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극찬한 유시민, 이재명 檢 수사에…“뉴스공장처럼 다 같이 이재명 죽이려 해”
권준영입력 2023. 1. 10. 00:31 댓글13개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尹정부·국민의힘 겨냥해 날선 반응 보여
“대통령실 비서실장·장관들이 법안 등에 野 협조 호소하는 코미디 어디 있나”
“칼 들고 들어와서 자기 집 가장 위협하고 ‘협조하라’는데 누가 협조하겠나”
尹대통령 비꼬기도 “그 분 말에 대해선 논리적으로 비평하라고 하지 마라…그냥 감정의 표현”
유시민(왼쪽)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tbs 제공,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독보적으로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를 죽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9일 오전 첫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 tbs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죽이려는 것처럼 다 같이 이재명을 죽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전 이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 장관들이 법안 등에 야당 협조를 호소하는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라며 "칼을 들고 들어와서 자기 집 가장을 위협하고 '협조하라'는데 누가 협조하겠는가"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그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올해부터 tbs를 떠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게 된 것과 관련해선 "시대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사건이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를 참 좋아하지만, 나는 맘대로 하고 나와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은 맘대로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또 "로자 룩셈부르크가 유명하게 만든 말인 '나의 자유란 나의 정치적 반대자의 자유를 의미한다'는 20세기의 고전적인 명제가 다 무너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시장하고도 안 맞다"는 말을 취지의 발언을 하자, 유 전 이사장은 "그 분(윤 대통령) 말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비평하라고 하지 마라. 그것은 그냥 감정의 표현"이라며 "왜 자꾸 논리를 대느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뉴스공장에 기분이 나쁘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되지. 공정하냐, 자유라는 개념에 맞나, 잣대를 대는 자체가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폄훼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캐치 프레이즈인 '공정과 상식' 등의 가치관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이다.
유 전 이사장은 김어준씨의 방송 진행 능력에 대해선 "뉴미디어에서 활동하며 입지를 굳히고 캐릭터를 만들고 신뢰를 얻은 다음, 올드미디어에서 1등을 했다. 그리고 다시 뉴미디어로 쫓겨나는데 이는 세계 언론사에 남을만한 희귀한 케이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씨는 "(나쁜 권력의)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며 "편파적으로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번째 김어준 생각이었다"고 '편파 방송'을 공식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면서 "그 힘으로 기득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첫 방송은 스튜디오 분위기부터 게스트까지 tbs 시절을 연상시킬 정도로 유사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 게스트는 tbs 라디오 시절 호흡을 맞췄던 류밀희 기자가 함께 자리했다. 김씨는 "오는데 어려운 결정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고, 이에 류 기자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여기서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씨는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하기로 하자"면서 "(공장장이라는 이름의 방송) 명패는 TBS 뉴스공장 제작진이 개국 기념으로 새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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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나의 댓글
지구의 아버지4시간전
- 탄핵 기폭제 - 하루만에 170만 조회 구독 69만 7천 응원댓글 31만 올드미디어에서 쫓겨나와 뉴미디어로 복귀 후 첫 출발 전 세계 미디어史에 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TBS 우리 안에 갖혔던 야생사자를 밖으로 뛰놀게 만든… 오세훈과 윤석열은 1등 공신이 됐다. 머지 않아 ‘탄핵의 기폭제’가 될 것 같다 !
joo4시간전
칼들고 들어와서 협조하라는데... 누가 협조하냐? 속시원한 표현입니다. 유력한 차기 후보를 죽이려 하네요. 현정권, 국힘당은 논리는 무슨? 언어 폭력에 가까운 감정의 호소? 듣는 국민의 마음은 몰라... 아무말 잔치에 국민은 경기할 정도... 겸손은 힘들어,, 응원합니다.
nemoda4시간전
조중동 기자들 다 합해봐야 김어준 하나만도 못하다 스스로 기득권 누리고 플레이 메이커로 착각 하는 순간 언론인의 가치는 없어진거다
리틀킹덤2시간전
뉴미디어로 쫒겨나도 저정도 인기라는건 그만큼 올드 미디어의신뢰가 바닥이라는거지 반성해라 썩을 언론들아 안부끄럽나?
jordan4시간전
유시민 작가님 검찰이 작가 지망생인것 같은데 선배로써 따끔히 한말씀 해주시죠. 같지도 않은 말들 기사화되어 나오는거 진짜 못봐주겠습니다.
닉네임을 등록해 주세요3시간전
응원합니다. 윤양아치에게 예의란 필요없다.
bufalo blanco3시간전
고발사주 무마 증거조작범 과 주가조작녀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뽑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 ?? 가장 괴이한 개검 ?? 천공+무속+미신+개검, 4대 개혁 미룰 수 없다 ~~ 개검. 친일중독 세력들이 한국 정치 망치고 있다 ??
정환석3시간전
당신들과 함께여서 감사합니다
푸석푸석2시간전
뉴스공장 가끔 듣긴했지만 겸손은 힘들다 뉴공이 1회만에 구독자 70만 돌파하는걸보니 개고기와 반십세훈이한테 빅엿을 맥이는 기분이라 기분이 좋구만.
bufalo blanco3시간전
“ 대통령실 비서실장·장관들이 법안 등에 野 협조 호소하는 코미디 어디 있나 ?? ” “ 칼 들고 들어와서 자기 집 가장 위협하고 ‘협조하라’는데 누가 협조하겠나 ?? ” " 윤석열말에 대해선 논리적으로 비평하라고 하지 마라 ~~ 그냥 감정의 표현 ? ”
산과계곡35분전
얼마나 여론조성을 하며 정부의 비판에 앞장을섰는가 그러나 더브러민주당이 정권을 잡읉때는 너무나 얌전히 있었습니다 과연 이런 사림들의 입담에 놀아나는 국민들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유시민도 마찬가지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양심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입니다
jungun2시간전
좌표찍혔나 댓글에 무뇌들이 많아
경동오스트4시간전
도덕과 상식 규범을 모르고 쟁탈전으로 이어가는 여당 야당 인간들을 보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민주주의도 모르는 자기주의로 가는인간들 때문에 안타가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