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戀人 / 詩 문지숙
그대에게선
낙엽 타는 냄새가 납니다
매캐한 연기가 눈 속을 파고들 때
낙엽의 두께만큼 쌓여가는 그리움
날이 맑은 날도 날이 흐린 날도
우리는 이 하늘 아래서 살아야 하기에
허기진 시간이 수선 피우지 않아도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이 가을
밤마다 꿈을 밟고 오는 이여
사르락 사르락 젖은 가슴 열어
빈 그릇 가득 나를 담아 놓고
바람에 수숫대 속삭이는 소리로
가을연가를 부르는 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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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 가을 戀人 / 詩 문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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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1월의 첫 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컴앞에 앉자서.
음악소리와 좋은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벌써 11월 세월이 빨리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입동절기를 앞두고 날씨는 싸늘하기만 합니다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