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새롭게 심어야 할 사랑의 꽃.
아무리 잘 지은 집도 3년만 사람이 돌보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고, 엉망이 되곤 합니다.
집 앞의 텃밭도 한해만 돌보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하기 마련입니다.
어릴 때 놀이 중에 ‘팽이’가 생각납니다. 팽이는 힘차게 돌아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돌지 않고 쓰러집니다. 그래서 팽이는 채찍으로 계속 돌려주어야 합니다. 채찍으로 돌리는 것을 게을리 하거나, 소홀히 하면 팽이는 이내 쓰러지고 맙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면서 끊임없이 요구되는 것이 있습니다. 안전과 보안의 이유로 ‘비밀번호’를 정하는 것입니다.
비밀번호를 정하는 것도 힘든데 신중하게 정한 비밀번호를 기억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비밀번호를 기록해 놓기도하고,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어쩌다 사용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거리두기로 3년 동안에 우리는 서로 너무 멀어졌습니다.
서로의 영적인 비밀번호를 다 같이 잊어버리고 단절된 상태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도 하느님과의 관계도 개인주의만 확대되어 서로가 단절되고 외로움만 커졌습니다.
변함없는 것은 오직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일방적인 사랑뿐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비밀번호를 공유하며 단절된 사랑을 이어가야 합니다.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존재가 우리 인간입니다.
사랑의 통로를 회복하고 정을 서로 나누고 사랑을 꽃피우는 행복한 인간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번 성탄절이 새로운 사랑의 꽃을 피우는 시발점이 되게합시다.
<조재형 신부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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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나눔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좋은글 감사 합니다
소통을 잘해야
불만도 해소되고
오해도 풀리고
이성의 벽이
무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