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에도 쉰내나는 몸으로 글을 올린 떠기입니다.
전 마포에 사는데 예전과 다름없이 2년이 지나 또 이사를 가야되네요.
입주아파트여서 더 오래살고 싶었고, 주인이 건설사 해외근무를 해서 기대를 했는데
수주가 없어서 국내로 들어왔다고 하네요. 그사이 8-9천 올랐네요. 전세가 참..
또 돈벌어 전세값을 올려줘야 하네요. ^^ 그래도 아내가 변해서 마음 편안히
이사 준비를 합니다. 아내도 조그마한 건설회사 다니면서 집을 사고 싶어했는데
몇년전부터 조금씩 설득해서 이제는 전혀 관심이 없네요. (아내도 그사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다닙니다.그 회사는 거의 망하고 있네요.)
제가 아내한테 가장 설득이라고 한 말이 "은행이자 낼 돈으로 차라리 경제도 살리면서 매일 외식하자 "였습니다.
그게 결정타였죠. 웃긴 이야기지만 아내가 가장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 였다고 합니다.
며칠전 대학 선후배들이랑 만났는데, 후배가 약간 취해 세상살기 힘들다고 했는데..그게
역시 아파트 구입에서 비롯된 문제더군요. 참..
아내랑 같이 비교적 편한 맘으로 전세집을 구하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또 적금을 깨서
이사를 가겠지만 여러분들과 연구소의 도움으로 현재의 편안함을 유지하네요.
아 전세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 자기 지역의 집값이 하락이 거의 없다고 원망스런 글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예전에 시애틀님께서 미국에서 금융위기 후 렌트비가 2년정도 올랐다는 글을
기억하면서 전세가 상승을 보니 전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한때 저도 경제현상을 전개가 빠른 드라마처럼 생각하여 자고 일어나면 쭈욱 떨어지고 쭈욱 올라갈
줄 알았죠. 좀 더 뒤로 물러나서 보면 넓게 보이더군요..이거 표현할 방법은 없고 좋긴 좋은데..
아무리 변수를 이야기하여도 변수는 아주 미약한 힘만이 있답니다. 대세는 정해져 있죠.
요즘은 경제현안 교육문제등도 보려고 노력한답니다. 너무 부동산만 보니 좀 좁아지는듯 해서요.
열띤 토론과 좋은 글.댓글들을 보면서 항상 희망을 생각합니다. TV뉴스를 보면 가슴이 먹먹하지만
카페에 있으면 많은 기쁨과 건전함을 느낍니다.
첫댓글 현명한 판단을 하셨습니다. 주변봐도 회복은 이제 기대하기 힘듭니다. 보합,유지만해도 성공이라는데,,,,저도 같은 운명으로 살아가고 있는중입니다.^^
전 벌써 서울탈출 경기권에 사네요.
전 어찌어찌 융자금을 내서 지금은 천만 정도 남았내요 많은 돈이 남았지만 겨우 한숨을 돌리겠는데 이젠 아이들 등록금에 목이 조여 오내요...참 끝없는 전쟁을 치르는것 같습니다......
저도 무차입 사업을 할려고 노력하고 ...
잘 사시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빵 사러 나갔는데, 무심코 부동산 앞을 지나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현대 힐스테이트 2000세대가 옆에 있거든요. 작년인가 분양한 것인데, 전세고 매매고 올해들어 나온것이 없었는데, 헉~오늘 보니 부동산 유리창 전면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이자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전세는 하나도 없고~전부 매매인데. 아직은 그냥 배짱가격입니다만, 매매건수가 물량을 말해줍니다. 슬슬이 아니라, 이제 팍팍 아파트 내놓기 시작하는 전조같습니다.
그렇지요 어차피 쌓여온 시간이 있는데 허물어지는데도 시간은 걸리겠죠 그게 얼마인가를 모르고 너무 애타게 기다리기에 더욱 시간은 더디게 보일뿐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이치가 순리를 따른다는 믿음을 가져봐야겠지요
저는 전세도 대출을 최대로 받아서 살고 있는데, 이를 어쩌면 좋죠? ㅠㅠ
본글이랑 댓글이 다르길래 왜 갑자기 횡설수설인가 했네요. 아뒤가 헛갈려요 ㅋㅋ
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순간 놀랬다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