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쇠고기 등 육류가 진열돼 있다. 육류 소비의 경우 완전 채식에 비해 환경 영향이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고기를 하루 100g 이상 먹는 사람이 식사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우유·달걀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vegan, 비건)가 배출하는 양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성 식품에서 식물성 식품으로 식단을 전환하면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셈이다.
육식의 환경 영향 채식의 3~4배
채식 음식.
비건의 경우는 하루 식사를 통해 2.47㎏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일반 채식주의자는 4.16㎏, 생선 먹는 사람은 4.74㎏, 고기를 적게 먹는 사람은 5.37㎏, 고기를 중간 정도 먹는 사람은 7.04㎏,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10.24㎏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비건의 배출량은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의 24.1%에 불과했다.
생물 멸종에 미치는 영향은 하루 생물 종 하나가 멸종할 확률을 계산했는데, 비건은 하루 1조(兆)분의 1.12종(種)이었고,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1조(兆)분의 3.69종으로 3.3배였다.
"육식 소비 30% 줄여라" 권고
지난해 8월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코파에서 콜로라도 강에서 끌어온 물로 관개 수로를 채우고 있다. 농업용수는 전체 물 수요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AP=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78% 줄이고, 2030년까지 생물 다양성 손실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는 정부가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비자가 식단을 바꾸도록 장려하는 조치도 포함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2021년 나온 영국의 국가 식량 전략에서는 육식 소비를 30% 줄이는 식물성 식품 기반의 식단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첫댓글 고기 줄이는 중 한남이 죽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