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들만 보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추운겨울..
엄마는 송파의 한 공원구석 후미진곳에서 이쁜 여섯 꼬물이들을 출산했습니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사람의 눈에 띄어 시보호소로 옮겨졌고
도망간 엄마를 찾아 애기 여섯을 데리고 또한번 구조에 나섰지만
이미 사라지고 난 후라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주 사랑이와 마음이 그리고 아롱,다롱이가 나오던날
보호소 담당자님의 도움 요청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녀석들이 눈에 밟혀 고민에 고민을하고
대부님께 전화를 드렸었습니다.
한배에서 난 누렁이 여섯 아이가 있고 임보나 입양이 많이 힘들것같다.
운좋게 임보처가 정해진다 해도 입양까지 이어지기는 많이 힘들것 같은데
자신이 없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했더랬습니다.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그럼 빛본지 며칠 되지도 않은 핏덩이를 다 주사놔 죽일꺼냐며 호통을 치시곤
갈데 없으면 행강집에 데려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아이들의 임보(어쩌면 평생 임보일지도 모르는..)를
선뜻 맡아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던날 한녀석이라도 임보처가 생기지 않을까 공고를 돌렸지만
안타깝게 단 한건의 임보신청서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누렁이에 대한 인식이 별로인것 같아요..;;
아무튼 일산병원에서 아이들 기본검사를 해보니 한올이 한봄이 두녀석이 파보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있네요.
접종이 되어있을리 만무한 초꼬물이들이라 혹시 잘못될까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바로 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연계병원의 입원실도 자리가 없어 걱정이었는데
원장선생님의 배려로 기존에 있던 아이들을 두마리씩 합사하고
꼬물이 여섯마리를 모두 입원시켜주셨어요.
이제 우리 한올, 한봄, 한솔, 한별, 한샘, 한빛 6남매는
열심히 치료받고 행강집으로 가게됩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님께서 새 행강집의 나동 견사 한칸을 내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요 건물이구요 , 한칸의 크기는 한, 두평정도 될것같네요..

사진에 보이는 이정도 공간입니다. ^^
태어날때부터 한공간에서 생활한 꼬물이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면역력이 없는 애기들을 위해
올겨울 얘네끼리만 지낼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주셨어요.
제가 지금 구구 절절 긴 글을 쓴 이유는 지금부터 입니다.
우리 꼬물이들이 겨울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요 방을 따뜻하게 꾸며줘야 할것 같아요~
안타깝게 아직 난방은 안되거든요..;;;
이제 제가 열거할 목록중에 집에 먼지 뒤집어쓰고 잠자고 있는것이 있다면
우리 애기들을 위해 후원 부탁드립니다!!
먼저...
난방은 안되고 전기만 들어 올 수 있는 곳이라
선풍기처럼 생긴 히터(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가 있으시면 지원 부탁드립니다
꼭 선풍기처럼 안생겨도 스탠드 형이면서 전기 많이 먹지 않는 녀석이면 뭐든지 좋습니다.
2~3개 정도 필요할 듯 해요~^^
아이들 놀이방매트 있으신분도 지원부탁드립니다.
혹시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 올까봐 배변을 위한 공간을 제외하고 깔아주려고 해요~
장농구석에 쭈구리고있는 차렵이불이나 담요도 필요합니다.
두꺼운 솜이불은 세탁이 너무너무 어려워요~
살짝 폭신한 정도의 차렵이불이나 담요가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버림받은 방석이나 지붕이 있는 하우스도
처리할 곳을 찾고 계신다면 아이들에게 나눔해주세요 ^^
아! 또 버림받은 장난감이 있으면 장난감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 ㅋㅋ
혹시 스텐으로 된 소형견용 밥그릇이 있다면 요긴하게 쓰일것 같아요~!
일단 꼭 필요한 품목은 여기까지 이구요
애기들을 위한 퍼피용 사료나 이갈이때 씹기좋은 껌 종류도
보내만 주신다면 염치불구하고 아주 감사히 넙죽 받겠습니다.
그외에 애기들에게 필요할것 같은 물건이 있어 보내주신다면 역시 감사히 받겠습니다.^^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혹시 임보신청서가 들어올지 않을까
핸드폰으로 카페를 2중 감시 중입니다 ㅋㅋ
그중에도 몸이 약한 한올, 한봄, 한솔이는 임보집이 꼭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뭐 맨날 글만썻다하면 이것저것 지원해 달라고해서 죄송합니다...;;;
카페 살림이 말이 아니라 허리띠를 있는대로 졸라매야 하거든여..
우리 꼬꼬마들을 봐서라도 집에서 잠자고있는 물건들 나눔좀 해주세요~
꼬물이들을 위한 후원품은 행강집으로 바로 보내주셔도 되구여
저나 미미로즈님께 보내주셔도 됩니다.
다음주쯤 애기들 상태 호전되면 행강집으로 직접 데리고 가서 방 이쁘게 꾸며주고 올거예요.
다른분들도 꼬물이들의 실물이 궁금하거나 주말에 시간되시면 함께 가셔도 됩니다요!!
(얘네는 새집에 있을꺼라 담달 행강집 봉사가도 얼굴보기 힘들껄요? ㅋㅋ)
지원 해주실 수 있는 품목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주소를 알려드릴게요~
저나 미미로즈님께 물건 보내실 분들은 착불로 보내셔도 대대대환영입니다.
혹시나~ 혹시나~ 보내주신 후원물품이 너무 많아서 여유가 생기면 행강집의 다른 애기들과 나눠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새끼들 누렁이라 임보신청 없어도 기 안죽게 많이들 관심가져주세요!!!
테츠누나님 감사해요~~~~^^
테츠누나님 히터 수령했습니다~~~~!!!^^
감사합니다~~~~테츠누나님~~!!
어느곳이든지 택배주소 좀 알려주세요...
어디를 찾아봐도 주소를 못 찾아서....ㅠ.ㅜ
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 503-3번지 행강집 주소입니다 대부님 전번요 010-9913-0775
애기들 L사이즈 겨울패딩이랑 코트는 아직 필요없겠죠?
저희 눌엉이가 입던 옷 고이 모아뒀는데
아무래도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테이한테는 사이즈가 맞겠지만 옷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저는 못 입힐 것 같고요ㅠ
필요하시다고 하면 깨끗이 세탁해서 보내드릴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많아서... 전 또 뭘 보내드리면 좋을까요? ㅎㅎㅎ
라지사이즈 겨울옷은 행강집 뒷마당에 시츄아이들 입히면 좋을것같아요~~흰둥님 감사히 받겠습니다용~!!!^^
제가 사무실에서 추울때 둘르던 담요
행강집으로 택배보낼께요.
이제 이 글을 봐서.. 월요일에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짜왕님~~~^^
저도 히터랑 지붕집 드릴 수 있는데 문제는 택배를 어케 보내느냐가 문제네요 ㅠㅠ 이게 크기가 크니까.. 어케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글게요 택배가 문제네ㅠㅠ
주말에 제가 잠실이나 이런데로 갖다드릴 수 있을거 같긴한데. 도담님 댁이 어디신지...? ㅠ
미니 탁상형 히터.. 사용은 거의 안했는데 저렴하고.. 성능이 좋거나 한게 아니라서.. ^^;) 잠깐씩 쓰기엔 괜찮을것 같은데.. 이것두 괜찮을까요..? 그리고 찜질매트(오른쪽)랑 전기방석(왼쪽)도 혹시 필요하심 보내드릴까 하는데.. 전기방석은 저희집 깡지 집안에 깔아주려고 샀었는데 전기선이 짧아 아부지께서 전기줄을 이어주셔서 사용했었어요.. 깡지 녀석 집에서 잘 안자서 요것두 거의 사용안했는데 이은 전기줄이 새것이 아니라 좀 그런데.. 그래두 괜찮다 하심 함께 보낼께요.. 좋은건 아니지만 아가들과 행강집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쓰였음 좋겠어요.. ^^
삐야기님 감사해요~~~찜질매트랑 전기방석도 쓸곳이 많을것 같아요!!^^
자스민이 거의 사용안한 화이트홈님 방석 보내도 될까요?
도움이 못되어서 죄송하네요..
서태지맘님 감사해요~~ 꼬물이들 호강하겠어요ㅋㅋㅋ
이런집도괜찮아요?
제사진은아닌데저희집은저흰색펜스에지붕까지있어요
근데너무무거워서제가직접가져다드려야할거같아요
이불도있어요!
와~~이 하우스 저도 탐나요 ㅋㅋㅋ 꼬물이뿐 아니라 앞으로 행강집에서 여러모로 쓸곳이 많을거예요.
ㅇ완젼 감사해요!!!!^^
선풍기형히터 포장하다보니 큰 박스를 구하기 힘들어서 그런데..미미로즈님, 도담도담님, 집이나 회사에 갖다드릴까하는데..혹시 어디쯤이신지...제가 금호동에 살고 차로 가니...가까운곳 아무데나 알려주세요. 강남. 송파.용산.마포까지는 갈수있어요~! 여차하면 조금더까지도...^^
참.화요일은 일산도 가능해요
다들많이들하시는데전뭘해야할까요??^^
일단아가들덮어줄무릎담요새거로다가^^두개하고 담요하나 글구s싸이즈옷몇개하고 음-.-또뭐가있더라??일단생각이안나지만이것저것챙겨볼께요^^전미미로즈님께직접전할께요^^
울꼬물이들건강하길바래요^^♥
담요 18개요!
직접 갈 수 있음묘~
주말에 언제 가시나요??
드리고나니 빨기 힘든 솜이불 드린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음 우짜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