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략 조선 중기
경주 남산 아래 한 마을에 김씨와 박씨 할머니가 살았는데
두 노인은 친한 이웃 사이였읍니다.
그런데 김씨 할머니는 자주 절에 다니면서 불공도 드리고
스님께 법문도 들어서 끝없이 윤회하는 사바세계가
괴로운 세계인줄 알았읍니다.
그래서 다음생에는 아미타불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하면서 열심히 염불하였읍니다.
그러던 어느날
밭에 일을 하고 있는 박씨 할머니에게
"할멈, 나는 내일 극락세계로 가네"
하고 소리쳤읍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면서 극락세계에 관하여 귀동양한 것이 있던
박씨 할머니는 마음이 급해져서
"그럼 나도 극락세계로 가야지" 하고는
일하던 호미와 소쿠리를 내던지고 급한 마음에
'천타불 만타불' '천타불 만타불' 하며
집으로 쫒아 갔는데 미처 집에 다 가기도 전에
서쪽으로 합장하고 서서 극락세계에 갔다고 합니다.
김씨 할머니도 다음날 때가 되어 조용히 왕생 하였다고 합니다.
(찬)
박씨 할머니는 평소 염불도 안하고 그럭저럭 살았으나
착한 심성으로 별 욕심없이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다 친구 할멈이 극락세계 간다고 하니까.
자신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하던 호미와 소쿠리 즉 자신의 모든 것을 미련없이 내던지고
오로지 일심되어 서방정토 아미타불을 생각하며
천타불 만타불 불렀던 것입니다.
이토록 간절한 마음이면 어찌 왕생하지 못하겠읍니까.
나무아미타불.
(카페 연화세계 백련)
출처: 나무아미타불 원문보기 글쓴이: 백화도량
첫댓글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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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아미타불_()_