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한 주를 보내고 즐거운 주말을 맞이해서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나가기로 했어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날씨도 무덥고 해서
삼계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죠.
하지만 아직 차를 구입한지 얼마 안돼 네비게이션을 구입 못하는 바람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음에서 맛 집을 검색해서
찾아가보기로 했어요.
삼계탕에 관련된 맛 집을 검색해 보니까 여러 맛 집 중에서
초계탕을 전문으로 하는 맛 집이 있더라구요.
이름이 양평의 평양초계탕집인데 위치가 양평이라
드라이브 하기도 괜찮은 것 같고해서
바로 출발지인 논현2동에서 도착지인 평양초계당집을 검색해보니까
지도에 찾아가는 길이 한눈에 볼 수 있게끔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로드뷰라는 것을 활용하니까 도로지형이 그대로 표시되어
네비게이션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냥 화면으로만 보고 기억해서 찾아가기엔
제대로 길을 기억해내지 못할 것 같아서
최근에 회사일 때문에 출력량이 많아서
집에 있는 hp프린트 전용 매직키트를 설치했었는데
로드뷰에 나온 사진을 확대한 뒤에 출력해서 가기도 했어요.
막상 지도를 출력해보니 이게 왠일!!!
말만 하지 못하는 하나의 네비게이션이 되는거에요..
이 정도로 매직키트가 선명하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사진크기도 적당하고
출력품질도 좋고,
a4용지 한장 가득 컬러로 출력함에도 불구하고 종이가 흐물거리지도 않고...
아이아빠가 운전하면서 보기에도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매직키트로 출력한 지도를 가지고 드디어 목적지인 평양 초계탕집으로 출발…
약1시간 30분여를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아 간 끝에
목적지인 평양 초계탕집에 무사히 도착하였어요.
다음의 로드뷰와 매직키트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헤메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목적지에 도착해서 바로 우리가 먹고 싶어하는 초계탕을 먹기 위해
가계로 들어갔어요. 가계에 들어가니까 초계탕에 대한 설명문이 붙여져 있길래
읽어봤더니 초계탕의 계자가 닭계(鷄)가 아니라 겨자의 계자라고 하더군요.
메뉴판을 보니까 가격이 자세히 나와있는데 처음 봤을 때는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처음 가시는 분은 조금
각오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어쨌든 초계탕을 먹기 위해 왔기에 초계탕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4가지의 에피타이저가 나오더라구요.
닭다리를 좋아해서 다 먹고 나서 리필이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닭다리는 가능하다고 하길래 두 번이나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4가지의 에피타이저를 먹고 있다보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의 메인요리인 초계탕이 나오네요.
이게 바로 초계탕입니다.
살얼음이 띄워져 있는 시원한 육수에 갖가지 야채와
견과류가 들어있었는데 사진만 봐도 그때의
가슴까지 뚫어줄 만큼 시원한 국물 맛이 생각이 나네요.
초계탕 국물에는 초계탕답게 적당량의 겨자가 들어있는데
은근히 매콤하면서 입맛을 돋구더라구요.
전 겨자를 잘 먹지 못해서 금새 코가 맹맹하고 눈물이
나왔지만 너무 맛있어서 눈물을 닦아가면서
먹었다는 후문.^^
초계탕을 어느 정도 다 먹을 때쯤인가 메밀국수를 초계탕에 넣어주더라구요.
초계탕의 국물 맛과 메밀 특유의 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최고의 별미를 느낄 수가 있었어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메밀국수까지 다 먹을때즘 메밀비빔국수가 나와요.
자그맣게 둘둘말아서 나오는데 얼마나 귀엽던지.ㅋㅋㅋㅋ
항상 여름에는 뜨거운 삼계탕을
먹곤 했었는데 초계탕을 먹고나니까
너무 맛있고 시원해서 다시 또 오고 싶어지더라구요.
한 여름 초계탕 한 그릇이면 몸보신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네비게이션이 없어서 찾아가기 힘들거라 생각했었는데
다음 지도랑 매직키트 덕분에
즐거운 추억거리 하나와 초계탕이라는 맛나는 음식을 먹고 돌아올 수 있었네요.ㅋㅋ
^^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