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월 17일은 무슨날 ??? 바로 올해 들어 징병검사가 처음 시작 되는 날이죠? 징병검사를 받으러 가기 싫다 !!!! 무서운 곳이다 !!!! 검사받으면 당장 군대가야되지 않냐 !!!!
NO !!!!!!!!!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직접 징병검사장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예전에 초등학교때 생각 나시죠? 키재고, 가슴둘레 재고, X레이찍고 .... 각각 배치되어있던 신체검사날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자... 검사를 받아야 되는 우리 건강한 남성분들 !! 역시 여기도 전문화된 신체검사날이라고 생각하시고 눈 딱감고 가봅시다 !
요건 참고하세요
2010년도 징병검사대상자는 1991년생이며, 징병검사기간은 ‘2010.2.17~11.30. 까지이며, 이 기간 중 검사를 희망하는 날 1일 전까지 인터넷(병무청홈페이지⇒민원마당⇒민원신청 조회⇒징병검사민원⇒징병검사본인선택)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위치는 달서구 죽전동에 위치하고 있어요 ! 본청인 시내쪽 중구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 검사는 달서구 죽전동에서 받는거랍니다 >,<
<대구징병검사장>
어두컴컴하고 칙칙할꺼라고 생각했던 징병검사장은 생각외로 위압감은 없었어요. 1층으로 들어가니 검사 순서와 교통편이 친절하게 안내 되어있었습니다.
<징병검사순서안내도>
<대중교통안내도>
위로 올라가서 쭉 둘러보니 최첨단 시설로 구비되어서 그런지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였어요. 축소판 종합병원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도 10분이 계시고 각 검사를 다양하게 받을수 있으니까 이왕받을꺼 무료로 건강검진 한번 받는다 생각하심 될듯 !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검사가 이루어지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검사는 하루에 200명씩 받고있는데 하루 2번 오전 오후로 나뉘어져 100명씩 검사를 받게 됩니다. 오전 8시30분, 오후 12시 30분, 이렇게 시작되요. 징병검사도 병원검사처럼 예약을 하고 오셔야 검사를 제대로 받으실수가 있어요. 무턱대고 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다가 오면 두 번 일을 하실수도 있으니 명심하세요 ^^
1층 → 2층 순서로 차례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1층은 쉽게 말해서 내면 검사, 2층은 외면 검사가 실시 됩니다. 복도에는 노란동선이 있어서 쉽게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있었어요.
첫 번째 관문은 나라사랑카드 발급입니다. 이미 군대를 간 동기들이 만들어온 나라사랑카드를 한번 씩 봤는데요 사진이 참 웃겼던 기억이 나요. 급하게 찍은감도 있고...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죠. 그래도 계속 남을 카드인데 얼짱처럼 멋있게 찍으면 좋잖아요. 징병검사장에서도 그런 우리의 마음을 배려해서 그런지 처음 들어가면 사진스튜디오관처럼 거울도 있고 무스,젤,빗등 모두 구비되있어요. 거울의 문구를 보고 재치만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 그리고 하얀 블라인드도 내려와서 얼짱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 ! 필요하면 정장까지 빌려줘요 !!!
<나라사랑발급코너 모습>
그리고 공인인증서 발급센터도 있어 카드를 발급하신김에 바로 공인인증서를 만드시면 더 편리하시겠죠? 아참 나라사랑카드는 신한은행과 연계합니다 !
발급 되는 카드로 각 검사장 마다 찍고 검사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ID카드라고 생각하면 되요. 여기에 찍으면 자신의 정보가 다 뜬답니다!
<심리검사장 모습>
두번째 관문으로 심리검사를 받습니다. 예전에는 수기로 쳐야했던 이제는 컴퓨터로 간편하게 딸깍딸깍 누르면 됩니다. 보호필름이 모니터마다 부착되있어서 옆사람 컨닝하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되있어서 컨닝하지 못한답니다. 183문항으로 되어있어 다소 많은 문항이죠?^^;
세번째 관문은 임상병리접수입니다. 혈액앰플2개, 소변컵하나를 나눠줍니다.
자 그럼 먼저 화장실을 가봐야겠죠? 이번 검사체험으로 남자화장실을 처음 들어가봤어요 ^^; 그런데 호텔급 화장실보다 더 좋은 내부 환경에 깜짝놀랐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수상을 한 화장실이라고 해요 !!! 하루에 세번씩 청소와 청결검사를 한다고 하니 상을 탈만하죠?
<화장실 내부 풍경>
그리고 대구에만 있는 최초 시스템 컨베이어 시스템!! 이건 대구 징병검사장에만 있다고 해요. 소변을 받아서 타인의 소변과 바뀔수 있는 위험을 없애고자 도입한것인데요, 소변컵을 컨베이어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검사를 하는 반대편으로 들어갑니다. 로봇손이 들어올려 검사하는 곳으로 옮기죠.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가장 투명성을 강조한 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계가 움직이는 것은 투명하게 다 볼 수 있어요.
<컨베이어 시스템>
다음순서는 혈액을 체취합니다. 면역분석기를 통해 피검사를 하고 아까 로봇손이 가져간 소변으로 소변분석기로 검사합니다. 장비는 모두 종합병원급이었어요.
<탈의실 내부 모습>
그리고 탈의실에가서 본격적으로 옷을 갈아입고 검사를 시작합니다. 옷이 다 구비 되있고 한번입은 옷은 세탁하기 때문에 위생이 철저했어요. 사이즈별로 옷이 구비되있으며 개인용슬리퍼, 귀중품주머니 까지 구비되있었습니다. 여름에도 습도조절을 하여 냄새를 최소화 한다고 합니다.
네번째 관문입니다. X레이 인데요, 가슴 - 팔다리를 찍습니다. 요즘은 필름이 아니라 디카처럼 찍으면 바로 보이기 때문에 검사결과를 바로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면 CT촬영도 한답니다. CT촬영도 무료에요 !!! 그리고 MRI 시스템도 2013년 쯤에는 도입된다고 하시더군요 !!
<X레이 검사실 모습>
이렇게 해서 1층까지의 검사가 모두 끝이납니다.
그럼 이제 2층으로 가볼까요? 2층부터는 이제 차례로 배치되어있는 곳에 순서대로 가서 검사를 쭉 받아야 해요. 먼저 신장과 체중을 측정합니다. 요즘은 BMI식으로 급수를 계산한다고 하더군요. 체중/신장으로 계산한다고 해요.
그리고 시력측정을 하는데 요즘은 렌즈 착용자를 배려하여 보존액, 식염수등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더라구요 . 부담없이 측정이 가능했습니다.
아까 1층 심리검사에서 무슨 문제점이 보였다면 신경정신과에서 정밀 상담을 받습니다.
<검사장 내부 모습>
그리고 이비인후과 - 치과 - 신경외과 - 정형외과 - 영상의학과 - 피부비뇨기과 - 내과를 거쳐 검사는 모두 끝이 납니다.
그뒤로도 몇번의 확인절차를 거쳐 급수가 정해지게 되는데요, 확실한 검사를 위해서 겠죠?
수석징병전담의사가 신체등위에 이상이 있는지를 다시 살핍니다.
그리고 적성 분류관이 있는데 아무래도 자신의 적성을 조금이라도 군대에서 살리는 것이 좋을 테니, 자격증 전공을 위주로 상담을 받게 되고 나중에 배치가 될 때 참고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징병보좌관이 한번 더 문진표를 확인하여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병역처분이 내려집니다. 등급이 결정되어진다고 하죠? 당신은 X등급 입니다 !! 가 뜬다고 해요. 무슨 X맨이 된 기분이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검사를 받은 최종 검사 결과지를 받고 귀가 하게됩니다.
검사결과의 투명성을 제고 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하시고 계셨습니다. 전국 징병검사장 중 친절 만족도 1위인만큼 너무도 꼼꼼한 설명과 친절함에 여자인 저도 쏙쏙 알기 쉽게 해주셨습니다.
항상 저도 연예인들보면 뭐야 건강한데 왜 공익이야? 검사가 이상한거 아니야? 라고 의문을 가진 것도 많았는데 이정도로 확실한 시스템이라면 거짓판정을 받기는 매우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리고 검사를 받고도 자신이 결과에대해서 불만이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면 이의재기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의재기를 다시 신청하여 재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해요. 언제든 강압적으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하겠다는 생각과 모두들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배려 하신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무료건강검진도 받았는데 여비도 지급해준다고 하네요 !!! 멀리오신분은 학교소재지를 근거로 숙박비와 교통비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나랑사랑카드 계좌루요 !!
2010년도 여비단가는 교통비 1㎞당 92.55원, 1식 5천원, 1박 3만원이며, 거리별 여비는 소재지(편도27㎞이내)일 경우 1식 포함하여 1만원, 28~120㎞는 1식+왕복교통비,121~200㎞는 2식+왕복교통비, 201㎞이상은 3식+1박+왕복교통비이다
아 마지막으로 어머님들 ~~ 아들내미 검사장보냈다가 사람많은데서 신종플루 걸리는거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 혹시 있으실텐데요. 걱정마세요 !!! 손소독기도 다 배치 되어있고 청원경찰분께서 들어오시면 체온계 측정을 하고 마스크까지 지급하니 걱정안하셔도 될것같아요 !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 두려움이 조금 사라지셨나요? 여러분들을 위해 청춘예찬 기자들은 오늘도 달립니다 ^.^
공동취재 글 김지현기자, 사진촬영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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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청춘예찬
첫댓글 ㅡㅡ;; 가보면 다들 알게 될것을.. 신검은 오프닝 맨트에도 못 미치지.
좋다 군대다시가보고싶네ㅣ
뭐가 많네요 ㅎㅎ
많이 좋아졌군요0ㅅ0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