이 없는 봄에 그 큰 잎을 쑥쑥 올리는 것이 자리공이므로 소리쟁이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서민들의 밥상을 지켜왔던 근대사 속 식물이 바로 자리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자리공의 어린 순을 이웃의 어른들은 장록순이라 부르시며 30cm 정도의 길이로 잘라다 데쳐 하루쯤 물에 담가 우렸다가 나물로 드신다. 한방에서는 자리공의 뿌리를 상륙(商陸)이라 부른다. 상륙은 약간 쓴맛을 가졌으며 그 성질은 차갑다.
약으로 쓰는 뿌리에는 약간의 독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식초나 검은콩을 이용해 독성을 제거하고 쓴다. 성질이 찬 식물이므로 열을 내려주고 비장과 방광에 이로운 식물이라 대소변을 잘 보게 하고 뭉친 몸을 풀어주고 부기를 내려준다.
목이 붓거나 각기의 증상에도 도움을 주므로 요즘처럼 장마철에는 외기도 습하고 그로 인해 우리의 몸도 습해져서 무거워지므로 자리공순으로 만든 묵나물을 반찬으로 해먹으면 뿌리보다는 약성이 적겠지만 무거운 몸이 좀 가벼워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리공의 꽃은 마음이 심란하여 생기는 건망증에 도움을 준다 하니 말려두었다가 가끔 차로 마시거나 술을 담가두고 마셔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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