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비니님네 키키,그리고 저희집에 온 안나를 끝으로
11냥들은 모두 일차적으로 탁묘와 입양처등이 정해졌습니다.
안나소식을 전해드리는것이 늦었군요.
눈이 많이 내린 그날, 꼬마 건이의 미용,진료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안나와 키키는 병원에서 하룻밤 보내고 다음날 미용하고 진료받고
각각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래 키키의 소식을 바리비니님께서 직접 올려주셨구요.^^
안나는 감기와 피부병,말랐다는걸 빼면 참 여전한 아방냥이~입니다.
'어이구 우리 몬나뉘!~'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안나.^^;
집에오자마자 영양제 인.모양의 떵한줌과 소변을 봤습니다.
(병원에서 변을 보지 못했다더니^^:쏟아내더군요..음음)
블루포인트의 새캄둥한 얼굴에 파란눈은 슬쩍 사팔뜨기이고
골골골에 꾹꾹이가 엄청난 애교쟁이 안나.
꿍 눌린 얼굴에 코가 너무너무 쪼그매서 ..우리 하레 눈꼽두개 붙여놓은거
같다며 이 코로 숨이 쉬어지나~라고 시종 놀리면서 코를 만질만질거리면
그래도 좋다고 손에다가 이마를 꾹꾹 눌러 부비는 안나.입니다.
이 아가씨가 슬쩍 주걱턱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리고 혀를 자주 앙 물고 있습니다.
보고있으면 우습고 즐겁고 정말이지..'인형처럼 예쁜'고양이는 절대 아닌듯..^^
예전 양배추 인형이나 못난이삼형제 인형마냥.. 예쁘지는 않아도
정이 가고 즐거운^^;얼굴입니다.
안나 보다가 우리집 원조 몬나뉘 레벡군을 보니 비교적 잘생겨보입니다 ㅡㅡ;;
불과 며칠, 잘먹고 잘 싸더니 살이 좀 붙은거 같기도 합니다.
처음엔 너무 앙상해보여서 ..라면사리같은 머리만 커다랗고 비척 말라서
속이 좀 쓰리게 만들더니 이젠 그모습에 내가 익숙해진건지,
아니면 살이 약간은 찐건지...
안나를 입양보냈던 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안그래도 안나의 안부를 무척 궁금해하던 분이었고
이아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이 안되었던 상황이라 초조했었죠.
안나는 그분한테 가게 됩니다.
탁묘하셨던 분들중 몇분은 아가들을 탁묘,치료하는 과정에서
정이 들고 인연이라 생각하셨는지 그대로 입양하실것을 마음먹어
타샤,예바,루,레이,안나,찰떡이 여섯이 갈곳이 정해지고
하루,몽이,뚜뚜,키키,건이 다섯이 현재 탁묘치료중이며 최종적으로
반려인을 찾아줘야할 아이들입니다.
하루와 몽이는 건강한 편이고 지금 입양처를 찾아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단 하루와 몽이는 모녀지간이고 몽이가 태어난후 떨어져서 지낸적이
없습니다. 세살이 되어서도 하루 젖을 무는 몽이이기에..
둘을 새삼 떨어뜨려 입양을 보낸다는것은 마음에 걸립니다.
둘을 함께 데려가실 입양자를 우선적으로 찾아보고싶습니다.
하루는 턱시도 토종냥이이며 중성화한 아줌마냥이예요.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도도하고 한사람을 유난히 따르게되면
'무릎고양이'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몽이는 샴포인트를 가지고있고 파란눈을 한 독특한 아이입니다.
작은눈과 무표정이 매력적인 애구요^^ 맏언니 기질을 가졌어요.
뚜뚜는 9개월령 추정되는 숫냥이임에도 1.7킬로라는 너무 마른 체구와
심한 피부병으로 발견당시 맘아프게 했던 녀석이죠.
페르시안 화이트인데도 푸른눈,오드아이도 아닌 완연한 녹색눈을 가진
아입니다. 사람을 좋아합니다.^^
키키는 정말 고양이 다운 고양이인듯
새침하고 냉정한듯 하면서도 애교 부릴때는 애교가 넘치는..
한인상 하는 칼리코 여아입니다.
건이는 갑작스런 출현으로 좀 놀라게 했고..
1.5킬로에 9-10개월령을 추정한 숫냥이로 몸무게와 종잇장피부로
이래저래 걱정속에 지켜보고있는 아이입니다.
현재 감기를 동반하고있고 워낙 여리여리해보여서 탁묘중이신
쥴리맘의 걱정이 크시죠..
그러나 창고에서의 시간도 꿋꿋이 버텨온 아이이기에
잘 이겨내고 건이라고 이름지은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날거라 믿습니다.
탁묘중이신 쥴리맘님 건이와 함께 계속 힘내시길 바랍니다.
현재 반려묘가 없으신분, 건이 하나에만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실수
있는분을 우선으로 입양처를 생각해볼까 합니다.
페르시안 골든이며 털이 자라고 토실토실 살이 찌면 누구못지 않은
꽃미남이 될것 같습니다.
페사모의 회원님들이 보여주시는 관심속에서 애들이
행복한 묘생을 누릴수 있는 1차적인 길이 열릴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