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인테리어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친환경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비건 가죽’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단 등 친환경 내장재를 적용한 신차 모델 비율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의 도어와 대시보드, 천장과 바닥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인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이 적용됐다. 시트의 가죽염색 공정에는 아마 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이 쓰였다. 핸들과 각종 스위치에도 유채꽃·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사용됐다.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에도 친환경 내장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G80 전기차의 시트와 콘솔, 2열 팔걸이에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적용했다. G80 전기차 모델의 콘솔, 2열 팔걸이, 도어 등에도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목 장식 ‘포지드 우드’를 사용했다.
BMW는 재활용 강철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2차 원자재의 사용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천연 원자재나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대체 소재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BMW코리아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식 출시한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 iX는 개발 단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순환 경제’의 원칙과 엄격한 환경 및 사회적 기준이 적용됐다. 전기모터는 원자재 채굴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작됐다. 알루미늄 역시 태양광 발전소에서 수급한 전력을 통해 생산된 것만 공급받는다.
BMW 관계자는 “친환경과 순환경제 원칙,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앞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오... 자동차는 생각지 못한 분야인데 좋다!!
눈치라도 보니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