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꽃나무가 신기해요~

[생활명상]

누구신지 말씀 하셨습니다.

"부용꽃도 삽목해 놓으면 잘 자라고 씨도 잘 나요"

저는 늘 호기심이 많은 지라

이 말씀 듣잡고 해보덜 않으면 참 궁금해서리

참아 줄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동네 길 어귀에 있는 부용초를 밤에 몰래가서 한 가지 칼로 삭둑

잘라서 보관 했다가 다음날 아침 손가락 두마디 정도 길이로

여러개 잘라서 학교 화단 흙에다 꽂아 두었지요.

그리고 또 부용 씨는 어케 생긴거야?

꽃 진 곳을 아무리 살펴봐도 씨앗일랑 없어서리

부용꽃은 씨 안맺히고 뿌리로 번식하나?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며

부용꽃이 지고 씨가 맺을날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했지요.

어제 길 가다 보니

허걱?

길 양 옆에 나 있던 부용꽃나무가

한쪽은 모두 흔적도 없이 잘려 나가 버렸지 뭐여요?

꽃씨 구하기 텃나?

하고 고개를 돌리니 어라?

다른 한 곳에 밤톨 보다 작은 모양새의

까맣게 생긴 녀석이 잔바람에 흔들흔들.

오라, 이기 그기가?

여기저기 보니 까맣게 여문 씨통이 있어 모두 따모았어요.

학교 가져가 강제로 벌려서 핀셋으로 씨를 하나하나 끄집어 냈어요.

봉숭아 씨처럼 생기긴 했는데 조금 작아 보였어요.

근데 이거 언제 뿌려 두어야 하죠?

울 학교엔 부용꽃나무가 없어요.

여기저기 뿌려두면 내년 여름쯤 부용꽃이 예쁘게 피어 나지 않을까요?

삽목해서 새싹이 돋아 나고 있는 건 또 잘 자라려나요?

근데 지금 새싹이 난다케도 뿌리가 여려서 겨울을 날지 우얄지...

씨는 또 우야지? 잘 말려 두었다가 내년에 뿌려야 하남?

아님 지금 여기저기 뿌려뿌까?

아시는 분~~~~

[황짱]

부용 씨앗은 껍질이 단단해서 발아가 잘 되지 않아요.
한 가지 방법이 껍질을 시멘트 바닥에 조금 갈아서 심는 겁니다.
한 번 해보세요. 효과 있습니다.
부용화는 다년초라 뿌리만 살아 있으면 해마다 새로 올라옵니다.
자연의 방법대로 지금 뿌리는 것이 나아요.

[s연화]

처음 보네요...

[배뿔떼기]

저도 처음 보는 꽃이비다요. 부용화 꽃은 한방에서는 해독. 해열쓰이며 ..꽃가루는 한지에 색깔에내는데 쓰인다 하네요.

[오이좋아]

부용씨앗이 있다니... 꽃이 피면 열매가 맺히고 씨앗이 생기는 원리는 알겠는데... 신기하네요~~^^

[봄꽃가득히]

삽목해둔 부용줄기는 새싹이 났다면 잘 자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