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끝내고 中기업 상대 특허 소송
中전동화 생태계 핵심축 동시 겨냥
결과 따라 배터리 주도권 '분수령'
글로벌 표준급 기술의 LG승소떈
中 대형업체 도미노 리스크 가능성
LG화학(소재)과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이 동시에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양극제부터 배터리, 완성차까지 중국 전동화 생태계의 핵심 축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LG가 그간 '방어적 지식재산권(IP) 관리' 중심이던 기조에서 벗어나 '공격적 권리 행사'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평이 나온다.
1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양극제 1위인 롱바이 계열 재세능원에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 1위 BYD(비야디)를 상대로 유럽 통합특허법원(UPO)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중국 정동화 생태계 정점에 위치한 기업과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LG화학은 이번에 신청한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 대상은 결정구조 배향성(구조) 관련 특허 2건
표면 상대적 조성비(조성 및 공정) 관련 특허 1건 등 총 3건이다.
햊당 특허는 양극재 입자를 특정 방향으로 정렬시켜 에너지 밀도를 높이거나 표면 성분울 조절해
충.방전 안정성을 확보하는 '소재 구조 및 제조 공정'의 원천 기술로 꼽힌다.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제세능원 충북 충주에 위치한 재게능우너의 연간 7만톤(t) 규모 공장은 생산과 판매가 즉시 중단된다.
이는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으로 국내외 ㅇ야극재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BYD를 상대로 유럽 통합특허법원(UPC)에서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관리전문 기업(NPE)인 'BMS Innovations'가 네세운 특허(이차 전지 관리 장치)는
베터리의 몸체가 아닌 '두뇌'에 해당하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이다.
해당 특허는
전력 소모 최소화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비상시 다단계 차단 공정을 아우르는 BMS의 알고리즘과 회로 구성을 골자로 한다.
특히 특허에 명시된 '과방전 보호 로직'은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셀 손상을 막는 핵심 기술로 전기차의 안전성과
수명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소송은 글로벌 베터리 산업의 주도권 경쟁 양상을 바꿀 수 있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해 온 반면, LG는 소재.셀.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핵심 특허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 장벽을 구축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가격 중심 경쟁에서 기술.권리 중심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이번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소송전이 롱바이와 BYD에 그치지 않고 다른 중국 대형 업체들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G화학(2000여건)과 LG에너지소루션(9만건 이상)이 보유한 특허 자산이 사실상 글로벌 표준급 원천 기술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LG화학 관계자는 '특정 국가 대상 소송이 아니라 특허 권리 보호를 위해 정당한 권리 행사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