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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사람 아마존의 어느 원주민 부족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 때 일부러 흠 집 난 구슬을 한 개씩 끼운다. 그들은 이것을 '영혼의 구슬'이라고 부른다. 영혼을 지닌 어떤 존재도 완벽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고대 페르시아의 카펫 직조공들 역시 카펫을 짤 때 정교하고 아 름다운 문양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씩 남겼다. 오직 신만이 완 벽하며,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를 '페르 시아의 흠'이라고 한다. 두 이야기는 완벽한 행복과 완전한 삶에 집착하는 우리에게 불완 전함이야말로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라는 가르침을 준다. 완벽함 을 추구하려고 애쓰지 말고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실수도 하지 않고, 빈틈도 보이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완벽하려고 하면 오히려 완벽과 더 멀어진다. 쉽게 지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잘하려고 해서 오히려 더 잘할 수 없 는 것을 '완벽의 마비'라고 한다. 자신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면 서 가끔 실수도 하고 빈틈을 보일 줄 아는 사람은 자신에게도, 다 른 사람에게도 너그러울 수 있다. 너무 똑똑하거나 완벽하면 사랑받기 어렵다. 예를 들어 너무 완 벽한 사람은 집에 가도 배우자에게 상사처럼 행동할 것이다. 잘 못한 일을 지적하며 배우자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 럼 배우자는 그가 집에만 들어오면 숨이 막히고, 어떻게 행동해 야 할지 몰라 계속 긴장할 수밖에 없다. 배우자가 원하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가끔은 실수도 하고, 조금은 허술해서 내 가 잔소리도 좀 하고 챙겨 주고 싶은 사람이다. 실수 없이 살아가려니 힘들지 않은가? 때로는 일부러라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라. 그래야 상대방도 나를 도와주면서 스스로 존재감 을 느낄 수 있다. 글 이민규(심리학 박사) 프랑스의 새해 12월 24일부터 '성 실베스트르 축일'이라 불리는 12월 31일까지 는 프랑스에서 가장 성대한 축제 기간이다. 대부분 가족과 보내 느라 거리가 조용한 크리스마스이브와 달리, 12월 31일엔 온 나 라가 시끌벅적하다. 프랑스인들은 그해의 마지막 날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신나게 축하한다. 마치 '이렇게 한 해의 끝에 도달했으니 얼마나 다행이 고 기특한가. 그러니 축배를 들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친구들과 모여 푸아그라나 생굴, 해 산물 등 평소에 먹기 힘든 요리를 즐긴다. 샴페인과 와인을 마시 며 춤을 추고 놀다가 자정이 다가오면 다 함께 신년맞이 카운트 다운을 준비한다. 파리 개선문 주위로 유명 가수들의 음악과 불 꽃놀이가 펼쳐지고, 마침내 새해가 선포되면 사람들은 서로를 끌 어안으며 외친다. "본 아네! 본 상테!"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를 보내자는 인사를 주 고받고 밤새 파티를 이어간다. 1월 1일 아침, 일찍 일어나 떡국을 먹으며 경건하게 새해를 맞이 하는 우리와 달리 프랑스인들은 대체로 늦잠을 잔다. 한 해 중 가 장 적막한 아침이다. 한 해를 잘 헤쳐 나가려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우선돼야 한다 는 뜻일까. 새해 첫날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에게는 낯설 수 있 지만, 올해보다 나은 1년을 바라는 마음만은 같다. 다만 프랑스인들은 생각하는 것이다. 마무리를 흥겹게 맺어야 다 시 힘차게 시작할 수 있다고. 글 곽미성(작가) |
Celtic Woman - The Parting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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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동트는아침 님 !
즐거운 성탄절과 함께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
늘 건강하세요 ^^
맞습니다.
거의 정답에 이르는 꼭 찌르는 이민규박사님의 글이 마음을 끌리게 합니다.
망실봉님의 덕택에 마음의 양식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Christ-mas Eve 입니다.
세상에 축복,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훌륭한 멘트글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다고동 님 !
송년회가 잦아지는 걸 보니
올해도 정말 다 끝나가나 봅니다
마음은 아직도 시작인 것 같은데
마무리의 시간은 여지없이 다가왔네요
저무는 해의 마지막 까지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시기 소망합니다 ^^
지나치게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기 어렵듯이..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 끓는 집에는
어딘가 모르게 빈틈이 보이고,
인품이 텁텁합니다.
실수를 안 한 사람은
인간미가 없어 보이듯이
너무 완벽하게 보이려
애쓰지 맙시다~
좋은 댓글 남기신
정읍 ↑신사 님 !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성탄 연휴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