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에 날개를 달다
남의 아픈 일을 보고 아픔을 같이 하며
동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에
내가 산다는 것이
참으로 복되고 즐겁고 감사 할
따름입니다.
인생의 최대의 德目은 勸善懲惡입니다
좋은 일은 많이 할수록
정신적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좋아 하는 일 일 때는 희열을 느낍니다.
그러나 해야 하는 일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학생들은 싫더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 했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공의 기준이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을 돕고 자선을 베푸는 일은
성공과는 관계가 없더라도
뿌듯하고 항상 빛나며 누대에 걸쳐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천상에서도 인정을 받고
하늘나라에 공적을 쌓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주위에는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많아
뿌듯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들의 삶을 보면
만족과 기쁨으로 충만하고
천국이 그들의 것임을 입증합니다.
남을 돕는 것에는 항상 사랑이 깃듭니다.
이제 절기는 서서히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바부 누루나비(30)씨는
“일이 서투르게 한다”는 이유로
한 푸라스틱제조 공장장
A씨로부터 욕설과 구타를 당했으며
강철로 된 몽키스패너로
휘둘림을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팔 살갗이 5cm쯤 찢어져
피를 흘렸습니다.
바부씨는 경찰에 신고 했고
공장장은 특수 폭행 협으로 입건돼
최근에 기소되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인 바부씨는
내가 경험한 한국인 95%는
좋은 사람인데,
단 5%의 사람 때문에
이런 마음 아픈 일이 생겼다며
수원지법 성남지청에 직접 찾아가
A씨의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불 처벌 탄원서를 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사람들은 바부씨에게
자선의 손길을 뻗어 왔습니다.
수원에 사는 함 모(85)씨는
앞으로 매달 바부씨에게
30만 원을 기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 이식 간담도 외과 교수도
바부씨가 방글라데시로 돌아 갈 때
아들, 딸에게 작은 선물 하나씩을 들고
가기를 바란다며
1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바부씨에게 메일로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부씨는 모르는 사람이
저에게 돈을 주었어요.
제가 돈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연락처를 몰라요.
좋은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
다시 꼭 놀러올게요.
자기를 때린 사람을 조건 없이
용서한 바부씨,
그런 그를 응원하기 위해
연락을 준 시민들 이런 사연을 들으면
마음이 따듯 해 집니다.
파스퇴르유업과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설립한 최명재(崔明在 95)
민족사고 이사장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1960년대
운수회사(성진운수)를 세웠고,
1970년대엔 물류사업에
뛰어들어 큰돈을 모았습니다.
60세때 횡성에 파스테르 유업을 설립하고
1966년에는 민사고를 세웠습니다.
민족주체성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지도자와 노벨상을
탈수 있는 인재양성이 목표였습니다.
초기엔 파스퇴른 유업 수입을
매년 30억-50억 원을
민사고에 투자하면서
우수생을 뽑아 기숙사 비를 포함
교육비를 받지 않고 운영했습니다.
모두 1000억 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IMF외환위기로 부도 처리되면서
지금은 등록금으로 운영합니다.
졸업생들은 서울대를 비롯,
국내 명문대 뿐 아니라
스탠퍼드, 코넬, 듀크, 케임브리지,
홍콩 과기대등 세계 유명대로
다양하게 진학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입버릇처럼
창조적인 천재 한 사람이
수백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했습니다.
학교를 만들고 영재를 교육해
장차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게 한다면
나로서는 수천. 수만 배 이익을 얻는 게
아니겠느냐 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습니다.
이와 같이 훌륭한 사람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사람들이
남기고 간 발자취는
훈풍에 날게 달듯이 자라납니다.
마치 연못에 연꽃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스스로 향기를 내는 것
(荷沼無風亦自香)과 같습니다.
모든 것에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비록 사랑의 마음이
잠시 접혀져 있더라도
이런 훈훈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사랑의 마음이 저절로 펴지고
오래 지속되기 마련입니다.
이 가을의 초입에서
우리 모두를 사랑합니다.
2022년 9월 1일
카페 게시글
─‥자작글♡시방‥─
훈풍에 날개를 달다
박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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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
22.09.01 11:0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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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